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뒹굴고 있는데..
졸라 반가운놈한테 전화가왔다...
다름아닌 내 대학생활에서의 유일한 Olny 한명 뿐인 친구..(동네친구들빼고)
철이...
----------------------------------------------------------
2001년 3월.
대학교 입학식..
재수생이란 타이틀을 걸고 폐인한마리가 대학에 입학을했으니..
그래 나다-_-;
입학식 행사가 지겨워져서 화장실에서 담배를 빨고있을때였다..
화장실입구에서 멋드러지게 담배를 빨고있는데
어떤아저씨가 허겁지겁 바지를 움켜쥐고 화장실쪽으로 뛰어왔다..
아저씨>헉헉..씨발 싸긋다..
나>-_-
아저씨>자..잠시만 좀 비켜주실래요..급해서리;;
나>시른디요
아저씨>비켜 개새끼야!
농담이고;
아무튼 시원하게 일을 보고난뒤 유유히 사라진 아저씨..
난..
정말..
그아저씨가;
아니 그넘이 내 대학생활의 유일한 말벗이자 친구가 될줄은
차마 꿈에도 몰랐었다-_-..
첫 전공수업시간때였다....
40명정도가 듣는 수업이였는데
운좋게도 맨 구석자리를 차지하게되었다..
왜 구석자리가 조으냐???
교수님 눈을 피해 스타크래프트도 즐길수있있고..
포트리스도 할수있엇고..음..
남자여자합체동영상도 눈치껏 볼수있는..
한마디로 조올~~라 명당 자리라고 할수있겠다-_-
그런데;;
얼마전에 화장실에서 봤던 그아저씨가;
내 옆자리에 앉아있네?
존재가 의심스러 살짝 말을걸어보았다..
나>저..여기 강의실인데요..^^
아저씨>-_-?
나>...
아저씨>-_-??
나>혹시 학생이세요?
아저씨>그런데요?
나>여기 1학년수업이거든요?
아저씨>네 저두 1학년이예요 신입생^^
나>...
짜리몽땅한키 후줄근한 차림새..
검은배추를 씌워놓은듯한 저 머리하며..
빠른64년생이라고해도 믿을수있을만한 피부노화상태..
무엇보다 놀라게한건
저 씨발스런 턱수염;
이왕이면 풋풋한 새내기아가씨가 옆자리에 앉길원했건만..
........
젠장!! 내가 원한 대학생활은 이런게 아니였단말이다!!
하지만..
사람사귀기를 어려워하는 나로써는..
친구없이 홀로 지내는 대학생활이 너무나 힘들거같았고...
아무라도 제발 말을걸어주길 바랬었던 때였다..
아저씨>저기요..
-_-
아저씨>근데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나>21살인데요..
아저씨>재수하셨나봐요?
나>예-_-
아저씨>전 20살인데 앞으로 형이라 부를께요 친하게지내요...
나>이 아저씨가 사람웃기시네..
아저씨>뭬야?
나>당신 면상을 보라고...20살짜리 쌍판떼긴지..어디서 그런 쌩구라를;
라는 대화를 할리는없지;;
암튼 그아저씨 아니 그녀석이 나보다 한살어린 20살이란걸 알았을때
난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20살밖에 안먹은 인간이 저정도로 늙어보일수있구나..."
라고 혼자 생각하며 그녀석의 얼굴을살짝 쳐다 봤을때...
역시나 믿을수없었다-_-;;
그녀석과의 첫대면후...
혼자 학교안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을때다...
멀리서 누가 나를 부른다..
철이>준이 햄~~~~~!!
그녀석이 친한척을 하네?
나도 반가운척을하며..
깔끔하게 쌩을 까주었다-_-
철이>헉헉; 준이햄 어디가요?
나>내가 햄인가요?
철이>그럼 니가 햄이지 내가 햄이냐?
나>면상은 댁이 햄인데요?
철이>잼없어요 햄..
나>그래 그만하자..
-_-;;
철이>햄 밥묵었어요?
나>아니..?
철이>밥묵으러가입시다..내가 사주께요..~
나>야야..
철이>예??
나>무슨햄이고 같은 신입생끼리..
나도 빠른 82년생이니까 니랑 동갑이다..불편하니깐 말까라 그냥..
철이>아...씨발롬이..빨리 말하지-_-
나>미안-_-;;
그렇게 철이와 난 유일한 친구가 되어버렸고.....
원래라면 내가 형인데..
