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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2020.5.16일자 평점


<소닉 AT 2020 도쿄올림픽(이하 소닉 도쿄올림픽)>은 ‘2020 도쿄올림픽’의 공식 게임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 여름에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연기에도 불구하고 공식 게임 <소닉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출시되어 올림픽의 감흥은 현실이 아닌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다.

세가의 마스코트이자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소닉의 올림픽게임 진출은 꽤나 어울려 보인다. 실제로도 소닉의 강점을 살린 육상과 허들 종목이 존재하며, 이는 소닉의 빠른 스피드와 꽤나 어울리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닉 도쿄올림픽>은 반쪽짜리 올림픽 게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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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맨을 이기고 빼앗긴 도쿄를 구한다는 스토리도 존재한다


게임은 무료로 설치 가능하지만 준비된 모든 종목을 즐기기 위해서는 과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런 비슷한 부류의 게임들은 캐릭터나 커스터마이징에 과금 요소를 두지만 <소닉 도쿄올림픽>은 과감하게도 종목 자체에 과금을 적용하여 무과금 유저에게는 일정 종목부터는 아예 플레이를 제한해 버렸다.

이는 닌텐도에서 내놓은 <슈퍼 마리오 런>과 유사한 과금 방식이다. <슈퍼 마리오 런>도 4스테이지 까지는 무료로 풀고, 이후의 스테이지 진행을 위해서는 과금이 필요하다. 일종의 맛만 보여주는 이런 행태는 차라리 유료 게임으로 내놓는 게 보다 나아 보일 수 있다. 맛만 보여주고 더 하고 싶으면 과금을 하라는 방식은 오히려 플레이 욕구를 저하시키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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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후의 플레이부터는 과금이 필요하다


게다가 <소닉 AT 2020 도쿄올림픽>은 단순한 미니 게임 모음집에 불과하다. 종목 당 오랜 시간을 차지하지 않고 짧게 끝나며, 조작에 있어서도 간단해 미니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게임이 단순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게임 자체에 깊은 맛은 없는데, 이런 미니 게임 모음에 과금을 요구하니 유저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수 있다.

무과금으로 즐길 수 있는 종목은 400m 허들, 사격, 100m, 스포츠 클라이밍, 스프링보드 정도로 준비된 종목에 비하면 지극히 적은 숫자다. 여기에 미니 게임 형식의 도쿄 스카이트리 점프가 존재하고, 매일 바뀌는 일일 종목이 플레이 가능하지만 게임 내 캐쉬인 TP를 소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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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즐길 수 있는 종목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각 게임들은 모바일 게임의 기본 조작인 스와이프와 탭을 적절히 활용한 쉬운 조작을 강점으로 한다. 예컨대 400m 허들은 길게 누르고 있다가 스타트와 함께 손을 뗀 후 허들에 맞춰 탭을 통해 뛰어넘을 수 있는데, 탭을 누르는 동안에는 더 멀리 점프가 가능하다. 이미 많은 괴수들이 모여 있어 상위 입상은 어렵고, 말도 안 되는 점수로 랭크되어 있기에 승부욕도 자극하지 못한다. 여기에 올림픽 게임 답게 국가 별 랭킹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또한, 엑스트라 경기라 해서 같은 종목이라도 일반종목과 엑스트라 경기. 총 두 개의 종목으로 나누어 즐길 수 있다. 종목이 가진 자체적인 룰에 소닉 특유의 기믹이나 특별 규칙을 더한 것이 엑스트라 경기인데, 사격의 경우 표적이 되는 많은 원반을 한 번에 많이 파괴하는 등 기존의 규칙에 약간 변화를 줬지만 단순히 종목의 볼륨을 늘리기 위한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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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작으로 모든 종목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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