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좋다는거 다질러본다, 게임머니를 모으는건 그저 자기만족)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터넷을 뒤저본다, 어떤 직업이 스킬 이펙트가 화려한지
사냥은 빠른지, PK는 강한지, 이동속도는 어떠하며 몰이사냥에 좋은지 ,
여러가지를 따지며 그중에서 가장 강한 직업을 골라, 나의 케릭터에 직업을 부여한다,
거기서 나의 정성은 그치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닉네임, 그렇지만 대부분 이미 주인이 있다)
마음에 드는 닉네임이 있어 중복확인을 조심스레 클릭을 해본다, 이미 중복된 닉네임이 있다는
메시지 창에 뻗처오르는 화를 삼키며, 다른 닉네임을 처보지만, 결국은 모두 중복이라면
내심 닉네임을 돈주고라도 사고싶다는 욕망이 셈솓는다,
겨우겨우 다른 닉네임을 찾아 케릭터를 만들었다 싶으면
알수없는 사명감에, 게임속 맵을 뒤적거리며 몬스터를 사냥해대며 업을한다
케릭터를 강하게 만들기위해 현질도 불사하며 밥까지 굶어가며 몹을 찾아다닌다
지독한 모순
(능력치 44가 나오지않아, 45 로 맞춰놓고 몇일을 키우다, 삭제하고 다시키운 기억이,,)
사냥을 하며, 렙업을 한다, 능력치과 스킬포인트가 있을때,
자연스레 검색창에 육성법을 처대며 능력치와 스킬포인트를 조심스레 찍는다
자칫, 실수로 하나를 잘못올린다면
몇시간을 투자한 케릭터를 과감하게 삭제하는 나를 볼수있다,
왜?
(타 케릭들의 강함은 바다가되어 나의케릭을 덮처버린다)
케릭터 하나만드는데, 투자한 고민과 시간은, 너무나 쉽게 무시된다
겨우 능력치 하나 잘못찍어, 타 유저보다 대미지 조금 덜뜬다는 단순한 이유 하나만으로
케릭터는 단순한 장난감 인가?
(근대 기억하건대, 난 장난감은 삿을지언정 가지고 논 기억은 없다, 어릴적부턱 그저 컴터질?)
어릴적을 생각해보면 참 유치하다, 장난감 하나 안사준다고 때쓰고 울고불며 난리도치고
그러다 결국 하나 받으면 좋아라 헬래래 할때도있었다, 그렇지만 그건 잠시..
다른 애들이 더좋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다시 그것을 사달라고 징징댄다,
결국, 장난감 자체에 애착이 있기보다는, 다른 애들보다 뒤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유치하기짝이없는 알량한 자존심의 발로였던 것이다
케릭터는 자존심의 결정체
어릴적 유치하던 짓거리를 게임속에서 하기시작한다
끊임없이 타 케릭터를 비교하며, 다른사람이 부러워할만한, 멋지다 할만한 케릭터를 만들고자
금보다 귀하다던 시간을 투자에 케릭터를 치장한다, 닉네임 하나부터, 직업을 지나처 아이템까지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게임을 접을때, 게임자체가 재미없기보다는 괴수라 불리우는 자들을 보며 따라잡을수 없다는
절망에빠저 접을때가 더많았다,
케릭터는 나의 본성이 아닐까?
(나의 또 다른 나 )
게임은 결국 현실에서 하지못하지만, 하고싶은 일을 해낼수있는 세상이다
그렇기에 거기서라도 강해지고 싶은것이다
현실에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보며 하지못했던 짓을 하기시작하는 "나" 를 발견한다
평소엔 누군가와 같이다니는것 자체를 싫어하던 나이건만
게임속 파티속에 나의 케릭터가 속해있는건 이제 흔치않은일
익명성을 무기로, 속으로만 삼키던 말을, 게임속에선 내뱉는건 다반사..
그리고 케릭터는 나의 마지막 양심
(지구는 태양이 비추고, 태양이 지구반대편에 있을때 길거리는 가로등이 비추고, 내 마음은 게임이 비추내)
게임속에선 뭐든지 쉽다, 단순히 내뱉는 욕설도 쉽고, 지나가던 초보를 학살하는것도 쉽다,
결론
케릭터는 이상향이다,
그러므로 현실의 "나"는 게임속 케릭터를 닮아간다
한번은 어렵다, 하지만 두번은 쉽다,
게임속에서만 하던 욕은 이미 현실의 나조차 하기에 이르럿다
마치며
게임속의 케릭터는 저의 이상향인게 맞는거 같네요
보통 게임을 하면 주로 여케를 많이하는데
전 알게모르게 여자가 되고싶었나봄,
라는 주의입니다만 게임도 나날히 발전하고 있으며 이제는 게임속 세상을 하나의 사회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캐릭터는 나의 분신이며 게임속 세상에서 나를 대변해주는 또 하나의
나 입니다. 길드나 패밀리의 커뮤니티도 끈끈해지고 사람들과의 교류, 학생이나 직장인들 학교나 회사를 마치고
밤에 들어와서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정말로 가족의 저녁식사 풍경과 상당히 닮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회라는
개념으로 봤을때 무한경쟁은 이미 예견된 것이죠.
어쨌거나 지친 일상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보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게 게임이죠. 닮아 있다고는 해도 캐릭터
의 성별이나 외향을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것과 게임속에서나 존재하는 특이한 직업들로도 우리로 하여금 그들을
찾게 하기에 충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