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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국 유학생

[SOH] 저는 중국 쑤저우(蘇州) 출신으로 현재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중국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너무나 이해가 없고 설령 있다고 해도 매우 표면적이기 때문입니다. 일일이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제 경험만 몇 가지 간단히 말해보겠습니다.

첫째, 일본의 치안상황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밤에 문을 잠그지 않아도 도둑질 하는 사람이 없고 길가다 물건을 잃어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는데 정말입니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일본에 많이 가면서 일본의 치안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일본에서, 절도, 강탈, 사기, 법률을 지키지 않고, 교통규칙을 위반하고 아무데나 가래를 뱉고, 쓰레기도 마구 던지는 등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레이펑(雷鋒-중국공산당이 이상적인 군인상으로 우상화한 인물)이 일본에 있으며 또 아주 많습니다.

둘째, 이전에 저는 친구들에게 일본인들이 매우 성실하고 신용을 지키며 고생을 참아내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즐긴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은 체험이 아주 많습니다. 한번은 현장에서 물건을 나르는데 일손이 모자랐습니다. 사장은 어떤 일본인을 불러다 일을 시켰습니다. 그 사람은 1시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으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렇게 3시간 동안 일했는데 나중에 사장은 그 사람에게 3천 엔을 주었습니다. 시간당 1천 엔인 셈이며 위안화로 환산하면 약 80위안이 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많은 돈을 주냐면서 2천 엔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아직도 세상에 이런 멍청이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셋째, 일본에서는 물건을 잃어버리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나는 일본 대학 교실에서 지갑과 핸드폰을 두고온 적이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잃어버린 것을 알았으나 누가 가져갔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포기 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교실에 가보니 지갑과 핸드폰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에서 6번이나 돈을 땅에 떨어뜨렸는데 매 번 마다 다시 제 손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번은 5만 엔을 땅에 떨어뜨렸는데 한 일본인이 돈을 주어들고 달려와서는 제 손에 꼭 쥐어주고는 가버렸습니다. 그때 저는 매우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 지갑이든 물건이든 상관없이 잃어버리면 꼭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는 전문적으로 잃어버린 물건을 보관하고 찾아가도록 하는 곳이 있습니다. 물건을 잃어버린 당시에 찾지 못하더라도 그곳에 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넷째, 한번은 일본에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함께 일본에 간 중국 친구들이나 학교에 있는 유학생 친구들은 병문안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 주변에 있는 일본 친구들이 병원으로 찾아왔습니다. 심지어 제가 잘 모르는 일본인까지도 꽃이나 쵸콜렛, 돈을 갖다 주었습니다. 저는 일본인들이 왜 이렇게 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

저번에 우리 학교에 한 중국 유학생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이 났습니다. 그는 생활형편이 아주 어려웠는데 불이 나서 더 어렵게 됐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있는 일본인들이 그를 위해 모금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주변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은 오히려 못 본체 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 길에 지쳐 쓰러지게 되면 주변 일본인들이 즉시 달려옵니다. 물을 사주는 사람, 부채질을 해주는 사람, 깔개를 갖다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일본에서 감동을 받아 울기까지 합니다. 이들 유학생들은 중국에서 자신에게 그렇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 느낌은 현재 중국인들이야 말로 일제시대 당시 일본인들의 이기적하고 냉혹하며 거짓말을 일삼는 수준보다 더욱 심각합니다.

일본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성의 있고 신용을 지키며, 근면하고 착실하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점입니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사람과 사람지간의 관심과 도움을 체험할 수 없었던 중국인들도 일본에서는 체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확실히 레이펑이 일본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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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세.

Who's 가람

델 → 가람

델에서 가람으로 바꾸었습니다 ^-^ 잘 부탁드려요 ~ ~ ~ ~

Comment '16'
  • ?
    9timez 온프 대장 2008.12.02 16:52
    훈훈한 글이네요...

    그런데...

    이 글 읽고 중국 욕하기에 바쁜 사람들 많을 듯...

    글의 본질을 파악합시다.
  • ?
    그래 일본인 착하지

    중국인도 착하지

    그게 소수의 나쁜놈들 때문에 욕먹지..........
  • ?
    2008.12.03 20:51
    짱궈꺼져
  • ?
    choi8192woo 2008.12.04 00:01
    글쎄올씨다.
    차라리 착한 사람은 착하고, 나쁜 사람은 한없이 나쁘다 라고 하는게 맞다고 보임 .
  • ?
    태희♡ 2008.12.05 21:37
    저 글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파악하기 어려움으로....

