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74 추천 0 댓글 8
저 올해 고3입니다. 수시 두 군데 합격해서 어디갈지 고민중이에요.
아, 그런데 대학이 뭐랍니까? 칫,
4년제와 2년제 합격 됐는데 저희집이 좀 가난에 허덕여서요...
4년제는 국립이구요 2년제는 사립이에요.
그런데, 4년제는 타지구요. 2년제는 내지입니다.

보통 4년제가 좋다는데 2년제에 지원한 과가 전원 장학금을
주기에 국립대 보다 싸지더군요. 그래서 말인데 좀 고민을 했습니다.

4년제가서 2년동안 더 공부할까/
2년제가서 2년 죽도록 공부하고 취직할까/

어떤 것이 나을까요?
요즘은 취직은 2년제가 낫다고 하고 또 한 저희집이 좀 가난하니
타지가서 기숙사나 방잡는 것도 안될거 같고.
뭐 알바하면서 벌면 되지만, 그 전에 아버지에게 손을 빌려야하니
꺼려집니다.

여러분이면 4년제와 2년제 중 어디에 가실꺼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역시 장학금주고 내지에 있고 취직잘되는
2년제 대학이 훨씬 낫겠죠?
-------------------------------------------------------------------------

그리고.. 돈이 뭔지.. 정말로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쩔때는 죽고 싶기도 하구요.
어쩌다 보면 돈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돈이 좀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구요.
저희같은 사람들에게는 돈만 있으면 안될 일이 없을 거 같더군요.
솔직히 저희 아빠가 카드빚(약500만원)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500만원 빚진거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기본이 천만원이라는데 솔직히 500만원이 개껌도 아니고
진짜 우리집.. 빚 500만원이라는 것 때문에 한동안 암울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또에 한번 매달려 보기도 하고...
정말로 10원... 50원도 모으고 해서... 겨우 300만원 모아서..
거기다 보험들었던거(저와 동생 보험) 계약 파기해서 50~70프로
돌려받아 겨우나마 갚게 되었습니다.(아직 좀 남았지만)

그러면서 제가 더욱 더 느낀 것은.. 돈만 있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다는 겁니다. 돈이 없어서 친구들 하루에 천원~만원씩
쓸때 그저 교실에 있거나 같이 가서 친구 사주는 거 먹고....
사준 적은 거의 없으면서 받아먹기만 하고.. 그래서 싫었죠.
그러면서 저야 뭐 안 먹어도 되지만, 친구들이 계속 싫다고해도
사주니 괜시리 미안해지고.. 그러면서 돈이라는게 뭔지... 하면
서 속으로 화풀이를 합니다.

정말로 그 돈! 돈이 뭔지... 애석하기만 합니다.
커서 제 아이들도 이렇게 될까봐 두려워 이제 공부도 착실히
할려고 합니다. 적어도 제 나이때 만큼에 쓰고 싶으면 써야한다
는 걸 제 아이들에게 인식해주고 싶어요..
저처럼... 돈이 뭔지.. 죽고싶다라는 생각대신에 말이에요.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로 세상이 공평한걸까요?ㅠㅠ
Comment '8'
  • ?
    레옹 2004.10.09 21:16
    4년가도 취업 잘안되는판에

    2년가서 기술배우고 취업을 선택하겠소.
  • ?
    투니아 2004.10.09 22:58
    일단 과가 궁금하군요...
    4년제는 어떤과이며 2년제는 어떤과에 합격을 햇는지....
    요즘은 학교보다는 과가 중요하죠..
    2년제라도 물리치료과는 왠만한4년제수준이니.....
  • ?
    토너먼트 2004.10.10 01:47
    4년가도 할꺼없습니다

    그냥 수능쳐서

    총포광학과 가셔셔 총만드시기를
  • ?
    짱구가꼬집어 2004.10.10 08:10
    2년대 가세요.
    기술 배워서 취업이 더 좋을듯 하오
  • ?
    ⓣypeÅ 2004.10.10 10:04
    2년대 추천
    그리고 저희집은 빚 3000만원이라오 ㅎ
  • ?
    Devilメ 2004.10.10 13:24
    ↑-_-.... 님가정 봐서, 지금은 돈버는쪽이 우선일듯,,, 짱구님말씀처럼, 2년대 가서 기술 배워서, 그 기술로 취직 하시는게 , , ,
  • ?
    홍차왕자 2004.10.10 13:31
    -_- 2년제 가면 편입하라고 주위에서 말할겁니다. 2년제가셔서 장학금 받으시며 공부하시고 다시 4년제로 편입을 고려 해보세요. 아직도 4년제와 2년제의 취업하고 나서 연봉의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모 욕심 부리지 않고 산다면야 그리고 요즘 수능 쳐서 가고싶은 대학 못가면 다른대학 가서 편입을 노린다고 하죠. 모였더라 토익이었나 점수만 높으면 되니 수능보다 쉽다고 하면서 문제를 삼던 프로그램이 생각나네요.
  • ?
    스톤콜드 2004.10.11 20:30
    흠.. 둘다 전기과에 합격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2년제를 선호하시는 군요. 흐음. 편입은 나중에 가야 생각해야 될 문제라고 저는 지금 생각중.;;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0 / 댓글 작성: 4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334 그외질문 카 발 캐 릭 터 질 문 입 니 다 . . . . ! ! ! 1 wnlsdl 08.15 457
» 고민상담 칫-_-;; 대학이 뭐고 돈이 뭔지. 8 스톤콜드 10.09 374
21332 게임질문 칠용질문 3 9timez 10.24 2939
21331 게임질문 칠용전설 하시는 분? 1 9timez 09.30 2900
21330 게임질문 칠용전설 컴퓨터 꺼도 2 유키 10.02 3252
21329 게임질문 칠용 시장 어케 이용? 1 9timez 10.04 2958
21328 고민상담 친해지고 싶은사람과 쉽게친해질수있는 방법없나여 8 1 RPG매니아 03.10 369
21327 고민상담 친해지고 싶은 여자가 있는데.. 4 위험한녀석 06.22 488
21326 고민상담 친한친구랑 싸웠는데 14 총탄이 12.29 376
21325 그외질문 친한친구놈이있었더랬죠.. 5 kty6 06.22 431
21324 고민상담 친한애가 어떤애랑 싸웠어요.... 10 지구를살려요 05.14 370
21323 고민상담 친한 여자친구 생일선물 9 유론 09.16 1165
21322 고민상담 친척이 가족이라고? 6 4 타임머신 02.20 427
21321 고민상담 친척동생 ...... 8 꽃소년 09.18 1246
21320 고민상담 친척누나.. 26 하후호햐헤 02.28 7406
21319 그외질문 친목위주의 rpg게임 추천좀요 내용봐주세요~~ 2 abcd 11.28 627
21318 게임추천해주세요 친목위주게임 추천좀요. 3 야쿠모 09.24 2223
21317 게임추천해주세요 친목 커뮤니티 좋은게임~ 5 아줌마레종줘 07.27 1671
21316 고민상담 친누나나 동생말고 누나 여후배에게 지새는달 05.15 376
21315 고민상담 친누나 기죽이는법좀요 24 [天神]영웅 09.06 20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1257 Next
/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