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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펀치 이야기 입니다. 시간 있으시면 읽어주세요 ^^ ****

펀치는 제가 8월 5~6일날 잃어버린 족제비과 동물 페릿이랍니다.
만약 인천 남동구 간석3동에서 30cm정도의 긴몸, 갈색털(밤색털)을 갖고있고
꼬리도 있는 청솔모 약간 비슷한 족제비를 보시면 꼭좀 잡아주셔서
연락 부탁드립니다. 애완용이라서 절대 안물어요^^
만약 녀석을 보셨던 분이라도 연락 부탁드립니다..!!
(032) 442 - 9065



@@@@@@@ 2004. 8 . 14. 오전 10:41 @@@@@@@


8월 13일날..

비디오 한편보고 새볔에 나가려고 생각했지만

10시에 자버리고

새볔 3시에 일어났다..

졸립지만 펀치 찾으러 나가려고했는데

엄마가 그냥 자라고 하셔서

그냥 자버렸다.

그리고 비가 오는것 같았는데..

오늘 아침 9시쯤에

나가서 1시간동안 찾아다녔다.

8월10이후로는 그녀석의 행방을 본 분은 없었다.

.............

다른사람한테 잡혀서 키우고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럼 전단지 다른데다 붙이면 찾아줄텐데..

비가 와서 내가 붙인 전단지들의 90%는 모조리 젖었다.

..

집에 잇을때 마지막 희망이였던 전단지마저 글씨가

안보이게 되니..

..............................................................................

마음으로는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찾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듣는다

이제 눈물도 안나온다

너무 지쳐서 너무 힘들어서

걱정은 진짜 많은데

지쳐서 모든게

하기 싫다

호박밭 뒷길로

가서 어떤 아주머니꼐 이만한 족제비 못봤냐고 물어봤더니

"샤론교회 왼쪽길에 할머니분들이 얘기하시는거 들어봤는데
어제인가 엊그제쯤에."

아.. 그 할머니들이 호박밭 앞 할머니들이잖아..

괜히 기대했네..

그러자 또 하시는 말씀이

"야. 그거 잡으면 무슨 사례같은거있냐?"

...아차..!

사례..

생각지도 못했다.

역시 돈 없으면 아무도 안찾아주는건가..

갑작스런 그 아주머니의 말씀에

"아..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아 그래.."

대충 얼버무리고...

이젠 모든걸 포기한 사람처럼

비오는 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찾아다니다가

다시 호박밭 뒤쪽으로 해서 집으로 갈까 하는데

호박밭 뒤에 사시는 할머니 말씀이

"야.야.야,
그 족제비녀석 내가 오늘 새볔 2시에 봤다
더워서 밖에 앉아서 있으니까 호박밭 왼쪽
저쪽 차를  이용해서 도망가더라고"

헉헉헉헉헉!!!!!!!+_++++++++++++++++++++++++++

이 말을 들은 나는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하고

100%충전되는 느낌을 받았다.

하 . 지 . 만.

새볔 2시쯤에 보셨다는 그 할머니는..

매일 내게 핀잔을 준 할머니..

내가 그말을 듣자 마자

이렇게 물어봤다.

"정말요 ? 새볔2시에저쪽으로?"

그러더니 다른때와는 엄청 흥분하시면서

"야 이녀석아 넌 사람도 못믿냐 진짜라니까
노인까지 의심하네 이녀석이"

..........-_-;;;;;;;;;;;;;;;;;;;;;;;;;;;;;;;;

왜 그렇게까지 흥분하시는지........

그때는 안그러셨으면서..........

갑자기 나한테 보여줄게 있다면서 호박밭 앞

화분을 보여주셨다

"이거봐 이 풀들 그녀석이 다 뜯어먹었을거야
이 위에 화분은 안먹었잖아. 그거 잡아서 없애버리든지 죽여"

-_-;;;;;;;;;;;;;;;;;;;;;;;;;;;;;;;;;;;;;;;;;;;;;;;;;;;;;;;;;;;;;;;

그 할머니는 유일하게 다른 할머니들보다 내가 호박밭 주위로

매일 찾아오는걸 꺼려하셨던 분이다..-_-;;

내가 더이상 오지 못하게 다른곳으로 갔다는걸 말하시려는 건가..