도저히 그쉐이 면상을 보고있자면..
형소리가 듣기싫었다....
-_-..
나중에 안얘기지만 이새끼 빠른 83이라더라;
그렇게 철이와 난 학교에서 만큼은..
엄청난 우정을 과시해왔고....
과동기들>저새끼들 사귄대;;
-_-;;
철이>준이는 내꺼야 건들지 말어 다죽인다!
이새끼 날 좋아했었던거같다-_-;;
물론 친구로써말이다^^
우리과에서도 나는 항상 그놈이랑만 붙어다녓던지라...
과에서 왕따를 당하고말았다-_-;;
크흑;
하루는...
교수>8명씩 조짜서 미술관갔다오세요~ 과제입니닷
-_-
당연히 철이와 난 같은조였고; 나머지 6명; 기억안남;
암튼 그랬는데..
난 그날밤새 스타한다고 학교에 못갔기때문에..그래..안갔기때문에;;
철이한테 전화가왔었다..
철이>마 우리조 미술관가야한다 낼아침 10시까지 부산역으로 나온나!!
나>먼데?
철이>머긴 씨발로마...학교과제지..
나>아..알았다 10시에보자
담날 10시~ 부산역
철이>어..왔냐?
나>어.. 행님 오셨다 인사드려라..
철이>주글라고 씨발로미..
나>-__-;;;
철이>아 근데 우리조 나머지 쉐이들 안오노..10시 넘었는데..
나>좀 기다리보자..
11시....
철이>아 개라슥들 존나 안오네..전화번호도 모르는데..
나>야 장소 요기 확실하나? 잘못안거아니가?
철이>요기 맞는데...봐라..여기 메모했는데..
10시 부산진역....
............
나>부산진역이네!! 씨발로마!!!!!! (참고로 부산역하고 부산진역은 다르답니다..ㅜㅜ;)
철이>같은거...아이가..?
나>니 똘게이가?부산역하고 부산진역하고 같나??
와......미치네....
철이>이런 씨발-_-;;;;
내가 F를 많이 획득한것에 대해
철이에게 심히 감사를 드리는바이다...
한번은 과선배와 3명이서 술자리를 가졌을때다..
세명이서 술을 거하니 마시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갈때쯤..
남정네 3명이서 먼 분위기냐 씨발..
그냥 술을마시다가;
과선배가 술이 거하게 됐더랬다...
과선배>캬캬 철이 요새끼 생긴거봐라..음훼훼
철이,나>-_-
과선배>니가 20살이냐? 니가 신입생이야? 음훼훼
지금생각해도 참 씨발롬이다 과선배란새끼..
사람 생긴거가지고 지랄하다니...
어쨋든;
그런식으로 과선배가 괴물의 심기를 건드리고있었으니...
과선배>철이 너 씨발 솔직히 말해?
철이>멀요..?
과선배>너 괴물이지? 너 어느별에서 왔냐? 음헤헤
철이>음.....그만하이소....
과선배>그만하긴 멀 그만해..음헤헤
철이>그만하라고요... 씨발..
살기를 느꼈는지 움찔"하는 과선배...
과선배>아..내가 좀 심했네..미안하다 철아..
라고할줄알았냐? 음헤헤헤 술 더가져와 음헤헤~~
우당탕~~ 쨍그랑!(병깨지는소리-_-)
순간 술상을 뒤엎음과 동시에 과선배 목을 꽉 움켜잡는 철이..
철이>그만하라했제...개새끼야..
과선배>-_-;
나>철아 와그라냐..-_-;; 선배가 술이좀 되서 그런건데..
이라지마라..
철이>멀이라지마!! 씹탱아!..니도 아가리닥쳐!
나>옙-_-!
순간 술판은 개판이됐고;
철이>선배라고 아가리함부로 놀리다가 죽통날라가는수가있다..
알겠냐..?
과선배>-_-;; 미..미안하다 철아;
........
그이후 그 선배는 학교에서 우릴아는척하지않았고...
우린 더욱더 왕따가 되어갔다......
하루는..
철이>야 내가 그렇게 못생겼냐?
나>어-_-
철이>어휴...씨발름..
나>넘 상심하지마라 임마..생긴게 다냐?나도 사는데-_-
철이>됐다 색햐..별로 위로도 안된다...후..
외모에 대해 심한 컴플렉스를 가지고있는 철이...
그녀석이 괴로워하며 담배연기를 내뱉을땐;;
마치..
......
