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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국내 게임업계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작은 뜸하고, 기존의 인기작도 점점 인기가 하락 하면서 시장이 고착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는 새로운 매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게임업계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웹툰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웹툰을 보고 있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웹툰은 이제 생활 속에 밀접하게 자리 잡은 컨텐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기 웹툰은 이미 영화화나 드라마되어 웹툰의 인기를 보다 폭넓은 대중매체로 이어나가기도 했으며, 소재고갈 속에서도 기발한 웹툰의 스토리가 새로운 볼거리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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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작가의 웹툰으로 영화화 된 <내부자들>


이에 게임업계도 다양한 웹툰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 중입니다.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이하 M.O.E)>는 배틀크라이에서 웹툰을 연재해 게임 속 미소녀들을 새로운 이미지로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시즌 1은 둥지기기 작가가 맡았으며, 이어 8월부터 시작된 시즌 2는 녀훔악 작가가 맡아 각자의 독특한 그림체로 <M.O.E>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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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와는 색다른 매력으로 찾아온 <M.O.E>의 미소녀들


<M.O.E>와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여신의 키스>도 배틀코믹스를 통해 지난 8월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가망 작가가 작품을 맡았으며, 특유의 섬세한 그림체와 인류를 중독 시킨 권력자 카인으로부터 미소녀들을 키스로 해방시킨다는 스토리 라인이 흥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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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작가 가망이 맡은 <여신의 키스> 공식 웹툰


웹툰을 바탕으로 한 게임에 자사의 게임 캐릭터를 집어넣은 사례도 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마음의 소리X블레스 콜라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 <마음의 소리 with NAVER Webtoon>에서 블레스에 등장하는 루푸스, 아미스타드, 아쿠아엘프를 등장시켰습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콘텐츠간의 조합은 신선하다는 측면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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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의 영역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지다


<마음의 소리>와 같이 인기 웹툰이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하는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네이버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을 기반으로 와이디온라인에서는 이미 <갓 오브 하이스쿨>을 내놓고 지난 11월 iOS 버전의 경우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최근에는 NHN엔터테인먼트에서 <2016 갓 오브 하이스쿨>을 애플 앱스토에 출시했습니다.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 두 가지 작품이 서비스되는 것이 유저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는 않지만, 이처럼 웹툰의 큰 인기는 게임에도 충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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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 온라인에서 개발한 <갓 오브 하이스쿨>(상)과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는 <2016 갓 오브 하이스쿨>(하)


게임과 게임의 콜라보레이션은 그동안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 주목 받는 게임과 게임의 콜라보레이션이라면 <데스트니 차일드>와 <창세기전>의 조합입니다. 넥스트플로어가 창세기전 IP를 가져가면서 현재 서비스 중인 <데스트니 차일드>에 창세기전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이미 <창세기전 3>의 주인공 살라딘을 메인으로 한 콜라보레이션 포스터가 쉬프트업 김형태 대표의 미려한 그림체로 그려져 다가올 대규모 콜라보레이션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창세기전>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흑태자의 등장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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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과의 콜라보는 올드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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