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수필입니다나는 평범한 중학생이다. 여느 아이들과 다름 없이 컴퓨터에 빠져서 허우적 대고 있던 나는
언젠가부터 빠르게 철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랬기에 컴퓨터에서 빠져나오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컴퓨터 생각이 나면 줄넘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려고 해보고, 컴퓨터 생각이 나면 책을 잡아보기도 했다.
대형 매점에 친구들과 놀러갔을 때 프라모델이란 것을 보았다.
다음날 나는 프라모델을 손에 들고 집에 오고 있었다.
첫날은 밤늦게까지 프라모델을 만든다고 컴퓨터를 하지 않았다. 효과는 좋은 듯 싶었다.
다음날 첫번째 프라모델을 다 만들었고 다시 다른 프라모델을 사러 갔다.
그렇게 컴퓨터를 조금씩 조금씩 줄여가던 나는 프라모델에 빠지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하는 것보단 좋으리라. 접착제 냄새가 익숙해졌을 무렵 나는 거의 모범생이 된 듯 싶었다.
학교 갔다 오면 그날 한 내용 복습, 그리고 복습을 다 하면 10시까지 프라모델 하다 씻고 자는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해진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자습서로 복습을 하던 나는 어머니가 들어오신지도 모르고 공부에 빠져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들렸고 걸레질을 하시던 어머니는 놀라셨는지 가만히 있었다. 그것은 책장 위에 있던 내가 가장 아끼는 프라모델이었다. 순간 나는 너무 화가 치밀어 어머니께 소리를 질렀다.
"아~ 엄마! 저게 얼마짜린데!! 짜증나네!!!"
어머니는 미안하신지 자리를 피하셨고 나는 부서진 프라모델의 조각들을 찾아서 접착제로 붙이려고 바닥에 업드려 침대 밑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어머니와의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
대화는 거의 하지 않았고, 필요에 의한 대화만 하게 되었다.
다음날도, 그 다음주도, 그 다음달도.
언제까지나 그렇게 시무룩하게 지낼 듯 싶었다.
보다못한 아버지께서 식사시간에 발끈하시며 어머니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 소리를 지르셨다. 하지만 변화는 거의 없었고, 내 쪽에서는 어머니를 피했고, 어머니 쪽에서는 나의 눈치를 자꾸 보셨다.
시간이 지나자 나는 공부하다가도 문득 어머니가 그리워졌다. 방금도 얼굴을 보았고 같은 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어머니가 그리웠다.
천천히 생각해보았다. 예전에 어머니와 농담도 하고 TV도 같이 보던 때를 생각하다 사건이 일어난 그날을 생각했다.
그리고 한가지 머릿속에서 웅얼거리던게 확실히 깨달았다.
그 때 나는 통제할수도 없이 눈물이 엄청나게 쏟아져내렸다.
한도 끝도 없이 계속 나오던 눈물은 조금식 조금씩 멈췄고 젖은 자습서를 말려야만 했다. 그리고 한참 고민하던 나는 편지를 쓰기로 했다.
나는 화장실에 가는 척 하면서 어머니의 화장대에 내 편지를 올려놓고 왔다.
잠시후 내 방에 어머니가 조심히 노크를 하며 들어오시더니 눈물을 흘리시며 나를 껴안아 주셨다. 어머니의 따뜻한 온기에인지 몰라도 나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눈물에 찌든 편지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어머니께...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바보같아 한심합니다.
아직도 몰랐습니다. 전 아직 멀었단 생각이 듭니다.
바보같은 저는 아직도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얼마나 저에게 미안해 했는지도,
내가 왜 화가 나서 어머니와 멀어지게 했는지도,
아직도 몰랐습니다.
전 어머니가 미워서 어머니와 멀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 때 나는 내 소중한 것을 깨뜨린 어머니를 미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깨뜨린 어머니를 잠시나마 미워한
제가 미치도록 미워서 화가 난 것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왜 이때까지 몰랐는지...