용가리같았다-_-;;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초여름...
난 일찍 알바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 자주 나가지못했고..-_-
그때마다 나의 유일한 학교친구인 철이는...
항상 나에게 전화를 해서 빛독촉하는사람마냥 씨부리곤했다..
철이>니 와 학교안나오노 씨발로마...니없으니깐 잼없자나...
낼은 나올꺼제??
나>몰라..봐서가든가하께~
철이>낼은 꼭 나온나. 낼안나오믄 니 전공과목 학점 F 다.
나>이미 늦었다이가-_-
철이>-_-
나>담에 보자~학교 한번 들릴께~
-_-
아마 그이후로 그녀석을 한번도 못본거같다...
2학기도 휴학하고...
2001년 12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된다...
철이한테서 오랫만에 전화가 왔엇다..
철이>마 잘사나?
나>오..철이가?ㅋㅋ 나야 그렇지 넌? 학교는 계속 다니고?
철이>내 군대간다이가..1월2일날...
나>맞나? 니 와그래일찍가노? 좀 더있다가지..
철이>씨발름..니 학교안나와서 심심해서 간다 와?ㅋ
내가 100일휴가 나오면 니는 딱 대기해라..죽었다고 복창하고!
나>알따 쉐이야..군대잘갔다오고 휴가때 꼭보자..
철이>내 제대하믄...
옛날처럼 둘이서 학교 휘젖고 댕기자..대기해라..ㅋㅋ
나>그라자.. 몸조심해라
철이>그래! 행님 잘갔다오께
.....
시간은 흘러~~~~
2002 2학기때 혼자 학교를 다니면서도...
참 재미가 없더라;;
가끔 그 괴물쉐이가 보고싶을때가 있다....
별로 기억에 남지않는 대학새내기시절...
그래도 그녀석이있었기에..
꽤 즐거웠던거 같기도하다...
나이는 한살어리지만.....인정많고 남자다운 철이..
내가 다시 학교를 다닐지..안다닐지는 잘 모르겠다만..
혹시 생각이 바뀌어 다시 학교에 가게된다면..
제대후에 더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있을......
그 괴물같은녀석과...
다시금 대학시절의 추억을 만들고 싶긴하다...
졸라 반가운놈한테 전화가왔다...
다름아닌 내 대학생활에서의 유일한 Olny 한명 뿐인 친구..(동네친구들빼고)
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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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대학교 입학식..
재수생이란 타이틀을 걸고 폐인한마리가 대학에 입학을했으니..
그래 나다-_-;
입학식 행사가 지겨워져서 화장실에서 담배를 빨고있을때였다..
화장실입구에서 멋드러지게 담배를 빨고있는데
어떤아저씨가 허겁지겁 바지를 움켜쥐고 화장실쪽으로 뛰어왔다..
아저씨>헉헉..씨발 싸긋다..
나>-_-
아저씨>자..잠시만 좀 비켜주실래요..급해서리;;
나>시른디요
아저씨>비켜 개새끼야!
농담이고;
아무튼 시원하게 일을 보고난뒤 유유히 사라진 아저씨..
난..
정말..
그아저씨가;
아니 그넘이 내 대학생활의 유일한 말벗이자 친구가 될줄은
차마 꿈에도 몰랐었다-_-..
첫 전공수업시간때였다....
40명정도가 듣는 수업이였는데
운좋게도 맨 구석자리를 차지하게되었다..
왜 구석자리가 조으냐???
교수님 눈을 피해 스타크래프트도 즐길수있있고..
포트리스도 할수있엇고..음..
남자여자합체동영상도 눈치껏 볼수있는..
한마디로 조올~~라 명당 자리라고 할수있겠다-_-
그런데;;
얼마전에 화장실에서 봤던 그아저씨가;
내 옆자리에 앉아있네?
존재가 의심스러 살짝 말을걸어보았다..
나>저..여기 강의실인데요..^^
아저씨>-_-?
나>...
아저씨>-_-??
나>혹시 학생이세요?
아저씨>그런데요?
나>여기 1학년수업이거든요?
아저씨>네 저두 1학년이예요 신입생^^
나>...
짜리몽땅한키 후줄근한 차림새..
검은배추를 씌워놓은듯한 저 머리하며..
빠른64년생이라고해도 믿을수있을만한 피부노화상태..
무엇보다 놀라게한건
저 씨발스런 턱수염;
이왕이면 풋풋한 새내기아가씨가 옆자리에 앉길원했건만..
