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최고의 게임, 다크에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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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기억에 남고 생에 최고의 게임이 뭐라고 묻는다면 첫번째 로 다크에덴을 꼽을 수 있다. 무슨 게임이든 하나 진득하게 하질 못하는데 다크에덴은 당시 노가다성RPG에도 불구하고 진득하게 오랫동안 플레이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시 별로 없었던 대규모전쟁이라는 컨텐츠를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고, 가장 중점적으로 맞춰져있기에 강해지고 싶단 욕구나 경쟁심 때문에 아주 진득하게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게임이라 말하고 싶다.

스토리에 관해서...

각각의 게임에는 스토리가 있듯이 다크에덴도 스토리가 존재한다. 심오하게 들어가면 아담과 이브에서부터 시작해서 엄청나게 복잡해보일정도로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얼핏 성서와 연관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궁극적인 스토리는 현재 3개의 종족이 각각 다른 이유로 피의 성서를 차기하기 위해 싸우는 것 이다. 게임안에서는 매주 피의 성서 여러개를 놓고 매번 전쟁을 하는데 피의 성서를 가지고 있으면 다음 전쟁때까지 사냥이나 PvP면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꽤 중요한 옵션의 피의 성서를 지키거나 뺏을때는 꼭 대규모전투가 이루어지는 편이고 별로 중요하지않은 옵션의 피의 성서는 보통 게릴라식으로 소규모전투로 뺏어오거나 뺏기는 식이다.

종족에 관해서...

슬레이어, 쉽게 말하면 인간이다. 특출한 능력의 인간을 색출해 대뱀파이어 전투부대를 만들었는데 그걸 슬레이어라고 한다. 뱀파이어로 부터 평화를 지키기위해 피의 성서를 차지하려고 한다. 3종족중 제한적이지만 가장 많은 스킬을 가지고 있다. 총 5개의 도메인(클래스)이 있으며(검, 도, 총, 인챈트, 힐) 한 캐릭터로 모든 무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제한이 없지만 그렇게 되면 일명 망캐가 되어버리니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는게 정석이다. 보통 검만 쓰는 친구들을 검슬, 인챈트만 쓰는 친구들을 인슬 이런식으로 부른다. 무기를 사용하면 그 무기에 대한 도메인레벨이 오르고 150이 되면 승직하게 된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무기에 따른 능력치도 바뀐다는 것이다. 검이나 도를 사용하면 힘능력치가 오르고 총을 사용하면 민첩 마법계열무기를 사용하면 지능이 오른다. 이는 승직하면서 바뀌게 되지만 다른 게임에서, 다른 종족에서 볼 수 없던 슬레이어만의 특이한 부분이다. 앞서 말했듯이 스킬이 가장 많지만 무기에 대한 제한이 있어 한명한명보다는 여러명이 모였을때 3종족중 보다 강해지는 종족이기도 하다. 스킬의 다양성으로 전쟁의 판도를 뒤엎을 수 있기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인슬의 쏜즈라는 스킬과 힐슬의 힐장판으로 두른 총슬레이어가 터렛폼을 하고 마구 쏘아된다면 가까이 있는 적은 쏜즈에 맞아 죽고 멀리 있는 적은 총에 맞아 죽고 방어력이 약한 총슬에게 힐이 꾸준히 들어간다. 적들에겐 모이면 모일수록 무서운 녀석들이 바로 슬레이어라 생각한다.

뱀파이어, 과거 뱀파이어는 슬레이어가 몹에게 흡혈을 당해 24시간이 지나면 뱀파이어가 되는 형식으로 뱀파이어를 플레이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되어버리니 다수vs소수가 되어 버려 밸런스조정으로 뱀파이어도 캐릭터생성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뱀파이어는 피의 성서로 불멸의 삶을 얻어 자신들 이외에 모든 종족을 말살하기 위해 피의 성서를 얻으려고 한다. 이름답게 스킬 대부분이 피를 이용한 공격을 하고 마나라는 개념이 없고 모든 스킬을 사용할때 피를 사용한다. 밸런스을 맞추기위해선지 게임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상대가 피를 흘릴때(모든 다크에덴종족은 피가 30%밑으로 떨어지면 피를 흘림) 흡혈이란 스킬을 통해 빠진 피를 다시 채울 수 있다.(후자라고 생각한다) 뱀파이어는 슬레이어처럼 다방면으로 나누어지는게 아니라 두종류로 나뉜다. 전투와 마법 우선 전투는 적진으로 들어가 맞아가며 근접전투를 즐기는 캐릭터고 마법은 뒤에서 저주마법과 피를 이용한 마법으로 후방에서 싸우는 캐릭터이다. 일반 RPG게임처럼 레벨업마다 능력치를 올리는 식이라서 스타일에 맞게 능력치를 올리면 된다. 힘덱뱀, 올덱뱀, 인덱뱀, 올인뱀 등등 능력치에 따라 같은 뱀파이어라도 다르게 부른다. 각각 스타일에 따라 나뉘는데 예를 들자면 인뱀같은 경우 지능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스킬을 꽂는대로 적이 맥을 못추는데 민첩이 부족해 기동력있는 스킬을 꾸준히 사용하지 못해 기동력이 떨어진다. 올덱뱀은 폼을 안바꾸고도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지만 인뱀만큼 화력이 안나온다. 이처럼 능력치를 어떻게 올리냐에 따라 자기만의 캐릭터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게 뱀파이어의 장점이다. 물론 둘다 아이템에 따라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거나 좁혀질 수 도 있다.

