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3 13:54

형이라는 놈이....

조회 612 추천 0 댓글 32
지금부터 제 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일단 뚱뚱합니다. 이 이하로 돼지라고 칭하겠습니다.

돼지는 공부는 별로지만 할줄 아는건 많죠. 단지 성격이 괴팍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 괴팍한게 보통괴팍한게 아닙니다.

요즘 아주 히스테리를 부리는데 돼지의 악행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저희 엄마가 수~일까지 집에 안계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설거지를 하고 돼지가 빨래,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저녁 제가 자려고 방에 들어간지 10분 후였습니다. 갑자기 돼지가 오더니

설거지 제대로하고 자라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비닐봉지 가장 작은사이즈에 털어봐야

2mm될까 말까할정도로 소량이었는데도 말이죠. 저는 그냥 묵묵히 버렸습니다.

일요일. 엄마가 오시는 날이죠. 그런데 돼지가 저보고 설거지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온라이프 뒤적거리고 있을때 ㅡㅡ 저는 묵묵히 설거지 하고 왔습니다.

그날 저녁. 돼지는 제게 빨래를 대신 털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빨래는 형꺼잖아?"

하고 말하니까 "개새끼야 니 저녁설거지 했냐?"이렇게 대꾸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하지."라고 한뒤 설거지 다 끝내고 왔습니다.

갑자기 돼지새끼가 "니 존나싸가지없다 개새끼야." 이러고 삐집니다 ㅡㅡ

그날저녁부터 "니 존나 싸가지없는 개씨발새끼야. 나 이제 니랑 중요한얘기 아니면 말안할꺼다."

이러더군요. 저야 좋죠. 돼지가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귀찮은 짐을 덜어버린 셈입니다.

다음날 돼지.... 원래 온라이프에서 태클같은거 걸잖아요? 우연찮게도 돼지는 제가 태클거는것만 본겁니다.

추천도 찍었었는데 말이죠.... 돼지는 엄마한테 꼬질러서 "엄마 저새끼 욕할라고 저거해"

이야... 초딩도 아니고 이제 고등학교들어가는 새끼가 왜이리 유치합니까....

엄마는 "누가 너 흉보면 기분 나쁘지? 너도 흉보지 마."짧게 끝내셨죠.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엄마가 설거지 하라고 그랬는데 제가 "TV좀 봅시다~"

이러고 장난좀 치니까 뒤에서 돼지가 "여봐 이새끼 존나싸가지없다니깐"

이러고 지랄떨더군요. 씹고 TV보고있는데 엄마가 처넌 준대요 ㅡㅡ 설거지하면

뒤에서 돼지가 또 "니 할꺼지? 엄마가 돈준대니까. 존나싸가지없는새끼야"

이러고 또 시비를 겁니다. 이상황에서 누가 설거지 하고싶겠어요....

그냥 씹으니까 "그럼 나보고 하란소리냐? 존나싸가지없는새끼. 니해라 니 한시간만해라.

나 안할거다. 더하면 죽여버린다."이지랄떨고 가더군요.

뒤집어 생각해 봅시다. 그럼 지가 엄마말 씹은 이유는 저보고 하란소리 아닌가요? 돼지는 이렇게 멍청합니다.

게다가 지는 1시간 30분해놓고 저보고 한시간만 하랍니다.

돼지새끼.... TV볼때였습니다. 돼지가 저 한시간 30분 한다음에 두시간쯤 하고있던때였죠.

10시 15분쯤이었습니다. 저희집에서는 11시에 자야되서 저는 다음에 45분밖에 시간이 없잖아요?

제가 "나좀하자"그러니까 친구한테 "내동생 존나씨발새끼가 한댄다"

"존나싸가지없어 개새끼" 이러고 지랄떨다가 20분에 나오더군요.

참 웃기는자식이죠.... 저 개같은자식을 그냥....

말빨로 이기면 된다고 하시는분들 계실까봐 하는소리입니다.

제가 키 160에 몸무게 48.5거든요. 근데 돼지는 키 175에 몸무게 80이 넘습니다.

쨉이 되나요.... 제가 말로 밀어붙이면 "어쩌라고 개새끼야. 지랄한다 병신새끼"이러다가 목조릅니다 ㅡㅡ

그래서 2주일전엔가 아구리를 두손으로 파박~하고 갈겨준.... 내 생애에서 가장 용기있는일 같은 ㅋㅋ

돼지는 보고있으면 위압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섵불리 칠수도 없고...
Commen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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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끝의꽃 2004.02.03 13:56
    읽을수 없어 나도 형이 싫어서 읽으면 기분 ㅅㅏㅇ할거 같아서.

