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조회 5418 추천 0 댓글 10

 

어느 악기점 한 켠에 낡은 바이올린이 하나 있었다. 
하루는 중학생 정도 되는 남학생이 와서 
그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바이올린은 볼품없는 싸구려였지만 소리가 무척 좋았다. 

"이 바이올린은 얼마입니까?" 

학생이 주인에게 물어 보았다. 

주인이 가격을 말했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학생은 "... 많이 부족하네." 하더니 고개를 숙이고 실망한 모습이 되었다. 

이내 학생은 고개를 들어 주인을 보고 웃음 지으면서, 
"돈을 가지고 꼭 다시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돌아갔다. 

며칠 후. 

주인은 학생이 신문배달하는 일을 시작한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학생은 자기 체구에는 너무 커 보이는 자전거에 신문을 산더미처럼 
가득 쌓고 비탈길을 오르고 있었다. 

학생은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뛰어다녔고, 
주인은 그런 학생의 모습을 말 없이 가만히 보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흐른 후, 여느 때처럼 주인이 가게를 보고 있을 때, 
한 부유해 보이는 신사가 가게를 찾아 왔다. 
신사는 이런저런 물건을 보다가, 바이올린을 발견했다. 

신사가 물었다. "이것은, 얼마요 주인장?" 
하지만, 주인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것은 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신사는 고급 바이올린의 가격에 해당할 만한 
많은 돈을 꺼내어 주인 앞에 내 놓았다. 
"어떻소.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소만, 나에게 넘기면 안되겠소?" 

그러자, 주인은 돈을 가만히 바라 보다가 다시 말했다. 
"그래도 안되겠습니다. 손님, 죄송합니다." 
그러자, 결국 신사도 돌아갔다. 

몇 달이 지난 어느날 아침. 

상기된 표정의 학생이 가게 문을 열고 뛰어들어 왔다. 

"그 바이올린 아직 있습니까?" 

학생은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가게 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렸다. 
학생의 눈에 바이올린이 들어왔다. 학생은 얼굴이 환해 졌다. 

"이 바이올린 말이냐?" 

주인은 바이올린을 집어 들고 학생 앞으로 가져 왔다.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러더니 주인은 갑자기 바이올린을 바닥에 집어던지고 밟아 버렸다. 



바이올린은 산산조각이 났다.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학생을 보면서 주인은 소리내 웃으며 말했다. 


 

 

 

 

 

 

 

 

 

 

 

 

 

 

 











"이것이 나의 즐거움." 

Comment '10'
  • ?
    시러쫌 2012.06.07 16: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일리단 2012.06.07 16:46

    뭐야 이게 ㅋㅋㅋㅋㅋㅋ

  • ?
    아영 2012.06.07 16:55

    병맛

  • ?
    title: 매니저 아이콘Suzy 2012.06.07 17:04

    안산다고 말하려고 왔는데..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주인을 보면서 학생은 소리내 웃으며 말했다.

     

    "이것이 나의 즐거움." 

  • ?
    또롱또롱 2012.06.07 18:15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하제 2012.06.07 20:19

    반전 돋네 ㅋ

  • ?
    한아름 2012.06.07 20:45

    아... 이런 반전 싫어요... 감동이 오고 있엇는데 ㅠ.ㅠ;; 이런 배신감을 ㅠ.ㅠ

  • ?
    설후 2012.06.07 21:30

    바이올린 : 이것이 나의 즐거움!

  • ?
    karas 온프 대장 2012.06.07 21:50

    할ㅋㅋㅋㅋㅋㅋㅋ

  • ?

    훈훈돋는이야기인줄 알았더니......이병맛은뭐져 ㅋㅋㅋ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121 스타크로 본 국대 12 ∑주접엘프 01.17 5380
69120 피식자료2 1 『명품』샤넬 10.08 5380
69119 함께보아요 우크라이나의 흔한 카운터 알바 8 3 가가멜스 09.29 5380
69118 내가 너랑 사귄 이유는 7 회원가입 08.18 5380
69117 웃긴이야기 술취한 여동생 4 고룬노바 04.30 5379
69116 디아블로 갑옷코스프레 13 1 WATAROO 02.25 5379
69115 좋은이야기 다운증후군 아이와 리트리버 1 WATAROO 05.14 5379
69114 일본의 헛된욕망 26 주접엘프 07.06 5379
69113 웃긴이야기 요즘 온프인 썩은거 같아 마음정화시켜줌(수정) 16 스압 08.28 5379
69112 웃긴이야기 오늘 밤 널 가지겠어 4 주접엘프 04.26 5379
69111 웃긴이야기 대륙의 패기 2 karas 06.29 5379
69110 웃긴이야기 한국 애니의 현실 19 1 고룬노바 02.02 5379
69109 세상만사 성진국의 예능 만져서 만져서 누구일까? 2 울릉도와독도 09.07 5379
69108 웃긴이야기 "난 지금 배달하러 가는게 아니야" 4 karas 08.28 5379
69107 웃긴이야기 싱하형 능가하는 무술가 6 karas 10.01 5378
69106 웃긴이야기 표절로 빌보드 6주간 1등한 노래 9 apower 10.01 5378
69105 놀라운 태연의 각선미 14 karas 10.04 5378
69104 엄마 형이 키보드 신고 나갔어 9 주접엘프 10.02 5376
69103 흑형의 위엄 10 사랑 02.25 5376
69102 멜랑꼴리한 표정 11 빼뽀네 07.18 53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 3682 Next
/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