아우스터즈, 뱀파이어에게 흡혈당한 인간을 치료해주다 '하프뱀파이어'가 탄생하게 되는데 뱀파이어를 증오하고 인간인 슬레이어에게도 배신당하면서 소수의 하프뱀파이어가 도망가서 살다가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게 남자도 여자도 아닌 아우스터즈의 선조다. 성인이 되면 주기적으로 알을 낳는다고 하고 완전한 인간으로 돌아가기위해 피의 성서를 두고 싸운다. 다크에덴에서 가장 늦게 나온 종족이다. 외형은 여자에 처음 시작시 자연과 연관되어 있는 초록빛 느낌을 팍팍 받는 곳에서 시작한다. 물론 약간 연관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뱀파이어의 경우 모든 스킬과 마법을 다 배울 수 있는데 아우스터즈는 또 스킬포인트라는게 존재해 그럴 수가 없다. 하지만 뱀파이어와 마찬가지로 전투와 마법으로 나뉘는데 조금 틀린 점도 있다. 전투는 챠크람을 들어야하고, 가까이서 치고 박는 것 이게 전투계열이고 마법계열은 나뉘게 되는데 불, 물, 대지 계열로 나뉜다. 다 배울 수 없고 각각 하나 잡고 시작해야되는데 스킬포인트도 그렇고 스킬을 사용할때 관련 정령석을 착용해야하는데 고위마법을 쓰려면 그만큼 많은 정령석이 필요하니 이것저것 섞어 사용하지 못한다. 아우스터즈의 경우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모든 캐릭터가 그렇듯이 각 종류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다. 전투야 말할 것 도 없고 불마법 아우스터즈의 경우 화력은 강하지만 체력이 약하고 물마법 아우스터즈의 경우 힐관련 스킬도 있어서 마법계열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좀비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대지아우같은 경우는 방어력관련 스킬들이 있어서 꽤나 쌨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인원도 적고 약하기도 해서 가장 키우기 힘든 캐릭터라고 알고 있음 하지만 쌘놈은 쌔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이처럼 3개의 종족마다 각각의 느낌있는 특색이 있고 하나하나 파고 들어가보면 또 나뉘게 되는데 상성이 극명하게 나뉘는 경우가 있어 사냥하다 만나면 스킬보고 도망가거나 추적하거나 둘중 하나다. 절대 옆에서 같이 사냥하는 경우는 없음 다크에덴만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컨텐츠에 관해서...

다크에덴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대립과 전쟁을 중점적으로 두고 있다. 게임의 컨텐츠 또한 그런 점을 최대한 부각하게 만들어놓았단 부분이 게임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다.

- 은도금
우선 은도금은 슬레이어가 사용가능 한데 무기에 은칠을 해 뱀파이어를 칠때마다 최대체력을 깍아내린다. 뱀파이어가 흡혈을 하면 다시 돌아가긴 하지만 속전속결로 돌아가는 전쟁시에 최대체력이 깍인다는 것은 피를 이용하여 싸우는 뱀파이어에게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흡혈
흡혈은 뱀파이어만의 스킬인데 피가 30%이하인 적에게 흡혈을 사용해 단숨에 피를 빨아먹는다. 은도금도 치료하고 비승직인 캐릭터의 경우 흡혈만 해도 경험치의 70%를 먹기때문에 비승직캐릭터에게 흡혈은 필수적이다. 블러드드레인이라고 책을 이용해 배우는 스킬이 있는데 주위에 피가 없는 적들을 단숨에 대규모흡혈해버리는 스킬이다. 그리고 흡혈당한 캐릭터는 흡혈을 치료할때까지 다시 흡혈할 수 없다.

-흡영
흡영은 아우스터즈만의 고유스킬이다. 아우스터즈는 마나가 없고 EP라는 바가 있는데 상대를 죽이고 난후 시체에 흡영을 하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EP가 오른다. 그리고 아우스터즈는 체력회복아이템을 따로 판매하지 않고 라바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흡영을 통해 푸파라는 회복아이템으로 변환시킨다.

