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70 추천 1 댓글 10


작년에 졸업반이라 방학이 아주 길었어요

친구들끼리 놀러도 다니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던 어느날..


썰매장을 10시쯤에 가서 오후 4시쯤에 돌아 왔습니다 .

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가려는 중에 친구녀석 3놈은 집으로 가고

1놈은 저랑 pc방에 가서 한겜 하고 가야겠다.. 하고 들어 갓죠.


그 pc방 아래에 금은방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문쪽에 공중 전화기가 있죠.

저와 친구놈은 게임을 하고 내려 오는데, 이런 어이없는 낭패가 -_-

그 아래 금은방 주인이 저희 2명을 잡고 욕을 하는거에요

"야이 xxx 들아 니네 콩밥좀 x먹어 볼래??"

그래서 황당한 저희는

"아저씨 왜그래요 ?? "

이러자 이유도 안말하고 계속 욕을 해댑니다 --

아정말 어이없는 일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그 아저씨가 우릴 대리고 금은방으로 데려다 놓고선 어디로 전화를 하시더군요.

잠시후 5분정도후에 경찰차가 왔어요..

순간 털썩 했죠.. 뭐 한짓도 없는데 이거 왜그런가..

우린 어이없이 경찰서에 끌려 갔어요. 금은방 아저씨랑 어떤 한 아주머니가 같이 오시더군요


정말 우린 여기서 진짜 어이없는 일을 당했음 -_-

경찰이 "이 얘들이 무슨 잘못 했죠?"

라고 물으니

아저씨가 "이 xx 들이 우리 금은방앞 공중전화 털고 똥,오줌 싸고 도망갔어"

라고 하더군요..

와.. 미친.. 공중전화 털었으면 털었지 똥, 오줌을 왜쌉니까 -_-..

저러면서 같이온 아줌마가 목격자라면서 말을 하더군요.

겨울이라 친구놈과 저는 하얀색 오리털 카파를 입고 있었는데

우리 둘과 옷이 똑같다고 하더군요.. 참나 어이없는 아줌마를 봤노 -_-


여튼 우리 둘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됐어요-_-

그리고 우리 둘을 대리가 어느 지하 방으로 가더군요..

와.. 이곳이 바로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방.. 위에 전등 하나 있고..

책상 하나에.. 의자 2개.. 어둠컴컴한 방..

순간 친구놈이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_-.. 정말 억울했나봐요..


경찰이 우리들 보고 진술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참나 어이없어서..

한짓이 있어야 멀 쓰지..

"우린 도둑이 아니라 못쓰겠다."

라고 제가 말했어요.

그러니깐 우리의 경찰.. 본색을 들어 내더군요..

"야이 xx같은 xx들아 니들이 나이를 처먹어 봤자 얼마나 처먹었다고 빨리 안불래?"

와 -_-. 사람 무섭게 겁나게 해서 진술을 밝힐려고 하는건 알겠지만..

죄가 없는 우리로썬 정말.. 미칠거 같았쬬..

그냥 우리가 하루종일 한일 대충 요약해서 썼어요.

친구놈도 같이 썼는데 . 우리 둘이 틀린걸 맞춰 볼라 그러는지

두개를 비교해 보더군요. 똑같으니깐 머라고 혼자 지랄 거리더니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진술을 받아 내야 겠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해서 부모님이 오셨죠.

또 제 마빡을 친건.. 경찰 태도였죠.. 부모님들 왔다고 우리들 지하방에서 꺼내놓고

부모님들 끼리 대화 하고 경찰관이 우리 한테 와서 하는말이

"요녀석들 다음부턴 그런 오해 받지 않게 해라^^"

우와 --..~ 저 살인 미소까지 날려 주다니.. 갑자기 살인 충동이..

그러곤 우린 풀려 났어요. 그담날에 친구 부모님들 까지 다들

금은방가서 말해 보니. 그 아주머니가 잘못봤다는 말밖에 안하고

미안하다는 말은 죽어도 안했다네요. 정말 미칠 노릇이죠.

그 금은방 올해 안에 망하게 해야 할텐데.. 아직까지 그 원망이 사라지질 않아요.

쩝 ㅠ_ㅠ

마음에 품고 있던 하소연을 하고 나니 속이 후련 하네요..

하소연을 너무 많이 했나.. 너무 길어 졌네요..

여튼 너무 짜증나는 겨울 방학 이었다는..

저와 같은 경험 하신분 있으실라나 --..

Comment '10'
  • ?
    엔도코이치로 2004.05.24 23:03
    -_-경찰서....
    경찰.... 믿을게 못됨...
    민중의 지팡이? ㅋㅋㅋ
    민중의 좆팡이다 -_-
  • ?
    띠아모 2004.05.24 23:08
    옳소 ㅋㅋㅋㅋ


  • ?
    Free 2004.05.24 23:10
    참..이상한 사람들이네요..

    금은방 주인,아줌마,경찰

    경찰은 진짜 머리가 나쁜건지 정신연령이 낮은건지

    무조건 밀어부칩니다 -.-

    무조건 지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니

    경찰이 저럴수 밖에..

    뭐 착한 경찰분들도 계시겠지만..

