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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이 생각하다 보니 몹시 눈이 많이 와서 학교에서 눈치우느라 수업도 안한 그때가 떠올랐다 문제는 학교가 아닌 집근처였다. 어느날 어머니께서 김치를 꺼내러 가셨다가 아직 열지도 않았던 동치미를 담근 통이 사라진걸 아신거다.도봉산 아래 반지하 빌라에서 살고 있었는데 밀집지역이었고 빌라가 둘러싼 집근처에서는 출구는 하나밖에 없다. 아니 안쪽의 지름만 40cm는 안팎이고, 길이는 100cm는 공간에 동치미를 꽉곽 체워넣은 빨간통을 누가 가져간단 말인가. 그 무게와 부피만 해도 혼자서는 들을수 없다. 할수있는데로 주변을 찾아봤다. 없었다. 사람이  적어도 2사람 이어야 하고 먼거리를 들고 갈정도로 가볍지도 않다. 결국 어떤 도구를 이용해서 동치미통을 옴겼다는건데 이건 동치미통을 노리고한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것에 다가간다. 결국 우리 가족은 동치미를 못먹었다. 훔쳐간 사람이여 당신의 생각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구나

또 이해 할수 없는 도난 사건이다. 수유로 이사를 왔다. 마을버스 종점이었고 바로 옆이 산이다. 마을버스는 12시까지 계속해서 앞을 왔다 갔다 한다. 어머니가 기사아저씨들 밥을 해주며 우리 가족은 근근히 살고 있었다.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내가 태어날때쯤 싹을 틔운 문주란을 누군가가 화분채로 들고 간것이다.20년이다. 20년동안 같이 지내온 문주란이란 말이다. 비록 지금가지 꽃을 한번도 핀적이 없지만 겨울에 내놔도 여름이면 다시 파란 잎을 내놓던 상당이 큰 문주란이었다. 이곳저곳 이사하면서 무겁다고 두고간적도 없던 가족같던 문주란을 훔쳐가다니 어머니가 황당하다면서 이 동네 정나미가 뚝떨어진다고 하셨다. 어머니가 전에는 고추를 화분 몇개에 심고 상추도 몇개 심었다고 한다. 이게 빨갛게 잘 여물었을때 마을 사람들이 홀라당 때가 버렸단다. 가져가지 말라고 글로 써놔도 그날 이후로 몇번 다시 심기도 했지만 일이 반복되자 이제 심지 않는다고 하셨다.정말 대담하다. 고추도 고추지만 그큰 문주란을 화분과 같이 가져간 사람 어떻게 문주란을 들고 갔는지 모르겠다. 새벽에 우리들이 자지 않고 있었다면 당신은 내손에 반정도 죽었을꺼다. 문주란들고 어디에 쓸려는지 모르겠지만 돌려주지 않을려면 잘좀 돌봐주었으면 한다. 어디 죽게 내버려 두는 순간 당신! 무단횡단 하다 발이 접질러져서 화물차에 깔려서 허리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으며 뒤에 따라오는 티코에 치여 골반이 탈골되는 느낌과 과속하던 버스의 급정거 하며 얼굴로 다가오는 타이어의 타는 냄새를 맞으며 병원에 실려갈것이고, 구급차는 교통체증에 밀려 한동안 그 고통을 겪게 저주를 내리고 있으니 조심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지금까지 화풀이겸 푸념 이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4'
  • ?
    2004.08.01 20:06
    많이 난감하셨겠군요.-_-; 그 놈들 분명 어디선가 벌받고 있을것임.
  • ?
    Ketaro 2004.08.01 21:05
    무슨 도둑놈 동네요?
    고추랑 상추 그거 좀 사기 싫다고 막 때가요?
    잠시만 기다리면 알아서 대접해 줄텐데..쯧쯧.

    그냥 이사가슈.


    도봉산 아래면 어느 동네?
    수유는 또 어디야?
    아무튼 찌질이 도둑놈 동네.
    핵 폐기장이나 설치되버려라.
  • ?
    럭셔리k 2004.08.03 11:57
    "무단횡단 하다 발이 접질러져서 화물차에 깔려서 허리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으며 뒤에 따라오는 티코에 치여 골반이 탈골되는 느낌과 과속하던 버스의 급정거 하며 얼굴로 다가오는 타이어의 타는 냄새를 맞으며 병원에 실려갈것이고, 구급차는 교통체증에 밀려 한동안 그 고통을 겪게 저주를 내리고 있으니 조심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대략 이말에 올인
  • ?
    베지밀 2004.08.04 08:07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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