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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헉.. 젠장..'

갈릭산의 어느 낭떠러지에 누군가 매달려있다.

 "아무도 못봐서 다행이지 젠장.."

그는 힘겹게 낭떠러지 위로 올라와서 숨을 고른다.

 "하아~.. 못본게 아니라 나를 볼사람이 없는거지~
  왜 이 마을에는 사람들이 없는거야 젠장.. 게다가 유저도 안보이고
  산에는 그래도 사냥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살짝 기대했는데 유저는커녕!
  토끼새끼 하나 안보이네.."

궁시렁 대면서 산을 걷는자.
그렇다. 먼치킨이었다.
거지에게 퀘스트를 받고 신이나서 산을 뛰어올라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3회전구르기를 시전하고 일어선 순간
저질 체력으로 인한 현기증으로 주춤주춤 낭떠러지쪽으로 떨어지려다
필사적으로 매달려 목숨을 부지한 먼치킨이었다.

 '레벨 1짜리 몬스터라도 잡아서.. 레벨업을 해야.. 퀘스트건 뭐건간에...'

 "응? 뭐지"

 "뭐야.. 무슨 사이다 병 같은거잖아.. 근데 안에 무언가 있네?.."

먼치킨이 병을 거꾸로 들자 안에있던 돌돌말린 종이가 손바닥 위로 떨어졌다.
그뒤 먼치킨은 종이를 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종이의 내용을 읽는 자는 읽은 순간부터 24시간 안에 20명에게 같은 내용의 편지를...
  이런..썅.. 게임안에서도 이런 행운의 편지가 있다니.. 기분더럽네"

먼치킨은 종이를 구기지도 않고 그냥 손가락으로 쳐 날렸다.
종이가 팔랑대며 바닥에 떨어졌다.

 "난 또 득템이라도 한줄 알았.. 엥?.."

종이가 팔랑대는 순간 종이에 검은글씨가 아닌 하얀 무언가가 드러나는것을 포착한 먼치킨!
먼치킨은 혹시나 하는마음에 다시 종이를 주서들었다.

 "방금.. 무슨 하얀것이 줄줄 써있었는데?.. 잘못본건가?.. 그럼 다시"

먼치킨은 방금처럼 다시 종이를 손가락으로 쳐보았다.

 ".. 아무렇지도 않네.. 던져야 되는건가?"

아까와 같이 손가락으로 쳐서 종이를 날렸다.
종이가 팔랑대는 순간 흰색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앗?.. 팔랑대는건가!? 그런건가!?"

종이를 주서든 먼치킨은 미친듯이 종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팔랑팔랑팔랑!!

 "으오오오!.. 보인다!.. 이 글씨를.. 발견하다니.. 당신은.. 틀림없는.. 정의의.. 헉헉!"

먼치킨은 숨을 고르고 다시 흔들기 시작했다.

 "후우.. 으오옷!  용사... 저희는 ... 지금.. 네크로맨서의.. 동굴..안에?...
  이 내용이 전부인건가?.. 헥헥"

먼치킨은 다시 숨을 고른뒤에 종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확인하고있었다.

 "흠.. 뒤에는 아무글씨도없군.. 네크로맨서의 동굴이라.. 동굴을 찾아보라는건가.."

-퀘스트 발생

순간 안내음이 들려오며 눈앞에 퀘스트창이 열렸다.

--------------------------------Quest-------------------------------------
- 네크로맨서의 동굴 -
내용: 갈릭산에서 우연하게도 하얀글씨가 적힌 종이를
         발견하였다. 그곳에 적인 내용은 네크로맨서가 자신
         들을 동굴속에 가두어 뒀다는것. 
         누군가가 구해야할텐데..
난이도:D
보상:알수없음
-----------------------------------------------------------------------------

 "그래 이거야!!.. 나 먼치킨의 첫번쨰 퀘스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동굴! 동굴! 동굴!'

먼치킨은 눈에 불을 켜고 산을 뒤지기 시작했다.

 "동굴아 어딨냐!! 어디계십니까 여러분!! 제가 구해드리겠습니다! "



3시간 뒤



 "아흑.. 동굴아.. 어딨니 제발.. 모습을드러내줘.. 여러분 소리라도 질러주세요.."

털썩

 '으헉.. 배고파 죽을꺼같아.. 포만감 시스템까지 있는줄 몰랐어... 나 이렇게 죽는건가..'

널부러진채로 나무를 바라보던 먼치킨은 눈앞이 어두워져 가고있었다.

 '제기랄.. 가상현실게임에 와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죽음이 굶어죽는거라니....'

그순간 나무 위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응?..'

먼치킨은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집어 입에넣었다.

-사과를 먹었습니다. [효과:포만감+10]

 "헉!.. 사과라고?..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려있으면 그걸 따서먹으면 포만감이 차는건가!!?"

 '젠장 ! 가상현실게임이었지?! 그렇다면 나무에 열린 열매를 먹으면 포만감이 찬다는걸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난 너무 멍청하다 으악!'