........
젠장!! 내가 원한 대학생활은 이런게 아니였단말이다!!
하지만..
사람사귀기를 어려워하는 나로써는..
친구없이 홀로 지내는 대학생활이 너무나 힘들거같았고...
아무라도 제발 말을걸어주길 바랬었던 때였다..
아저씨>저기요..
-_-
아저씨>근데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나>21살인데요..
아저씨>재수하셨나봐요?
나>예-_-
아저씨>전 20살인데 앞으로 형이라 부를께요 친하게지내요...
나>이 아저씨가 사람웃기시네..
아저씨>뭬야?
나>당신 면상을 보라고...20살짜리 쌍판떼긴지..어디서 그런 쌩구라를;
라는 대화를 할리는없지;;
암튼 그아저씨 아니 그녀석이 나보다 한살어린 20살이란걸 알았을때
난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20살밖에 안먹은 인간이 저정도로 늙어보일수있구나..."
라고 혼자 생각하며 그녀석의 얼굴을살짝 쳐다 봤을때...
역시나 믿을수없었다-_-;;
그녀석과의 첫대면후...
혼자 학교안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을때다...
멀리서 누가 나를 부른다..
철이>준이 햄~~~~~!!
그녀석이 친한척을 하네?
나도 반가운척을하며..
깔끔하게 쌩을 까주었다-_-
철이>헉헉; 준이햄 어디가요?
나>내가 햄인가요?
철이>그럼 니가 햄이지 내가 햄이냐?
나>면상은 댁이 햄인데요?
철이>잼없어요 햄..
나>그래 그만하자..
-_-;;
철이>햄 밥묵었어요?
나>아니..?
철이>밥묵으러가입시다..내가 사주께요..~
나>야야..
철이>예??
나>무슨햄이고 같은 신입생끼리..
나도 빠른 82년생이니까 니랑 동갑이다..불편하니깐 말까라 그냥..
철이>아...씨발롬이..빨리 말하지-_-
나>미안-_-;;
그렇게 철이와 난 유일한 친구가 되어버렸고.....
원래라면 내가 형인데..
도저히 그쉐이 면상을 보고있자면..
형소리가 듣기싫었다....
-_-..
나중에 안얘기지만 이새끼 빠른 83이라더라;
그렇게 철이와 난 학교에서 만큼은..
엄청난 우정을 과시해왔고....
과동기들>저새끼들 사귄대;;
-_-;;
철이>준이는 내꺼야 건들지 말어 다죽인다!
이새끼 날 좋아했었던거같다-_-;;
물론 친구로써말이다^^
우리과에서도 나는 항상 그놈이랑만 붙어다녓던지라...
과에서 왕따를 당하고말았다-_-;;
크흑;
하루는...
교수>8명씩 조짜서 미술관갔다오세요~ 과제입니닷
-_-
당연히 철이와 난 같은조였고; 나머지 6명; 기억안남;
암튼 그랬는데..
난 그날밤새 스타한다고 학교에 못갔기때문에..그래..안갔기때문에;;
철이한테 전화가왔었다..
철이>마 우리조 미술관가야한다 낼아침 10시까지 부산역으로 나온나!!
나>먼데?
철이>머긴 씨발로마...학교과제지..
나>아..알았다 10시에보자
담날 10시~ 부산역
철이>어..왔냐?
나>어.. 행님 오셨다 인사드려라..
철이>주글라고 씨발로미..
나>-__-;;;
철이>아 근데 우리조 나머지 쉐이들 안오노..10시 넘었는데..
나>좀 기다리보자..
11시....
철이>아 개라슥들 존나 안오네..전화번호도 모르는데..
나>야 장소 요기 확실하나? 잘못안거아니가?
철이>요기 맞는데...봐라..여기 메모했는데..
10시 부산진역....
............
나>부산진역이네!! 씨발로마!!!!!! (참고로 부산역하고 부산진역은 다르답니다..ㅜㅜ;)
철이>같은거...아이가..?
나>니 똘게이가?부산역하고 부산진역하고 같나??
와......미치네....
철이>이런 씨발-_-;;;;
내가 F를 많이 획득한것에 대해
철이에게 심히 감사를 드리는바이다...
한번은 과선배와 3명이서 술자리를 가졌을때다..
세명이서 술을 거하니 마시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갈때쯤..
남정네 3명이서 먼 분위기냐 씨발..
그냥 술을마시다가;
과선배가 술이 거하게 됐더랬다...
