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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고1이 된 학생입니다.
전 요새 아버지가 너무 싫어서
미칠것같습니다.
맨날 아버지는 저랑 제 누나에게
잔심부름을 맨날 무조건 다 시킵니다.
잿떨이 가져와라, 티비 채널돌려라,
물좀 떠와라, 막 이런식으로요
진짜 게으름뱅이처럼 누워서 가만히있고
그런것들 다시키고 자기는 죽어도 안움직입니다
이런꼴보면 진짜 보기싫거든요.
그런데 한 일주일중 이틀은 집에서
쉬시거든요? 그러면 매일 누워서 티비를 보십니다.
저희집은 엄마도 아침에 일을 나가셔서
저녁 11시가 넘어서 집에들어오셔요.
그래서 밥은 저희가 차려먹지요.
아빠가 쉬는날이면 아빠가 밥좀 차려주시지
무조건 저희보고 차리라고하십니다.
진짜 저희가 밥 다 차리면 자기는 그제서야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밥만 먹고 다 먹으면
그냥 다시 누우십니다. 뒷처리도 다 저희가 하고요.
설거지도 저희가 하고, 빨래개는것도 다 저희가하고
아버지는 하는것이 솔직히 말해 아무것도없으십니다.
저희엄마가 아버지가 철이없다고 막 그러긴하는데
이건 도가 지나쳐요. 진짜 일주일중 이틀동안
집에서 완전 게으름뱅이짓을하는데 꼴보기가
정말 싫어요. 아무리 아버지지만..저희누나들도
다 그런거 엄청 싫어하고..
근데 요새 또 엄마랑, 아빠랑 싸우시는일이
잦아지셨는데. 뭐 문제는 돈이겠죠.
요새 아빠가 벌어오시는돈이 엄마가 벌어오시는돈보다
적다고 들었습니다. 누나들말로는..
지금 누나한명은 대학교다니고, 또 작은누나는
지금 고 3 이됐고.(내년이면 대학교)
또 저는 고1 이됐고.. 대학등록금,고등학교등록금,
등등 이번에 돈이 많이 나가는일이 많았는데
돈때문에 엄마랑, 아빠랑 맨날 싸우십니다.
엄마가 아빠보고, 도대체 밖에나가서 뭘하길래
돈을 그렇게 못버냐고 막 그러십니다..
한.. 6년전만해도, 아빠가 회사 다니시면서 안정되게
잘살았었는데.. 아빠가 회사에서 짤리신것도아닌데
자기가 그냥 회사에서 나왔습니다.아빠가 뭐 해보겠다고..
근데 그게 지금 잘 안되시는 모양입니다..6년째..
전 몇달째 학원을 끊었었어요..이번에 다시다닐려고하고싶은데
엄마아빠 돈문제로 맨날 싸우시는것보면..
학원다닌다고 말을 못하겠어요..진짜 다니고싶은데
아빠가 너무 무능해보이고, 게을러보이고,
엄마랑 아빠랑 싸우실때 대충 들어보면 엄마가
아빠보고 이렇게 말하십니다
" 무조건 안된다고하면 어떻하냐고, 그렇게 무책임하게
말하면 어떡하냐고 방법을 찾아봐야지 그렇게 안된다고
단정지으면 뭐하자고그러냐고 좀 노력좀해보라고 "
막 그러십니다. 정말 아버지..돈 잘못벌어오시는거..
아빠도 분명히 힘드실겁니다..잘아는데..
최소한 집에서 가족으로써 예의는 지켜주셨으면합니다.
집에서 진짜 게으름뱅이처럼 잔심부름가지고
고3 누나 공부하는데 불러서 물떠오라고하고.
밤늦게 술먹고 들어와서 막 시끄럽게 술주정하고
이런거보면 진짜 꼴보기 싫거든요 .
에휴..
제가 아직 철이 안들은걸까요..
하여튼 저도 여러모로 힘듭니다..
Comment '12'
  • ?
    에이브릴라빈 2006.03.01 13:04
    ..이런이야기에 선뜻 답변 못하겠지만요..
    음..아드님이 아버지에게 말씀 드려보는것이..어떨런지..
    싫다좋다를 확실하게 하시거나...흠..
    그렇다고 대드는것처럼 하시지는 마시구요..
    에궁 어렵다..
  • ?
    아돌 2006.03.01 14:06
    네 아직 철으덜드셧네요

    옆에서 보는 님도 힘드신데

    정작 아버지 본인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가장으로써 돈 못벌고있다는거 부담감이 엄청심합니다.