 "사.. 사과나무 !! 알러뷰!"


10분 뒤

 "꺼~억.. 배부르군.. 포만감도 Full 로 채웠겠다.. 이제 다시 한번 찾아볼까"

 "어디 단서라도 있다면... 엉?"

먼치킨은 사과나무 바로 옆에 있는 팻말을 보았다.

 "이 팻말 언제 여기있었지.... 이.. 이런..."

팻말에는 친절하게 '대 네크로맨서님의 동굴 200M→' 라고 적혀잇었다.

 "이..이렇게 허무하게 찾을줄이야!.. 200M 쯤 껌이지! 가잣!"

200M쯤 달려간 먼치킨은 도착한 지점에 멀지않은곳에서 동굴을 발견할수있었다.

 "이 동굴이로군.. 왠지 긴장되는데?.. 리..리얼하다 동굴.."

동굴의 높이는 어른 2명정도의 크기였다.

 "오... 밖은 해가 내리째는데.. 역시 동굴이라 그런지 .. 약간 쌀쌀하군"

먼치킨은 그렇게 걷다가 팻말을 발견하였다.

 "음..'내 실험체 보관소 40m→'.. 라고?.. 설마 인간을 말하는건가?"

먼치킨은 팻말을 따라서 걷기시작했다.

잠시후 눈앞에 금속으로 된듯한 철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응?.. 거기 누군가?"

누군가가 다 쉬어가는 목소리를 내었다.

 "아! .. 저 .. 갈릭산에서 종이를 발견해서.. 여기까지 오게 됬는데.."

 '아 젠장!.. 왜 입이 안떨어지지 ..난 영웅 이란 말이다!'

 "당신들을 구하러온 영웅입니다 아하하핳!!"

 "이!.. 이봐! 자네 구하러 왔으면 조용히 해야지!.. "

쉰목소리의 사내는 모습을 드러내며 손가락을 입에대는 시늉을 보였다.

 "아.. 그런가요.. 죄송합니다.."

 '맞다.. 나 레벨1이었지.. 대 네크로맨서 라는데 .. 잘못개기다가 죽으면 보상도못받으니까..'

 "자네 열쇠는 있는건가?.."

 "열쇠~ 당연히! 없습니다.."

 "열쇠도 없으면서 우리를 구하러왔다는건가?.. 그 낡은 식칼 하나들고?.."

먼치킨은 자신이 손에 들고있는 식칼을 바라보았다.

 "아...? 그러고보니.."

 "혹시?.. 마법사인건가?"

쉰 목소리의 사내는 기대하는 내색을 보이며 물었다.

 '마 .. 마법사라고?.. 내가마법을 쓸수잇을리가..음 이.. 이걸 어떡하지'

 "앗!.. 저기 네크로맨서가!"

 "뭐 뭐얏?"

먼치킨은 사내가 다른곳을 바라보는순간 뒷목을 칼등으로 내리쳤다.

퍽!
털썩

 "휴우...일단 여기 편히계시길.. 꼭 구하러 돌아오겠습니다"

'그 감옥 팻말있던 곳 옆길이 아마도 그 네크로맨서가 지내는 곳이겠지?.. 열쇠가 거기있을꺼야'

먼치킨은 서둘러서 팻말이 있던곳으로 돌아왔다.

'이쪽이 맞군.. 이녀석 건망증이 심한건가.. 다 팻말에 적어뒀잖아?..'

먼치킨은 팻말을 따라 네크로맨서의 방으로 들어섰다.
방문에 귀를 대보니 방안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어디갔나보군.. 좋아 절호의 기회다'

철컥

먼치킨은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방안에는 상당한 양의 책이 널부러져 있었고 책상으로 보이는것 위에는
플라스크로 보인는 것들과 항아리로 보이는것들이 많았다.
바닥에 널부러진 책 밑에는 동물의 뼈로 추정되는 뼈들이 듬성듬성 깔려있었다.

'역시 네크로맨서는 뼈랑은 떨어질래야 떨어질수없는 사이인가보군..'

"음.. 어디보자.. 나라면 책장옆에 못을박아 그곳에 열쇠를 걸어두겠어~"

"빙고"

"그래~ 빙고! 역시 여기있구..... 응?"

"잘도 내 방에 침입헀군?..훗"

먼치킨은 턱이 분리된듯한 표정으로 뒤를 천천히 돌아보았다.
끼릭 끼릭 끼릭

"네.. 크..로맨서.....님?"

"그래 내가 대 네크로맨서 카린 님이시다!"

그 외침과 동시에 먼치킨의 주변에 해골하나가 형성되었다.

"너도 내 연구재료가 되어라!"

"으아악!~ 해골 싫어!~"

먼치킨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방 밖으로 냅다 달렸다.

물론 열쇠를 손에 꼭쥐고..

혼신의 힘을다해서..

---------------------------------------------------Act.2 - 동굴편 끝-----------------------------------------------------














Who's 새벽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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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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