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2020.4.8기준 평점
너무도 많은 수집형 RPG에서 이제는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을 갖는 게임은 찾기가 힘들어 진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 제국X>의 특징은 역사 및 소설과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을 캐릭터로 구현한 것이다.
캐릭터 종류를 역사와 소설, 신화까지 범위를 넓히면서 캐릭터의 범주는 상당히 넓다. 하지만, 공통점이나 그만의 특징을 찾기가 애매해지면서 어떻게 보면 캐릭터 만들기가 귀찮아 그냥 유명한 이름만 빌려온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잔 다르크, 신데렐라, 로미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다자이 오사무 등 유명인사들을 그냥 캐릭터에 우겨 넣은 느낌이다.
그야말로 성의 없는 캐릭터 구성이다
일러스트에서는 이런 이름만 빌려온 캐릭터를 가상으로 그려냈다. 일러스트의 퀄리티는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그나마 전투에서는 이런 일러스트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오는데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대신 캐릭터의 이름이 갖는 특징은 전투에서 느끼기 힘들며, 그냥 이름만 빌려온 가공의 캐릭터로 인식하는 것이 편하다.
개발사에 따르면 ‘40명의 최고 디자이너들의 수백장 하이퀄리티 카드디자인!’이라고 한다
전투의 경우 마나를 축적해 해당 마나 숫자 내에서 정해진 공격을 넣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마법카드가 더해져 조롱으로 적의 어그로를 끌거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마나와 마법카드로 제법 전략적인 전투를 요하는 듯 보이지만 전투는 단순한 편으로 그리 깊이 있는 전투를 펼치기 힘들다.
무엇보다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주고받는 전투의 공방은 타격감이나 임팩트가 생각보다 많이 축약되어 있어 큰 감흥이 없다. 즉, 수동 전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전투의 재미가 그다지 크지 않아 차라리 자동전투를 돌리는 것이 편할 정도다.
통신 콘텐츠는 마치 메신저 프로그램 같이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선물을 주거나 대화를 선택해 호감도를 올리는 용도로서, 그나마 <마지막 제국 X>에서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독특한 콘텐츠다.
속도감과 타격감 실종으로 전투 자체의 재미는 높지 않다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통신 콘텐츠
강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