    스트레스 장난아니라고들 하더군요

    전부다 아버지 탓으로 돌리지마시고 님도 뭐 알바라던지 그런거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사회나가면 아시겟지만-_-...

    아버지들 집에있을땐 정말 만사가 귀찮...
  • ?
    민이러브 2006.03.01 16:40
    저희아버지는 않그렇습니다..;; 저희집은 가정형편이 좀 어려운편입니다 하지만 저희아버지는 집에서 엄마없으면 저랑 저동생 밥차려주시구요 설것이도 해주시구요 청소기도 돌리시고 그렇습니다 다만.. 아파트단지 밖으로머. 이불것기는 않하십니다 머 보는눈이 많다고? ㅎㅎ 그런건 저랑 저동생이머 하기도하고요 저는주로 아버지 짐옴길떄 많이 도와드립니다 ^^
  • ?
    라면라면라 2006.03.01 17:34
    아버지가 너한테 잔심부름 시키는게 그렇게 가슴아프냐?

    그럼 너희 아버지는 너와 가족이라는 이유하나때문에,

    너에게 이렇게 인터넷도 무료로 시켜주고, 밥도 무료로주고, 모든걸 너에게 무료로 제공해주시는데,

    아버지는 니한테 돈퍼다주는 시다바리니?

    아버지가 집에서 쉬시는날에 너한테 잔심부른 몇개 시킨것과,

    너가 지금까지 아버지에게 얻은것중,

    어느것이 더 가치가 높겠니?

    니가 24시간중 자는시간빼고 모든시간을 아버지의 잔심부름 하는데 에 써도 아버지의 은혜는 절대로 못갚는다.

    요즘시대에 자식을 버리는 부모도 있다는걸 알아라.

    버림받은 자식들은 부모님을 욕하고싶어도, 부모님 얼굴이 기억이 안나서 욕을 못해.

    너는 잔심부름 몇번하는것으로 이렇게 어머니 아버지 밑에서 편하게 살겠지만

    버림받은아이들은 부모님 밑에서 응석부리며 살고 싶어도 그러질 못한다.

    고작 잔심부름 몇개만 해드리지말고,

    어깨도 주물러드리고 가끔은 작지만 선물이라도 해주면서 살아라.

    아버지가 너에게 준것과,

    너가 아버지의 잔심부름 몇개해준것은 천지차이다.

    그것을 알아라.

    너가 아무리 아버지가 재수없게 보여도 부모님이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아버지가 게으름피우는거 꼴보기싫다고 부모님을 욕되게 하는것은 천벌받을짓이다.

    아버지란 그런존재다. 그걸 알아라.

    보니깐 아버지가 너 먹여살리고 다하는데,

    도대체 뭐가불만인거냐?

    이 세상엔 아버지라고 불려선안될 존재가 있는건 사실이다.

    그러나 너의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불려도 될 좋은 아버님이시다.

    어디서 인터넷에다대고 자기 부모욕을 하는 놈이 어디있냐.

