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졸업반이라 방학이 아주 길었어요
친구들끼리 놀러도 다니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던 어느날..
썰매장을 10시쯤에 가서 오후 4시쯤에 돌아 왔습니다 .
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가려는 중에 친구녀석 3놈은 집으로 가고
1놈은 저랑 pc방에 가서 한겜 하고 가야겠다.. 하고 들어 갓죠.
그 pc방 아래에 금은방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문쪽에 공중 전화기가 있죠.
저와 친구놈은 게임을 하고 내려 오는데, 이런 어이없는 낭패가 -_-
그 아래 금은방 주인이 저희 2명을 잡고 욕을 하는거에요
"야이 xxx 들아 니네 콩밥좀 x먹어 볼래??"
그래서 황당한 저희는
"아저씨 왜그래요 ?? "
이러자 이유도 안말하고 계속 욕을 해댑니다 --
아정말 어이없는 일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그 아저씨가 우릴 대리고 금은방으로 데려다 놓고선 어디로 전화를 하시더군요.
잠시후 5분정도후에 경찰차가 왔어요..
순간 털썩 했죠.. 뭐 한짓도 없는데 이거 왜그런가..
우린 어이없이 경찰서에 끌려 갔어요. 금은방 아저씨랑 어떤 한 아주머니가 같이 오시더군요
정말 우린 여기서 진짜 어이없는 일을 당했음 -_-
경찰이 "이 얘들이 무슨 잘못 했죠?"
라고 물으니
아저씨가 "이 xx 들이 우리 금은방앞 공중전화 털고 똥,오줌 싸고 도망갔어"
라고 하더군요..
와.. 미친.. 공중전화 털었으면 털었지 똥, 오줌을 왜쌉니까 -_-..
저러면서 같이온 아줌마가 목격자라면서 말을 하더군요.
겨울이라 친구놈과 저는 하얀색 오리털 카파를 입고 있었는데
우리 둘과 옷이 똑같다고 하더군요.. 참나 어이없는 아줌마를 봤노 -_-
여튼 우리 둘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됐어요-_-
그리고 우리 둘을 대리가 어느 지하 방으로 가더군요..
와.. 이곳이 바로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방.. 위에 전등 하나 있고..
책상 하나에.. 의자 2개.. 어둠컴컴한 방..
순간 친구놈이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_-.. 정말 억울했나봐요..
경찰이 우리들 보고 진술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참나 어이없어서..
한짓이 있어야 멀 쓰지..
"우린 도둑이 아니라 못쓰겠다."
라고 제가 말했어요.
그러니깐 우리의 경찰.. 본색을 들어 내더군요..
"야이 xx같은 xx들아 니들이 나이를 처먹어 봤자 얼마나 처먹었다고 빨리 안불래?"
와 -_-. 사람 무섭게 겁나게 해서 진술을 밝힐려고 하는건 알겠지만..
죄가 없는 우리로썬 정말.. 미칠거 같았쬬..
그냥 우리가 하루종일 한일 대충 요약해서 썼어요.
친구놈도 같이 썼는데 . 우리 둘이 틀린걸 맞춰 볼라 그러는지
두개를 비교해 보더군요. 똑같으니깐 머라고 혼자 지랄 거리더니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진술을 받아 내야 겠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해서 부모님이 오셨죠.
또 제 마빡을 친건.. 경찰 태도였죠.. 부모님들 왔다고 우리들 지하방에서 꺼내놓고
부모님들 끼리 대화 하고 경찰관이 우리 한테 와서 하는말이
"요녀석들 다음부턴 그런 오해 받지 않게 해라^^"
우와 --..~ 저 살인 미소까지 날려 주다니.. 갑자기 살인 충동이..
그러곤 우린 풀려 났어요. 그담날에 친구 부모님들 까지 다들
금은방가서 말해 보니. 그 아주머니가 잘못봤다는 말밖에 안하고
미안하다는 말은 죽어도 안했다네요. 정말 미칠 노릇이죠.
그 금은방 올해 안에 망하게 해야 할텐데.. 아직까지 그 원망이 사라지질 않아요.
쩝 ㅠ_ㅠ
마음에 품고 있던 하소연을 하고 나니 속이 후련 하네요..
하소연을 너무 많이 했나.. 너무 길어 졌네요..
여튼 너무 짜증나는 겨울 방학 이었다는..
저와 같은 경험 하신분 있으실라나 --..
경찰.... 믿을게 못됨...
민중의 지팡이? ㅋㅋㅋ
민중의 좆팡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