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친척동생과 사귀고 있습니다.
그 아이 나이 중3이고 전 고1이죠
얼마전 저는 그 아이에게 사귀자고 햇습니다. 그저 좀더 가깝게 지내고 싶어서
그렇게 말햇던겁니다. 친구사이로 지내는게 더 편하다곤 하지만
애인 사이로 지내는건 어떨까 생각햇죠
고백할때까진 정말 그 아일 좋아햇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하고는 있죠
제가 고백햇을때 그아인 엄청 황당해 하더군요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까 결국엔
사귀게 되었죠
사귀면서 그리 불편한점은 없었습니다.
서로 어색해하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죠
다만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들키는 날엔
집나가야겟죠...
게다가 그렇게 되는 날엔 이모댁과 저희가족이 사이가 안좋아질수도 있겠지요
뭐 지금까진 들키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들킬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불편한 점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양쪽 부모님께 안들켜서 사귀는건 정말 힘들었죠
하필이면 그아이 아빠 직업이 택시 운영이라 잘못 놀면 걸리게 되는거죠
그래서 시내에서 놀더래도 서로 얼굴을 보면서 다정하게 놀기보단
도로의 택시들을 확인하며 걷게 되죠
또 다른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주위의 눈초리라고나 할까요
제 친구들에게 이 이야길 말하니 역시 욕을 듣게 되었죠
불륜관계다 머다... 서로 한핏줄이나 마찬가지인데 돌았냐
뭐 이런 욕을 들어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지만
어느날 이런 소릴 듣게 되었습니다.
'넌 여자를 가지고 노냐" 라는 소리를요
어차피 이루어 지지 않는 인연인데 왜 사기냐고
그 아이를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왜 사귀는거냐고
처음부터 깨질것을 알면서도 왜 사귀는거냐고
이 소릴 들으니까.
정말 전 나쁜놈이더군요
그아일 책임 질수도 업으면서 왜 사귀는건지...
언젠가 깨지게 되는데 그 후엔 어떻게 할지..
깨지고 나더라고 다시 만나게 될텐데 어떻게 무슨 면목으로 그 아이 얼굴을 보는지..
깜깜하더군요 하지만 지금 와서 이런 이유로 "헤어지자" 란 소릴 한다면
저는 진짜로 나쁜놈이 되는거겟죠
까지껏 전 나쁜놈이 되면 그만인데 그 아이 에게 상처를 준다는게 마음에 걸리기도하죠..
그 아이도 내가 처음에 사귀자고 햇을때에
친척사이다 머다 하여 조금 불편해 하고 있었지만
괜찮다고 말한건 저엿고 그때문 그 아이도 나랑 사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왕 일을 저질럿으니 끝까지 책임을 질 생각이지만 ..
조금은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