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란, 쉽게말해서 돈의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중학교 정도만 나오셨다면 이해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대게 인플레이션이 일어날때를 보면, 물가가 상승하거나 제품의 명목가격은 변동이 없으나 질이 현저히 떨어질때 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복잡하게 들어가면 한도끝도 없지만, 우리는 게임을 하는사람이지 경제를 하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
현대사회와 마찬가지로 자본주의가 표방되는 게임내에도 인플레이션은 존재합니다. 근데 게임속의 인플레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사회와는 조금 다르게 형성됩니다. 어떤점이 다른가 하면...
현실사회에서 시장가격은 어느정도의 정부의 개입과 통제가 유효합니다. 이때 정부는 가격수준에 일정한 테두리만 제공할뿐, 생산수량에는 개입하지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아아... 더 복잡해지기전에 여기서 끊고요~ 그러나 게임속은 다르지요.
게임속에선 유저가 가격을 결정합니다. 물론, NPC가 판매하는 일부아이템의 경우 게임사에서 가격을 할당하지만 몬스터가 드롭하는 특정한 유니크아이템같은 경우에는 유저가 직접 가격을 설정하고 판매합니다. 이 것이 바로 인플레가 쉽게 발생하는 게임계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이 존재한다고 해서 꼭 인플레가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유저들이 시장가격의 형성을 잘 이루고 게임속의 화폐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 선에선 말입니다.
하지만, 게임속은 현실사회와는 또다르게 화폐의 가치가 너무나 쉽게 변할수 있습니다. 예로들자면, 종래에는 없던 던전이 생긴다고 칩시다. 전에는 던전을 한시간 돌아도 만골드를 버는게 고작이였으나 새로운던전이 생기면서 던전을 한시간만 돌아도 오만골드씩 벌수있다고 생각합시다. 돈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지게 되겠죠. 하지만, 시장가격은 특성상 그렇게 빠르게 변동되지 않습니다. 종래 십만원이던 아이템이 새로운 던전이 등장하면서 가격은 오십만원이 되어야 정상인데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사는 사람은 계속해서 그 아이템을 십만원에 구입하려고 할테니까요.
전에는 고가이던 아이템을 이제는 쉽게 구할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꿈의 환상의 원더랜드 같다고요?? 하지만, 전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이 현상이 지속되면 시장가격은 다시 형성되고 돈의 가치가 떨어진만큼 아이템의 시세도 다시 변동됩니다. 근데 오십만원으로 변경되어야할 아이템의 가격이 백만원 이백만원 삼백만원 쭈우욱 올라가게 되지요.
왜그러냐구요???
당연한 현상입니다. 골드는 꾸준히 벌어지지만 아이템이라는 것 자체는 드롭율이 존재하기때문에 확률로 얻게되지요. 결국에 아이템을 새로운 시장가격이 설정되기전 십만원에 대량 물량이 풀려버려서 공급이 떨어지게 되고 아이템의 시세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게임속의 인플레이션의 첫단계라고 봅니다.
이때 눈치빠르게 아이템을 사재기한다면 엄청난 부를 누릴 수 있겠죠.
뭐, 앞서도 말했듯이 인플레가 일어나는 현상을 여러가지로 들자면 정말 글이 길어지고 읽는 분도 짜증이 날테니... 간단하게 여기까지만 얘기해봅시다.
제가 말하려던 건 이게아닌데... 글 재주가 없어서원...
제가 말하고싶던건 이겁니다.
현실사회에서는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여 이런 현상을 막을 수 있겠지만 게임속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게임사에서 직접 끼어들어 얼마에 팔라고 하는건 말도 안되잖아요??
그러므로 게임사는 화폐의 가치의 변화를 크게해선 안된다 이겁니다. 화폐가치를 너무나 떨어뜨리는 던전이나 사냥터, 혹은 시스템을 만든다던가 하는 행위를 하지 말자는 것이죠.
게임 내 화폐의 가치가 완전히 고정된다는건 말도 안되겠지만 너무많이 변화해서도 안됩니다. 몇몇 게임은 사행성 이벤트로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정말 게임을 망치는 짓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게임내 화폐가치는 게임이 크게 변함에 따라 당연히 달라집니다. 하지만 그 변동폭을 너무 크게 하기보다는 개발자가 게임 속 유저가 되어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나 파악을 한 후에 변동폭을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쓰고나니 글이 참 이상하네요 ㅡㅡ;;; 이상하고 긴 글을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던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