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0 18:40

2090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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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피해를 입히고 기존 백신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신종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2090 바이러스'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지난 8일부터 등장해 국내에 확산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일단 PC 날짜 설정이 2090년 1월1일로 바뀐다. 또 PC가 제멋대로 로그인과 로그오프를 반복하고 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진다.

특히 이 바이러스의 피해가 우려되는 이유는 기존에 배포된 시중의 백신 소프트웨어로는 진단만 될 뿐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들과 달리 포맷(PC 내 하드디스크의 모든 파일들을 지워버리는 것) 작업을 해도 삭제되지 않는다.

각 보안업체에서는 10일부터 자사 백신 제품의 긴급 업데이트 등을 통해 무료 치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은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백신을 설치해도 실시간 감시 설정을 해놓지 않을 경우 치료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최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안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안철수연구소 조시행 상무는 "파일을 함부로 다운로드하지 말고 백신 실시간 감시 기능을 항상 켜둬야 한다"며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 방문을 삼가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 오면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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