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아줄까.

누가 알아줄까. 내 마음을.

그녀 생각하는 내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내 현실을.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

일찍 물들고. 문명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세상을 증오하게 될줄을.

누가 알아줄까. 내 옛모습.

지금은 찾아볼수 없지만

티없이 맑고 순수한 모습.

지금의 타락하고 검어진 마음에서

찾을수 없는 그 마음.

누가 알아줄까. 내 처음을.

겸손하며 예의바르던 내가.

건방지게 타락할줄은.

나는, 나는. 어떻게 변해갈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것인가.

그때되면 누가 나를 알아줄까.

내가 죽는다면 누가 나를 알아줄까.

누가 내마음 알아주며

누가 나를 알아줄까.

오늘도 해답없이 하루를 보낸다.

허무한 하루를 보낸다.




지금의 제 처지를 한탄하며 끄적여봤습니다. 휴.... 요즘 꽤나 답답하네요.

친한 친구조차도 마음을 몰라주곤 하는.... 말해놓을순 없지만 말하고 싶은 그런것.

모순되었지만 모순되지 않은. 아무도 모르는, 심지어는 나조차도 모르는 나의 내면을.

저도 제 감정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없이 차갑지만 차갑지 않은,

냉정하지만 냉정하지 않은. 이게 제 모습인것 같군요. 꽤나 모순되었지만 모순되지 않은....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입니다. 겉으로는 쾌활하지만 내면으로는 차가운....

저도 어릴때는 꽤 쾌활하고 잘노는?아이였죠. 하지만 지금은.... 함께 노는것보다

혼자 틀어박혀있는것을 더 좋아하는 고독을 싫어하면서 고독을 즐기는 희한한 녀석이 되어버린걸....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돌아갈순 없는지.... 이런것들이 제 마음을 괴롭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