이제는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소중함과,
어머니에게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또 죄송합니다...
언젠가부터 빠르게 철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랬기에 컴퓨터에서 빠져나오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컴퓨터 생각이 나면 줄넘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려고 해보고, 컴퓨터 생각이 나면 책을 잡아보기도 했다.
대형 매점에 친구들과 놀러갔을 때 프라모델이란 것을 보았다.
다음날 나는 프라모델을 손에 들고 집에 오고 있었다.
첫날은 밤늦게까지 프라모델을 만든다고 컴퓨터를 하지 않았다. 효과는 좋은 듯 싶었다.
다음날 첫번째 프라모델을 다 만들었고 다시 다른 프라모델을 사러 갔다.
그렇게 컴퓨터를 조금씩 조금씩 줄여가던 나는 프라모델에 빠지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하는 것보단 좋으리라. 접착제 냄새가 익숙해졌을 무렵 나는 거의 모범생이 된 듯 싶었다.
학교 갔다 오면 그날 한 내용 복습, 그리고 복습을 다 하면 10시까지 프라모델 하다 씻고 자는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해진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자습서로 복습을 하던 나는 어머니가 들어오신지도 모르고 공부에 빠져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들렸고 걸레질을 하시던 어머니는 놀라셨는지 가만히 있었다. 그것은 책장 위에 있던 내가 가장 아끼는 프라모델이었다. 순간 나는 너무 화가 치밀어 어머니께 소리를 질렀다.
"아~ 엄마! 저게 얼마짜린데!! 짜증나네!!!"
어머니는 미안하신지 자리를 피하셨고 나는 부서진 프라모델의 조각들을 찾아서 접착제로 붙이려고 바닥에 업드려 침대 밑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어머니와의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
대화는 거의 하지 않았고, 필요에 의한 대화만 하게 되었다.
다음날도, 그 다음주도, 그 다음달도.
언제까지나 그렇게 시무룩하게 지낼 듯 싶었다.
보다못한 아버지께서 식사시간에 발끈하시며 어머니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 소리를 지르셨다. 하지만 변화는 거의 없었고, 내 쪽에서는 어머니를 피했고, 어머니 쪽에서는 나의 눈치를 자꾸 보셨다.
시간이 지나자 나는 공부하다가도 문득 어머니가 그리워졌다. 방금도 얼굴을 보았고 같은 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어머니가 그리웠다.
천천히 생각해보았다. 예전에 어머니와 농담도 하고 TV도 같이 보던 때를 생각하다 사건이 일어난 그날을 생각했다.
그리고 한가지 머릿속에서 웅얼거리던게 확실히 깨달았다.
그 때 나는 통제할수도 없이 눈물이 엄청나게 쏟아져내렸다.
한도 끝도 없이 계속 나오던 눈물은 조금식 조금씩 멈췄고 젖은 자습서를 말려야만 했다. 그리고 한참 고민하던 나는 편지를 쓰기로 했다.
나는 화장실에 가는 척 하면서 어머니의 화장대에 내 편지를 올려놓고 왔다.
잠시후 내 방에 어머니가 조심히 노크를 하며 들어오시더니 눈물을 흘리시며 나를 껴안아 주셨다. 어머니의 따뜻한 온기에인지 몰라도 나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눈물에 찌든 편지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어머니께...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바보같아 한심합니다.
아직도 몰랐습니다. 전 아직 멀었단 생각이 듭니다.
바보같은 저는 아직도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얼마나 저에게 미안해 했는지도,
내가 왜 화가 나서 어머니와 멀어지게 했는지도,
아직도 몰랐습니다.
전 어머니가 미워서 어머니와 멀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 때 나는 내 소중한 것을 깨뜨린 어머니를 미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깨뜨린 어머니를 잠시나마 미워한
제가 미치도록 미워서 화가 난 것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왜 이때까지 몰랐는지...
이제는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소중함과,
어머니에게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