과선배>캬캬 철이 요새끼 생긴거봐라..음훼훼
철이,나>-_-
과선배>니가 20살이냐? 니가 신입생이야? 음훼훼
지금생각해도 참 씨발롬이다 과선배란새끼..
사람 생긴거가지고 지랄하다니...
어쨋든;
그런식으로 과선배가 괴물의 심기를 건드리고있었으니...
과선배>철이 너 씨발 솔직히 말해?
철이>멀요..?
과선배>너 괴물이지? 너 어느별에서 왔냐? 음헤헤
철이>음.....그만하이소....
과선배>그만하긴 멀 그만해..음헤헤
철이>그만하라고요... 씨발..
살기를 느꼈는지 움찔"하는 과선배...
과선배>아..내가 좀 심했네..미안하다 철아..
라고할줄알았냐? 음헤헤헤 술 더가져와 음헤헤~~
우당탕~~ 쨍그랑!(병깨지는소리-_-)
순간 술상을 뒤엎음과 동시에 과선배 목을 꽉 움켜잡는 철이..
철이>그만하라했제...개새끼야..
과선배>-_-;
나>철아 와그라냐..-_-;; 선배가 술이좀 되서 그런건데..
이라지마라..
철이>멀이라지마!! 씹탱아!..니도 아가리닥쳐!
나>옙-_-!
순간 술판은 개판이됐고;
철이>선배라고 아가리함부로 놀리다가 죽통날라가는수가있다..
알겠냐..?
과선배>-_-;; 미..미안하다 철아;
........
그이후 그 선배는 학교에서 우릴아는척하지않았고...
우린 더욱더 왕따가 되어갔다......
하루는..
철이>야 내가 그렇게 못생겼냐?
나>어-_-
철이>어휴...씨발름..
나>넘 상심하지마라 임마..생긴게 다냐?나도 사는데-_-
철이>됐다 색햐..별로 위로도 안된다...후..
외모에 대해 심한 컴플렉스를 가지고있는 철이...
그녀석이 괴로워하며 담배연기를 내뱉을땐;;
마치..
......
용가리같았다-_-;;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초여름...
난 일찍 알바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 자주 나가지못했고..-_-
그때마다 나의 유일한 학교친구인 철이는...
항상 나에게 전화를 해서 빛독촉하는사람마냥 씨부리곤했다..
철이>니 와 학교안나오노 씨발로마...니없으니깐 잼없자나...
낼은 나올꺼제??
나>몰라..봐서가든가하께~
철이>낼은 꼭 나온나. 낼안나오믄 니 전공과목 학점 F 다.
나>이미 늦었다이가-_-
철이>-_-
나>담에 보자~학교 한번 들릴께~
-_-
아마 그이후로 그녀석을 한번도 못본거같다...
2학기도 휴학하고...
2001년 12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된다...
철이한테서 오랫만에 전화가 왔엇다..
철이>마 잘사나?
나>오..철이가?ㅋㅋ 나야 그렇지 넌? 학교는 계속 다니고?
철이>내 군대간다이가..1월2일날...
나>맞나? 니 와그래일찍가노? 좀 더있다가지..
철이>씨발름..니 학교안나와서 심심해서 간다 와?ㅋ
내가 100일휴가 나오면 니는 딱 대기해라..죽었다고 복창하고!
나>알따 쉐이야..군대잘갔다오고 휴가때 꼭보자..
철이>내 제대하믄...
옛날처럼 둘이서 학교 휘젖고 댕기자..대기해라..ㅋㅋ
나>그라자.. 몸조심해라
철이>그래! 행님 잘갔다오께
.....
시간은 흘러~~~~
2002 2학기때 혼자 학교를 다니면서도...
참 재미가 없더라;;
가끔 그 괴물쉐이가 보고싶을때가 있다....
별로 기억에 남지않는 대학새내기시절...
그래도 그녀석이있었기에..
꽤 즐거웠던거 같기도하다...
나이는 한살어리지만.....인정많고 남자다운 철이..
내가 다시 학교를 다닐지..안다닐지는 잘 모르겠다만..
혹시 생각이 바뀌어 다시 학교에 가게된다면..
제대후에 더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있을......
그 괴물같은녀석과...
다시금 대학시절의 추억을 만들고 싶긴하다...
무지 재밌는듯..--;;
글구 말투도 익숙한 말투라 맘에 와닫는...후훗..
추천 꾹 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