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적으로 전제가 되어야 하는 점은
흡연자들은 범죄자가 아니다.
자의로 담배란 기호식품을 즐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흡연 행위는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이 분명하므로,
충분한 격리 공간, 즉, 흡연 시설이 마련되어야 한다.
라는 것을 전제로 가져가야 하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하지만 마지막 줄,
이 나라 어디에도 흡연자들이 숨어서 안펴도 될만한 충분한 흡연 시설은 없습니다.
저 또한 비흡연자....사실 담배 하나 때문에 무슨 시민과 범죄자로 나누는 듯한 어감이 들어서
비흡연자란 표현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마땅히 표현할 방법이 없으니 우선적으로
비흡연자란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전 비흡연자이지만, 흡연자들이 상당한 불평등을 안고 간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선적으로 지속적인 담배값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된 담배값과 함께 돌아오는 것은
흡연할 수 있는 공간, 흡연 시설의 부재 및 축소화에 따라 어디서나 눈총을 받아야하고,
담배를 피는 것이 무슨 범죄를 저지르는 것 마냥 심리적인 압박감마저 받아야하는 것이
현실로 보입니다.
법안, 법칙 등의 것은 모두에게 불평등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고,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의 말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이하 생략)
하다 못해 범죄자들에게도 최대한의 인권을 보장하는 미란다 법칙이라는 최후의 안전 장치가
있음에도, 흡연자는 이런 범죄자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는게 현실이 아닌가요?
금연 구역 표시가 없었던 곳에서도 경찰이 와서 여기는 금연 구역이니 뭐 벌금 얼마 내라고
하면 말도 못하고 어버버 하는게 흡연자의 현실인 것 같아 솔직히 좀 화가 납니다.
그리고 흡연자들 또한 생각해야 하는 것은,
금연 구역 표시가 없는 곳에서는 그냥 담배펴도 된다 라고 여기기 보다는
한 번쯤은, 이 곳이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는 흡연 구역인가? 등의
생각을 하면서 흡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