    경찰분들 거의다 밀어부치기죠 -.-

    그냥 지나간건데 오해 받을 일이라니 -.-

    제가 봐도 억울하시겠네요...

    그냥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경찰에 신고를 - -;;

    많이 털렸나보네요 정신이 이상한 걸 보니 -.-;;
  • ?
    이소룡 2004.05.24 23:10
    민중의 지팡이같은 사람들도 몇몇있어요

    정말 착하신분들도 있음..

    하지만 대다수가 민중의 좆방맹이임;
  • ?
    레골라스 2004.05.24 23:13
    진짜 어이없다 -_- 경찰 살인미소 -_-ㅋㅋ
  • ?
    Free 2004.05.24 23:13
    비슷하게 생겼다고 무조건 범인인가

    꼭 판단하는게 참 - -..

    장미 문신이면 다 신창원인가 -,-;
  • ?
    후세인 2004.05.24 23:41
    제가 그렇게당했으면.. 얼마나좋을까? ㅡㅡ;;

    스트레스도풀고.. 전 경찰한테 존나개겼을거같은데

    그러다 한대맞으면 신고하고-_-
  • ?
    에이브릴라빈 2004.05.25 00:23
    나도 중3때 그런적있는데 - _-;;
    길거리는 지나가는데 건물에서 물이 막 나오길래 그건물 보면서 지나가니까
    갑자기 건물안에서 사람들이 우르르몰려나오더니 나 를 잡더니
    경찰에 신고 하면서
    사람들중에 아줌마가 경찰한테 말하길
    우리건물에 누가 불장난쳤는데 이학생같다고 막 말하더라 -_ -;;
    그래서 경찰차 타고 파출소 가던도중에 경찰이
    "야 니가 불냈지?"
    "아니요"
    "니가 불냈자나 사실대로 말해"
    "안했어요"
    "그럼 사람들이 왜 널잡어?"
    "거기 건물에서 물나오길래 쳐다봤더니 그냥 막잡았어요"
    그렇게 말하니까 어이없이 웃더니 다음부터는 건물쳐다보지 말고 다니라고하면서 다시 내려준데 - _-;;
    그래서 내린다음에 혼자 그 건물 가서 아줌마한테 막 따졋는데 -_ -;;
  • ?
    에드워드엘릭 2004.05.25 02:25
    그나마 경찰이지..나는..권투 배우는 사람 한태 맞아 디질번..-_-
    친구들 하고 눈싸움(겨울에 내리는거 말고) 눈에 힘 빡 줬는데..뒤에서 어느 사람이 잡더니 다짜고짜 머리통 치더니 왜 때리냐고 물어보니까 왜 날 보고 야리냐고 하면서..-_-내가 친구들하고 눈싸움 중 이였다고하니까..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손에 5천원 쥐어주던.. 그 뒤로 그 사람 안보임.
  • ?
    방랑자 2004.05.25 10:38
    저 같으면 그냥 수시로 금은방 가서
    "아저씨 이렇게 해서 금은방 차렸어? 아...사람이 똥오줌도 못가리는구나?"
    저 같으면 반말 하고 이렇게 놀릴 겁니다-_-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0 / 댓글 작성: 4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4 고민상담 좀 쓰면 기말고사인데..모든게 미치겠어여.. 5 3 걸인아놀잨 06.20 369
93 고민상담 ㅠ.ㅠ 우리나라의 인구중.. 7 2 event~ 06.14 369
92 고민상담 진학문제 4 2 쌕쌕제주충신 06.13 369
91 고민상담 으아 머리카락 ㅠ 2 2 Kyo 06.12 369
90 고민상담 머리 말이에요 주목.ㅋㅋㅋ 9 오~렌지 06.10 369
89 고민상담 머리 모양과 귀모양에 관해서 5 2 내가 누굴까 06.09 369
88 고민상담 게임을 하다가... 8 2 NELL 06.08 369
87 고민상담 마이 프랜드 졸라 짱나!! 11 1 토스트캠프 06.07 369
86 고민상담 이럴때 버스요금 어떻게 해야하죠? 7 내가 누굴까 06.06 369
85 고민상담 초등학교때.. 7 1 [天神]영웅 06.04 369
84 고민상담 이상한 성격(?) 8 1 홍길동 06.03 369
83 고민상담 사람 빨리 잊게 도와주세요 .. 5 나잇힝게일 06.01 369
82 고민상담 우울한 나날들... 4 1 티티카카 05.31 369
81 고민상담 가끔씩 성격이 바뀝니다 12 1 내가 누굴까 05.28 369
80 고민상담 유별히차별나는 나... 16 2 조로刀 05.28 369
79 고민상담 오늘 과학수행평가를 준비해야되는데,,,, 6 1 쿠키a 05.27 369
78 고민상담 요즘들어 고민이 있습니다 3 2 내가 누굴까 05.26 369
77 고민상담 진정한 친구는 무엇인가요? 12 2 피타텐~P 05.22 369
76 고민상담 온라인상의 루브도 5 1 루브도 05.22 369
75 고민상담 친구와 싸운뒤;;; 5 善男June 05.22 3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48 1249 1250 1251 1252 1253 1254 1255 1256 1257 Next
/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