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1 09:42

후/......

조회 930 추천 4 댓글 11
오늘 아침에 눈물젓는 라면을먹었습니다.

제가 설날떄 받은 12만원 거기서 4만원은 군것질 3만원은

새학기 자습서 문제집사구 5만원이 남았습니다.

몇주전에 엄마께서 세금내야하는데 돈이없으시다며 5만원을

빌려달래서 빌려주었습니다. 엄마는 꼭 갚겠다구 하셨죠

머 ..옛날부터 빌리시면 잘 안갚았지만.... 어쨋든 급하시다길래

아무말없이 빌려주었쬬

오늘 아침에 라면을 먹고있었는데 갑자기 5만원이 생각나서

엄마 오늘 5만원 주세요.. 이랬습니다. 어머니는 아무말 안하시다가

화를 버럭 내시는겁니다. 상스러운 말까지..쩝

화가 진짜 치밀어올라서 라면그릇 던져버릴라다가 참았습니다.

엄마는 계속 내가 라면먹고있었는데도 잔소리를 하시는거에요

전 입에서 진짜 욕까지 나오고 눈물도나고 해서 고개를 푹숙이고

진짜...아휴.... 전 집에 있을때 착한데 왠지모르게 저런 행동이.....쩝..원래 그돈과 용돈보태서 신발을 사려구 했거든요

전에 있던신발은 1년다되가며 신어서 헐었습니다. 것두 필라 그거

싸구려 제질 약한거..라서 금방 닳았어요

전 학교도 등록금 안내구요 정부보조기금 받구 다니구...

다른애들처럼 부모님이 내시는것두 아니구

아버지는 공사장 다니시고 술만 드시고 일도 안나가시구

툭하면 엄마랑 싸우고 엄마는 파출부 다니시고.........

아버지가 진짜 원망 스러워요 아버지는 저한테 매한번 안들으셨고

잔소리도 안하셨어요 엄마가 공부하라그러고 시장가시면

아버지는 컴퓨터해도 괜찮다며 착하시죠... 전 외아들 혼자라 그런지?..쩝

그런데 전 그런 아버지가 싫습니다. 전 아버지랑 대화두 잘 안하구

다른 애들처럼 무서운 아버지가 있었으면 합니다.

어쩔땐 생각으로 무능력한부모에게 왜 태어났냐 이런 생각도 들구

방도하나짜리에서 겨우 2개짜리로 왔는데 좁아터지고.. 화장실도

춥고 가난이 진짜 싫습니다. 제가 이러도 되는건 아니지만..

저두 사람이기에 이런생각쯤은 해보았습니다.

글이 좀 길었네요. 그럼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Comment '11'
  • ?
    낭만]고릴라 2004.03.01 10:09
    저희집보다 좋으신데..-_-;; 힘내십쇼..저도 잘 살아갈려고 노력..크...
  • ?
    토오노 시키 2004.03.01 10:56
    ...............뒤져라 그냥...
    미친.. 아주 뒈지려고 환장했냐?
    어후.. 니 부모님도 않됬다 너같은 새X 낳곤 미역국 드시고 어후
    부모님의 은혜를 뭐로보는거냐?
    시바 그렇게 따지면 닌 어려서 분유값,기저귀값 다 갚어 미친..
    어후 이런 똘추새끼들 보면 아주 욕질나온다...


    시바...
  • ?
    밥먹고트림 2004.03.01 11:26
    어서 커서 성공해서 부모님 잘 모실 생각이나 해라

    너 하나 키울라고 두 분이 얼마나 고생이냐
  • ?
    가면라이더 2004.03.01 11:36
    코멘트를 그따구밖에 못다냐?-ㅁ-
    짧게생각말고
    곰곰히생각해봐요
    아버지가 뭘해주셨는지

    우선 컴퓨터 컴퓨터도 아버지가사주셨겠죠
    전화비 인터넷비 이런것도 아버지가 내주시겠죠
    뭘바랍니까?
  • ?
    토오노 시키 2004.03.01 11:38
    부모를 물로보는것들은 사라져야대~
  • ?
    에이브릴라빈 2004.03.01 12:38
    화장실은 다추워요 - _-;;
    화장실 난방되는곳 있나 - _-;;;
    저도 방2개짜리에서 살아요 -_ -;;;
    그리고 부모님에게 돈을빌려준다는건 좀 잘못된 애기죠 -_ -;;
    그리고 엄마 혼자서 머사먹을려고 한것도 아니고 공과금낼려고 그런거고
    공과금에 전기세 인터넷비 같은거 다포함되는데 - _-;
    그리고 학교보조기금으로 다니는게 머 어때서요 -_ -;
    그리고 겨우 2개짜리 방이라 하는데 제 중학교 친구는 방한카짜리에서
    엄마랑 같이 살앗엇어요 -_ -;아버지는 교통사고당해서 몇년동안 입원중이고 - _-;;; 근데도 불평없이 잘 살던데요 -_ -;;;
    그리고 저는 신발 길거리에서 마넌주고 사서 그거 몇년동안 신고다니는데 - _-;;;
    그리고 왜 가난한집에서 태어낫냐고 글쓴분이 그런생각 한다면
    부모님입장에서는 왜 우리에게 이런나쁜아이가 태어낫냐고 생각하는거랑 같은것일꺼에요
  • ?
    이소룡 2004.03.01 12:46
    우리집도 가정형편 나쁜데도
    가족끼리 웃어가면서 사는데..
    뭐가 문제에요?그까짓 5만원때문에?
  • ?
    쌕쌕제주충신 2004.03.01 15:15
    우리집도 방두칸에 화장실 댑따춥고

    좁은데 -0-

    컴퓨터도 지금 에러나서 안좋은컴퓨터로 하고있음 -0-

    전 항상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

    내가 커서 나의 자식들을 이런환경에서 자라지않게 하는것을..

    전 제가 겪은일중 안좋다싶은 일들은 나의 자식들에게 언급도하지않을것이고

    좋은것만 해줄거에요 -_ㅠ

    꼭 커서 돈마니벌고 내자식들 행복하게 똑바르게 기르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산답니다 +ㅁ+;

    저도 그냥 시장에서 마넌 이마넌하는 신발신고 댕기는뎅

    아니면 돈 모아서 좋은대가서 하나사거나

    뭐 전 별로 꺼름칙하지않은...
  • ?
    후세인 2004.03.01 16:04
    디지몬님 집안 사정어려운거 아시면 그냐 조용히 5만원쯤은

    드리는게 좋을듯싶네요 그냥 신발한켤례 사달라고 말씀하세요

    그런데 토오노 시키 님은 말이심하시군요

    입만살아계신분같아요
  • ?
    Honsin 2004.03.01 16:59
    조언 한가지 해드리죠

    집이 적다고 결코 가난한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능력하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여태까지 잘 크지않았습니가^^

  • ?
    초코파이z 2004.03.02 00:23
    공부 열심히 하시거나
    지금부터 기술 하나 익히셔서 -_-;
    커서 돈 많이 버세요!! 그러면 가난은 사라져요 !! -_-..

    저희집도 가난한데.. -_-;; 찌듯이 가난한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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