    아버님께 잘해드려라.
  • ?
    슈비두비둡둡 2006.03.01 17:52
    팔자려니.. 하고 사세요;;
  • ?
    Calvin 2006.03.01 18:08
    ..고3자식 앞에두고 술주정하는건 문제있다고 봐요 ㅡㅡ;;
    그리고 원래 없는남자들이 잘난척은 되게 많이 하잖아요..ㅋㅋ
    뭐 어쩌겠어요~ 참고살아야지..
  • ?
    이다해 2006.03.01 18:13
    라면라면라님. 그럼 부모는 자기자식한테 술주정하고 그렇게 보여도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부모가 먼져 모범을 보여야 자식들이 모범을 보이는거 아닙니까? 분명 아버님께서도 힘드시겠지요. 하지만 그걸 깨고 나가야 자식들한테 좋은것이지요. 계속 이리저리 방황하고 다니면 꼭 그렇게 되란법은 없지만 점점 자식들도 그렇게 되고 맙니다. 그게 아버지로써 할 도리라고는 제눈엔 보이지 않는군요
    하지만 라면님 말씀중에 부모님 욕한것에대한 얘기는 맞는 말씀이군요.
    이분도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렇게 말한것이니 반성을 하셨을거라 보닙다. 저 또한 부모님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에 슬퍼지는군요. 또 감사드리구요.
  • ?
    독고수야 2006.03.01 20:53
    님이.. 설거지하고 잔심부름을 하는만큼..
    님의 아버지도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 아래에서 잔심부름하고
    예예 거리면서 엿같은거 다 참아가면서 쥐꼬리같은 월급 받아옵니다.

    그 쥐꼬리같은 월급때문에 마누라는 화를 내지요..
    그럼 스트레스가 장난아닐거에요. 이해를 좀 해주세요.
    남자가 제일 자존심상할때가 돈이 없을때 돈을 못벌떄 경제능력이
    적을떄입니다. 다 같은말이지만요.

    조금 참으세요.. 저도 전 가만히 있고 동생에게 다 시키는데
    님 글을 보니 깨닫는게 많네요. 이제 동생 그만시키고
    제가 스스로좀 물갖다먹고 그래야겠습니다. ^^
  • ?
    고딩 2006.03.02 08:22
    니 아버지가 얼마나 힘든지 아나? 그걸 보고 말해라 철 안든놈아
  • ?
    퓨어마인드♬ 2006.03.02 16:47
    고딩님말에 공감이가는이유는뭐지......................
  • ?
    메기 2006.03.03 15:18
    그나마 쥐꼬리만한 돈이라도 벌어오시는가 보군요..ㅎㅎ
    세상엔 글쓴님아버지보다 더욱더 무능력한 아버지가 많이 계십니다. 그리구요.. 고3된 누나에게 잔심부름시키면 고1된 글쓴이님 본인께서 심부름 대신하세요. 그걸보고있으면서 이런글올리시는거에요..? 집안 심부름은 원래 막내가 하는겁니다. 술주정하시는것은 머라말씀드리기 힘들지만 글쓴님집만 그런게 아니라는것만 알아두시구요. 한때엔 안정적으로 회사까지 다니셨다면 지금으로선 아버지꼐선 더욱 힘드실때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한탄글을 올리시기전에 방학때 전단지 알바라도해서 자기용돈이나 필요한물품은 알아서 해결해 보시는것또한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고3이신 누님이 계시다면 어찌됬든 1년후엔 더힘들어 질꺼에요.
  • ?
    소년 2006.03.03 20:22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예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사업을 실패하신후 매일 술에 쩔어사셨습니다. 술을 먹고돌아오면 항상 저희가족을 구타했습니다. 저는 그런아버지가 정말로 싫어서 죽일까도 생각해본사람입니다. 하지만, 막상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폐인이 되신것도 생각해보면, 저희가족이 좀더 잘살기 위해서 시작했던 사업때문이었으니까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째서 아버지가 힘들어하실때 위로의 한마디한번 건내지 못하고 그렇게 무책임하게 어른들의 일로만 돌려버렸는지 정말 후회했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위로의 한마디라도 던졌다면 아버지께서 다시 힘을 낼수도있었는데말입니다. 정말 저는 님보다 더 악한 상황에서도 이런감정을 느꼈습니다. 사람마다 틀릴수도 있겠지만, 아버지가 정말 싫으시더라도, 조금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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