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본>은 손쉬운 조작으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슈팅 게임이다. 캐릭터 이동과 엄폐에 대한 부담 없이 이를 자동으로 처리해 주고, 공격할 때만 손가락을 움직이면 된다. 평상시에는 책상이나 드럼통에 몸을 숨겨 엄폐하고 있다가 아무 곳이나 손가락을 터치하고 있으면 사격을 하는 방식이다. 공격 중에 터치한 손가락을 스와이프 방식으로 움직이면 다른 적을 공격하는 등 조작에 대한 연습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적들도 공격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엄폐가 필요하고, 탄창에 들어가는 총알도 무한대가 아니기에 장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엄폐물도 체력이 존재해 적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파괴된다. 전투의 흐름에 엄폐와 장전, 방어의 한계성을 도입하면서 전투의 단순함을 극복하려 노력했다.
단순한 조작으로 슈팅의 재미를 살렸다
무기는 주무기와 보조무기 2개를 들고 다닐 수 있으며, 그 외 헬멧, 시계 등의 각종 장비로 공격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나의 미션은 여러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라 체력 회복이나 공격 속도 향상과 같은 특성을 계속해서 적용 받을 수 있다. 미션의 마지막에는 보스가 등장하며, 중간중간 광고를 통해 해당 미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다양한 장비로 성장이 가능하다 / 특성을 선택해 여러 혜택을 받게 된다
보스의 공격을 엄폐물을 보다 빨리 파괴시킨다
반복되는 플레이에 의한 지루함이 가중되는 타이밍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다. 두 종류의 무기로 인해 공격 체계가 단순하고, 적들인 좀비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다. 저격용 좀비, 분열하는 좀비 등 그나마 좀비의 종류는 다양한 편이지만 결국 색깔 놀이에 불과하다.
다양한 총기를 사용한 액션성도 돋보이지 못했다. 적을 공격할 때의 임팩트가 적고, 타격감도 다소 낮아 전투에서의 몰입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공격 방식이 원거리만 존재한다는 것 또한 전투의 다양성을 해치는 부분이라, 근접 무기가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과금 요소는 심하지 않지만, 게임의 흐름을 끊는 광고가 존재한다. 보다 유리하게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고를 봐야 하기에 짧은 광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투의 연속성이 끊어지는 느낌이다. SNS 광고를 통해 흥미가 생겨서 설치했던 <에이전트 본>은 광고 영상 그 이상의 재미를 담지는 못했다.
장비 강화에는 많은 소모품과 자원이 필요하다
/ 엄폐와 공격의 반복성이 빠른 지루함을 가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