-이동수단
다크에덴의 맵은 아주 많고 넓다. 대부분이 쓸모없는 맵이지만 그래도 넓은 건 넓다. 그래서 이동에 조금 더 편의성을 두기 위해 각 종족마다 이동수단이 있는데 우선 슬레이어는 바이크 오토바이를 탄다. 그리고 헬기를 불러 맵 각각 지정되어 있는 좌표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 뱀파이어는 변신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박쥐로 변할 수 있다. 늑대나 워울프로도 변신가능한데 이동수단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니 빼도록 하겠다. 그리고 씰이라는 기능도 있는데 자기가 원하는 곳에 가서 씰이란 보석에 위치를 기억하게 해 다음번에 갈때 단숨에 포탈을 열 수 있다. 자기외에 다른 뱀파이어도 씰을 탈 수 있어서 포탈만 열려있으면 죽고 난뒤에도 바로 전장으로 투입이 가능하다. 항상 뱀파이어가 슬레이어 앞마당을 괴롭힐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아우스터즈의 경우 실프잼이라고 바람을 타고 이동한다. 슬레이어와 다른게 없다. 그리고 대지의정령뿔이라고 각각 찍혀있는 좌표로 이동한다. 물론 일정량의 돈을 지불해야한다. 이동수단은 뱀파이어가 타종족에 비해 절대적우위에 있기에 항상 공격하는 쪽은 뱀파이어다. 쉴새없이 몰아칠 수 있기때문에

-계급
각각 종족마다 다른 계급들이 있으며 계급은 캐릭터이름옆에 모두에게 보여진다. 말이 통하지 않고 상대의 정보를 볼 수 없는 3종족들이 상대를 판단하는 방법은 계급밖에 없다. 계급이 높으면 패시브스킬을 배울 수 있으며 각각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패시브스킬이 유용하게 될 수도 쓸모없게 될 수도 있으니 중요하다 생각한다. 계작이라고 하는 레벨은 안올리고 계급만 빨리 올리는 작업도 있는데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계급은 레벨에 비해 많이 안오르고 계급이 높으면 동레벨과의 전투나 사냥시 패시브스킬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 일부러 돈을 내고 계작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해봤는데 시간낭비

-시간
영화에서 흡혈귀들은 밤에 활동하고 낮엔 관속에서 잠을 잔다. 이런 점을 이용해 게임안에 시간이 존재하는데 뱀파이어는 낮에 약해지고 밤엔 강해진다. 대게 밤에 뱀파이어가 공격권을 가지고 낮에는 다른 종족이 공격권을 가진다. 이를 이용해 전쟁을 어떻게 유리하게 끌어나갈지 생각해야 한다.

전쟁에 관해서...

다크에덴의 가장 큰 컨텐츠는 종족간의 전쟁이다. 스토리에 맞게 매주 피의 성서를 가지고 뺏기고 뺏기는 싸움을 시작한다. 이뿐만 아니라 레벨별전쟁 깃발전쟁등 다양했지'만' 현재는 쓸모없는 컨텐츠가 되었고 가장 중요하고 가장 인기있는 전쟁이 성서전쟁이다. 현재는 필드전쟁도 꽤나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이는데 요즘에 나오는 고경험치고레벨사냥터는 대부분 종족별로 나뉘어져있지 않아서 그냥 사냥하다 싸우고 사냥하다 꼬장피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재의 다크에덴...

장수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해주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과거 노가다성을 과감히 버리고 순식간에 레벨을 올릴 수 있게 만들어 (ex메네그로스) 시기만 잘잡으면 일주일안에 승직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을 쉽게 만들어놓았다. 경험치 7배 올려주는 돌을 번번이 뿌려대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레벨업은 껌으로 바뀌었다. 이어서 2차승직이나 승직후 등급에 관한 스킬등을 추가하고 고렙사냥터를 등장시키는 등 레벨업을 쉽게 만들고 고레벨을 위한 업데이트도 계속 해주고 있다. 예전엔 승직만 하면 꽤나 가오잡고 게임할 수 있지만 이젠 게임을 즐기는데 승직은 기본조건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PVP게임 답게 현거래의 차이가 아주 심하다 다크에덴이라는 게임이 악세사리등이 많은 편에 속하는데 슬레이어의 경우 모자,장갑,상의,하의,무기,신발,팔찌2개,링4개,토드백, 목걸이, 무전기 이렇게 15개 가량의 장비를 착용하는데(뱀파이어의 경우 더 많다) 반지하나에 현금10만원짜리도 있다. 옷이나 무기등은 말할 것도 없고 거기다 좋은능력치의 고레벨펫까지 더하면 후덜덜한 가격을 맛볼 수 있다. 전쟁게임이고 상대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에 현금거래를 마구잡이로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절대 이런 전쟁을 주요컨텐츠로 둔 게임으로는 아이템거래를 막지않는 한 고쳐질 수 없다 생각한다. 한가지예로 게임을 즐기던 고등학교시절 같은 길드에 도슬레이어 랭킹1위였던 형이 있었는데 이제까지 현금200만원정도를 게임에 쏟아부었다고 한다. 당연히 뱀파이어들은 도슬레이어 130스킬인 버닝솔이라는 스킬에 연막안에서 눈을 잡고 부여잡고 울부짖으며 미역이 되는 모습을 보고 팬티갈아입었다. 이만큼 현금만 있으면 일대다수랑 싸워도 이기는 강한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 내 학창시절을 같이 보냈던 게임만큼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해볼까 생각했지만 현거래의 문제 때문에 관두었지만 이제까지의 다크에덴이든 현재의 다크에덴이든 내 생에 최고의 게임의 반열에 들만한 게임이라는 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