그냥 오지말라고 하시지 왜 거짓말을 하시는지............... ... ..

게다가 내가 펀치가 호박밭에 있는지

보려면 올라가야 하는 옥상이 있는데

그옥상이 그할머니네 옥상이다 -_-;;

내가 요즘들어 그 옥상에 올라가서 고추나 다른 풀, 널린 옷들

엉망으로 만들까봐 걱정되서 오지말라는 건가..

왜 다른때보다 흥분하셔서 못믿게 만드시고

매일매일 나보고 화내셔서.........

펀치 그녀석이 풀 뜯어먹는 놈이였나 ㅡㅡ;;;;;;;;;;;;;;;;;

후...................................

왜 하필이면 그 할머니께서 펀치를 보신거지..

내가 그래서

"할머니 그럼 왜 새볔에 연락 안주셨어요?"

"야 이녀석아 새볔에 어떻게 연락하냐 밤인데"

.......;;

새볔에라도 보시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그렇게 말씀드렸건만.....

그할머니께는 말 안해드렸나;;

흠;;

그리고 그녀석이 뜯어먹었다는 화분 옆에

사료도 있었는데 그녀석이 그걸 왜 안먹었을런지 ㅡㅡ;

못본건가....

.....

아니면 화분의 풀은 다른 녀석이 먹고

우리 펀치는 호박밭 왼쪽으로 해서 간게 사실인걸까..

그 할머니께서 날 오지않게 하려고 하시는걸까.....

진실은 무엇이지..........

정말 녀석이 8월 14일 새볔 2시에 호박밭 왼쪽으로 간게

사실인걸까..

10일,11일,12일,13일에도 보이지 않던 녀석이

갑자기 14일에 보였다고 하시고

게다가 그 할머니 한분만.

게다가 그 할머니는

내가 매일 오는걸 싫어했던 할머니..

게다가 그 할머니는

평소와 다르게 흥분하는....

"날 의심하는거냐?"


왜 말씀하셨는지..

그러니까 더 의심되지 -_-;;

누가 의심했나..

다시 정확하게 알아보려고

"정말요?"

라고 한건데..

그녀석..

펀치녀석..

굶어서 쓰러진건가.....

멀리 가버린건가..

그게 아니면

10일날 이후로

다른사람에게 잡혀서

키워지고 있는건가..

그러면 더 좋겠다.

전단지 막 붙여놓으면 연락 줄테니까..

앞으로 내가 할일은

지금은 길이 다 비에 젖었으니

전단지 많이 만들어서 호박밭을 중심으로 왼쪽,오른쪽,뒤쪽,앞쪽에

붙이는것.

이제 더이상 그녀석 목격자가 없으니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

역시 돈만 잇으면 되는데..

돈 많으면

사람들 10명쯤 고용해서

나대신 찾게 하고

돈 많으면

최첨단 함정 만들어서

호박밭 주위에 두고

돈 많으면

카메라 호박밭 뒤,앞,왼쪽,오른쪽 다 설치해서

그녀석 어디로 다니는지 찾고

돈 많으면

그녀석 잡으신분께는 몆십만원 드린다고 하면

다들 환장하면서 잡을텐데..

그러면

되는데..

돈만 많으면..

돈만 많으면............................................................................



빌.어.먹.을.
Comment '3'
  • ?
    기분좋은날 2004.08.14 11:20
    파!!이!!팅!!요!!!!
  • ?
    요괴〃★、 2004.08.14 13:49
    저두 몇일 전에 개를 잃어 버려서 그 심정 압니다..

    아휴 지금 찾고 있지만 너무 슬프네요..

    힘내세요..
  • ?
    까치 2004.08.15 00:09
    꼭 찾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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