    저도 형이랑 얘기 ㄱㅓ이 안하져 완전 미친놈이라서..
  • ?
    조로刀 2004.02.03 14:01
    제가 만약
    그 돼지 동생이였다면
    이렇게 말하고싶네요"야이 돼지야 니가몬데 나한테 욕하고 그래
    돼지야 먹기만 하지말고 운동조 해라!"이렇게 자신있게 말하시길
    맞아도 속시원하게 말하면 맞아도 후회되지않을 것같네요
  • ?
    편견 2004.02.03 14:02
    참 그런 인간두 형인가 --
  • ?
    ∑유기오™ 2004.02.03 14:20
    내가만약 그상황이였다면 이렇게 이야..오늘은 몇키로쪘어 돼지도살장에다가
    팔아버려야겠네 이거 얼마나 나갈려나 값이 살봐 아주 터질려한다고 말한다면

    충격..........아니면 존나게 맞겠지요
  • ?
    가브리엘 2004.02.03 14:25
    자신이 하고싶은말을 털어놓아버리셈...
  • ?
    ▩김치전요리 2004.02.03 14:25
    우선 동대문 스포츠 매장 가서

    하키 골키퍼 복좀 달라고하고

    하키스틱 하나 산다음에

    게기면 그리 아프지도 않고 상처나지도 않을겁니다 ㅡ_ㅡ

    하지만 ...움직임이 굼뜨다는것이..
  • ?
    나그네 2004.02.03 14:41
    모든형분들이 거의 저렇지만 심하내 돼지 새끼 ㅋㅋ
    그렇지만 위급한상황애서 형아우 만한 사이 없습니다
  • ?
    유료화사절 2004.02.03 14:55
    혹시... 친형 아니죠??
  • ?
    야자나무 2004.02.03 14:58
    그렇게 가족을 욕하면 안되죠.. 그래도 형인데.. 어떤 사람은 뭐 더해도 오히려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는데... 원래 형들은 그런거에요. 나이 차이 많이나면 대게 그러는데.. 나이 차이 1~3살 차이면 거의 동생이 더 야리게되죠..-___-;;(제 케이스...)(형들은 불쌍한 거에요. 이 돼지-_-분은 살이 찐 히스테리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듯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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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뎅 2004.02.03 15:10
    근처 공사장가서 쇠파이프로

    신나게 패세요 -_-;;

  • ?
    미치니코프 2004.02.03 15:17
    ㅋㅋ 돼지가 친구한테 내 동생 씨발새끼가 한댄다 이럴때 그러셈
    아 시팍 아 시팔 돼지새끼 아.. 돼지새끼 성격도 드러운데 친구도 있네 아 시파 돼지세끼 이러면 존나 맞을겁니다 ㅋㅋ 그래도 속 시원하죠
  • ?
    ○던킨돈없스 2004.02.03 17:05
    저는 동생이든 형이든 형제있는게 소원인데...
    그냥 잘 화해 해요.
  • ?
    리미트 2004.02.03 17:33
    ↑잘 화해 한다고 한들 1시간만 지나면 변하는 인간입니다

    뭐라고 하면 씹으세요. 계속 씹다가 뭐라 씨부리면 엄마~ 형이 계속 욕해

    ㅠㅠ 나 너무 무서워 라고 하세요 =_=;;
  • ?
    한국파팅 2004.02.03 18:30
    한마디 하십이요
    "이 돼지새꺄 니가 형이냐? 이새끼 나 때려도 이제 겁안난다 부모님한테 이른다 쒸발새꺄~"그러고선 때리면 부모님한테 달려가서 불쌍한눈빛으로 변명하세요 ..ㅎㅎ
  • ?
    데빌카이저 2004.02.03 18:32
    저희 부모님은 형이 어쩌건 별 상관 안합니다 ㅡㅜ 짜증나는 일상이죠....
  • ?
    이니셜D 2004.02.03 18:39
    ..저도 형하고 많이 싸웠지만 전 물러서지 않습니다..
    오히려 싸웁니다..ㅡ.ㅡ 그러다가 고3? 대학교?
    정도 들어가면 안싸웁니다...
    너무 맞고만 사시지 마시길...
  • ?
    ~베르단디~ 2004.02.03 18:43
    흐음.. 쫄고 있으시다면 이렇게 생각하세요.
    어짜피 인간은 인간아닙니까?
    솔직히 싸울때 자기보다 나이만높으면 뭐좀잘한다고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런거 떨쳐버리고 자리랑같다고생각하면서 맞짱뜨고
    이겨주면
    아무말도못합니다.
    흐음저같으면 이말을
    "좆빠 개색끼야.... 니가형이냐 병시색끼야... 한번만 지랄떨어봐라...
    니가지고 돼지갈비 해먹는다 개색끼야...좆만아... 개 고딩이.. 유딩같은새키가.. 즐이다.."
  • ?
    ┏행복┛ 2004.02.03 20:55
    그냥 당하고살진 말구요 아굴..하면 보통 그냥 볼쪽을치는데요 이건 별로 그때만 아프고 말겁니다 그러니까 턱끝을 노려보세요
  • ?
    크카카 2004.02.03 23:17
    이건 대놓고 대항할용기가 없을때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짜증내하는 상대를 어케 할지 궁리하던 사람들에게