    난 일본의 먹거리 안전성과, 거리의 쓰레기 없는게 부럽다..
  • ?
    그랑죠 2008.12.06 17:25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중국사람들은 한국사람들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소수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사람들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소수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왜일까요??

    편견때문입니다.

    편견을 버리세요
  • 태희♡ 2008.12.06 21:28
    #그랑죠
    그건 짝퉁문화 와, 음식문화 차이 같네요.

    바퀴벌래,전갈 등

    그리고, 중국은 시도때도 없이 살인사건이 나고

    산 사람을 쥐도새도 모르게 납치해서 장기들만

    싸그리 빼고 시체를 같다버리는 사건도 있구요

    또, 이번 최근에 중국산 냉동만두 사건도 있구요.
  • ?
    Pluto 2008.12.08 21:26
    일본 개인적으로 맘에들어요.

    길거리도 깨끗하고 소형차쓰고

    분리수거나 그런거보면 일본 좋은나라.

    하지만 일본 소수놈들땜시...
  • ?
    엘하난 2008.12.09 08:48
    일본 사람들은 참 괜찮은것 같은데... 난 일본이라는 나라가 실타 - _ ㅡ
  • ?
    toawls 2008.12.09 21:04
    유학 갔다온 친구가 그러는데 뉴질랜드 사람들이 아시아인 중에서 일단 중국을 제일 싫어 한다는 군요.. ㅎㅎ
  • ?
    마루 2008.12.09 23:53
    난 일본이시름, 유모 겁나많음?
  • ?
    향이 2008.12.11 09:02
    난 오히려 읽으면서
    왜케 중국이랑 우리랑 비슷하다고 느껴지지-_-

    정말 미국서도 중국,북한 재일 싫어하고
    일본 한국인을 대부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서도 한국인보다 일본인을 선호하죠;;

    정말 본받을건 받아야하는대 말이죠...
    나도 일본 가서살고 싶어지내 이거보면 -_-
  • ?
    치우가람 2008.12.11 10:16
    미꾸라지 한마리가 맑은 물을 흙탕물로 만들잖아요
    일본이나 중국을 몇번 왔다갔다한적이 있지만..
    참 일본 깨끗한건 맘에 들더군요
    사람들도 좋고
    중국도 좋은사람 많던데...
    문제는 소수 쓰레기들 -_-
    게다가 우리나라도..어글리 코리안...제길
    해외까지 가서 진상부리고 성매매 해야겠나..
  • ?
    남자군 2008.12.11 14:42
    솔직히 말해 중국 사람수 엄청납니다. 그러니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있고.. 뭐 나쁜쪽으로 치우친 사람이 아시아 쪽에서 보면 많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신 중국유학생분은 그런 단편적인 사람만을 생각해서 글을 쓰셧 거니와 일본이 현제 치안율이 좋다 물건을 잃어버려도 다시 찾을수 있다 등등의 글은 잘 이해할수가 없네요. 제 친척중에 일본에 사시는분들이 있구 일본과 교류하시는분들도 있습니다. 그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꼭 글처럼 그렇게 착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사는게 그렇듯 사기도 치고 강도짓도 하고 친구들도 때리고 등등에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도 치안율 좋다고 생각하는 외국분들 참 많습니다.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한국어 좀 할줄 아는 외국인이 저한테 이야기를 하는데.. 한국 좋다고 했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볼것도 많고 밤 늦게까지 안심하고 다닐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사람한테 친절한건 꼭 일본인이라서 그런것만은 아닌듯한데요? 우리나라도 외국분한테 사기치거나 불친절 하거나 그런사람 진짜 극소수일것입니다.
  • ?
    만화인 2008.12.12 05:00
    아 맹렬하게 방바닥을 구르고싶다.
  • ?
    프린세스칸나 2008.12.14 02:01
    우리나라도 외국 나가면 그닥 환영 받지 못해요.

    몇년전에 동영상 보면서 어떤 교수가 외국에 일본인친구 만나서

    미국에서 캐나다?인가 가기위해 국경을 지나기위해 검문을 받는데

    일본인이라고 검사 대충하고 한국인이라고 철저하게 검사했다고 하네요.

    한국인 불법이 얼마나 그랬으면...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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