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3 07:00

RPG 케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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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95 추천 0 댓글 1
어느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중에 칫솔을 자기 강아지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 칫솔을 강아지로 보기 때문에 칫솔에 줄을 달아서 끌고 다니다가는 먼지라도 묻으면 털어주면서 칫솔털을 쓰다듬으면서 "독그야 내 사랑하는 독그야" 하면서 이뻐합니다. 칫솔에다 맞춤옷까지 맞춰 입힙니다.
물론 방문앞에는 "맹견주의" 푯말이 붙어있지요.
남 물까봐 항상 줄에 묶어 다니지만 가끔가다 줄을 풀고 딴 사람 척살하라고 막 명령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잠깐 제정신이 돌아오기도 하고 칫솔외에는 알아보기 힘들고 중요한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젊잖케 보이기 때문에 병원안에서 맘대로 돌아다니게 하고 또 가끔 외출시켜서 바깥바람도 쐬게 해줍니다.

그런데 어느날 외출중에 감시하는 사람 눈을 벗어나 시내로 들어 갔습니다..
당연 병원에서는 난리가 나서 경찰에 신고하고 찾아 달라고 했지요.
경찰한테 명령이 내렸습니다. 칫솔을 강아지로 알고 사는 정신이상자가 바깥에 돌아다니니 찾아서 병원에 넣으라고요. 그외에는 다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이 경찰은 그런 말도 안되는 사람 찾아가려는데 명령을 깜빡 헷갈려서 강아지를 칫솔로 아는지 칫솔을 강아지로 아는지 구분이 안됐습니다.

그래도 한참 구역을 돌다보니 아! 바로 앞에 칫솔을 줄에 달고 끌고 가는 사람과 바로 또 그앞에 강아지 한마리 끌고 가는 두사람을 만났습니다.

얼핏 생각에 당연히 칫솔끌고 가는 사람이 정신이상자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가가서 묻습니다.
"아이고 댁의 강아지가 참 예쁘네요~" 하고 확인을 해 봅니다.

그랬더니 이 사람이 대뜸 한다는 소리가
"정신나간 사람이네 이게 칫솔이지 웬 강아지요??" 하고 면박을 주는 겁니다.

그래서 머쓱해진 이 경찰관은 그 앞에 강아지를 끌고가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 아이고 댁의 칫솔이 아주 예쁘네요~~"

그랬더니 이 사람은 속으로 별 미친사람 다 보겠네 생각하고는 맞장구쳐주느라고
" 그럼요 .참 이쁜 칫솔이지요?" 그랬답니다.

하니까 이경찰 얼른 이사람 정신병원에 집어넣었답니다.

가는 동안에 아무리 아니라고 해봐야 소용없었지요.


등장인물들:

칫솔 : RPG 케릭터
환자 : 일부 맛이간 극소수 유저 (몇명 안되는 자신들을 대부분의 유저들이라고 표현함)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던 사람 : 멀쩡히 산책하다 환자들 때문에 졸지에 영블당한 물레방아
글쓴이 : 요사이 환자들로부터 정신이상자로 몰리고 있는 담당의사 명예의전당
경찰 : 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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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청춘은~이제 시작이라오~~~~~

오늘부터 추천 눌러드리겠습니다.</p>

Comment '1'
  • ?
    명예의전당 2008.03.23 07:14
    경찰은 환자들이 또 붙어서 글 삭제 시도 할까봐 안쓸려고 하다....혹시나 질문들어올수있우니...)....여기서 글 삭제시도라는것은 특정본글에 디따 욕지거리를 계속 써 서 영자님으로 하여금 본글까지 다 삭제하게 만드는 방법....보통 환자들 이 자기들이 쓰는 신공인데 딴 사람이 쓰는걸로 착각하고 있는 ....삭제신 공이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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