    늘 해주던 말이지만.... 눈에 안듸는곳에서 복수하는겁니다.

    예를들면 뭐가있을까요. 전 님집에 안살아봐서 모르니

    님이 생각해보세요 이런식으로 골려줘도 내가 안했다고하면

    대꾸할수없는 그런걸로요


  • ?
    압박감 2004.02.04 00:13
    형이라는놈
    ㅋㅋ
    대게 웃긴다
  • ?
    친구 2004.02.04 03:57
    유치하네요 답변들이 하여튼 저런사람들은..
  • ?
    다모년채옥이 2004.02.04 14:16
    열심히 공부하시고 성공하셔서

    나중에 성인이 되면 윗물에서 마음껏 비웃으십시오 -_-
  • ?
    Honsin 2004.02.04 16:28
    저도 생각햇어요 ㅡㅡ;

    답변들이 유치하다고 생각돼요

    1년차이라도 그압박감이 얼마나 장난이아닌데

    실제도로 드러시는지 궁금해요 ㅎㅎㅎ
  • ?
    ┏행복┛ 2004.02.04 18:28
    유치한게아니라 ^^ 글에 저분께서 아굴 날려줫다는 부분이있는데요
  • ?
    다홍 2004.02.04 23:23
    대판 싸워줍시다 학교라면 모르지만 집안에서 싸우는건 테가 나기때문에
    부모님이 처벌을 내려줄수있습니다.
    싸워서 진다구요? 졋다고 형이 팰수가있습니다 그럴땐 또 싸워줍시다
    이길때까지 싸워서 이기면 그걸 꼬투리삼아 그 "돼지" 친구나 여럿에게 알린다고
    협박을 합시다 증거가 없다고? 그럼 친구앞에서 싸워줍시다
    이방법밖에는 없을지도모르겟군요...(다른방법이 있을수있습니다..최후에 이방법을..)
  • ?
    덴마스터 2004.02.05 10:58
    형이란 인간 참으로 우낀인간이네요. -0-
    병신아닙니까? 리플단 꼬락서니도 보니 유치하고..
  • ?
    쉰마적 2004.02.05 12:04
    형이 맞는지 의심되는 ㅡㅡ;

    원래 대부분의 형들이 동생을 좀 부려먹긴하지만

    저렇게 동생한테 욕까지퍼부으는건 문제가잇네요
  • ?
    『天殺』 2004.02.05 12:25
    온프에서 여기만큼 욕해두 머라안그러는데 없다..ㅎㅎㅎ
  • ?
    유료화사절 2004.02.05 23:44
    이글 당신형이 보면 큰일나겠소
  • ?
    눈만양아치, 2004.02.07 14:20
    난 나한테 개기는 동생이라도 있었으면 좋겟구만,ㅡㅡ
    외동아들의 서글픔이란,ㅡㅜ
    우선 가장가까이에 계신 부모님께 몰래 상담이라도 해보는게 어떠실런지,
    이사를가서 서로 다른방을 쓰는것도,
    나쁘진않을것같네요.
  • ?
    NaNaMi 2004.02.09 16:54
    외동아들(혹은 딸)에게는 저게 약간이라도 부러운일일지도;;
  • ?
    켄지 2004.03.22 18:00
    참.. 그런형도 있나 왜사나 꼭 그런형이 있지.. 에휴.. 참 불쌍합니다

    저는 성격이 좀.. 난폭해서 이런거 못참아요 칼들고라도 배찔르죠

    아니면 방망이로 치던가 소년원가도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일방적인

    형은 세상에 살가치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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