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라면 한번쯤 생각해본 질문일듯 합니다.

정말 잘 만들어놓고 운영을 안해서 말아먹는 게임이.. 이세상에는 한둘이 아니죠. 아마 1년에 흥한 게임의 숫자 vs 1년에 흥할뻔 했지만 운영안해서 말아먹은 게임의 숫자 하면 아마 둘이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싼돈 들여놓고 만든 게임 왜 망하게 할까요?

 

 옛날 제가 군에 있을 시절 제 후임으로 별로 안유명한 가수가 들어왔었습니다. 처음 본 연예인이라 호기심에 많은 질문이 오고갔고 그중에 하나는 '왜 저 가수들은 망할게 뻔한 노래인데 그걸 왜 들고 나오냐?' 였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 왈 '저들은 몰라요. 대뷔하고 처음 받은 노래는 어떤곡이 와도 가수에게는 소중하거든요. 그래서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저기에 나오는거죠. 하지만 청중들이 봤을때는 수백개의 곡들중 하나니까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거에요.'

아마  개임 개발자 들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년간 꿈꿔오던 직업을 쟁취하고 동료들과 협력을 해서 만들어낸 협력의 결과물을 볼때 과연 우리들처럼 '에이 디아 짝퉁이네' '양산형이네' 하듯 편안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드물겁니다. 마치 옛날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 하는 노인들처럼 뭔가 추억의 보정이 들어가서 아름답게 보이겠죠.

 

하지만 게임계는 어찌보면 이미 포화된 레드 오션일 수 도 있는 냉혹한 공간인데, 이사람 저사람 사정 다 봐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이쯤에서 깔껀 까고 봅니다.

 

1. 주류에 편승이냐? 아니면 블루오션이냐?

디아2, 리니지, 라그나로크 기타등등.. 한때 온라인게임시장은 RPG게임의 시대였고, 지금도 주류임에는 확실합니다. 어딘가 모를 판타지풍 세계관에,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각종 원소 마법과 엘프들이 뛰노는

RPG들이 10에 9이고 신작 게임들도 100중 99가 RPG일때 누군가 레이싱 게임을 내놓았다고 칩시다. 과연 그의 선택은 올바른 결정일까요?

정답은 성공하면 블루오션이였던 거고, 실패하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바보가 되는거겠죠. 마치 어느 과학자의 고양이처럼 뚜겅을 열기 전에는 알기가 불가능 합니다.

결과론적으로 주류를 선택했다가 실패하면 아류, 양산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겠고, 비주류를 선택했다가 실패하면 ......

 

2. 양산형 사이에서의 경쟁우위?

성공한 작품을 100% 따라하면 그건 표절입니다. 그렇다고 성공요소를 배제하고 따라한다면 따라할 의미가 없겠죠... 요즘들어 AOS라고 하나요? LOL 같은 부류의 게임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이전 신작들은 대부분

RPG류였기 때문에 그때를 기준으로 쓰고자 합니다.(요즘은 신작을 게임을 잘 못해요...) 어떤 갈래를 선택하던 어렵다는 말을 하고자 합니다.

1) 중세시대 vs 다른시대.

중세시대를 선택하면 어쩐지 리니지~양판 사이의 무언가가 될듯하고, 다른시대를 선택하면 성공한 케이스가 드물어서 불안합니다. 아르고나.. 기타 기억에서 사라진 친구들이....

 

2) 타겟팅 vs 논타겟팅.

타겟팅은 지금까지 대세였고 일반적인 스타일이죠.. 하지만 클릭,1,2,3 의 비판과 내가 오토인지 오토가 나인지 모를 그런 단점이 있고, 논타겟팅은 만들기 힘들고(?) 잘못했다가는 테 모씨가 들은 욕은 그대로 먹을

수도 있겠죠..그리고 결적정으로 경제력이 높은 나이많으신 유저분들이 하기에는 조작이 어렵기도 합니다. 즉 돈되기 쉽지 않아요..

 

3) 던전형 vs 오픈형?

던전을 파서 게임을 한다면 분쟁도 적고 사람도 적어서 렉도 적겠지만 랜덤성이 없다면 항상 그 맵이 그 맵일테고(마영전...) 다른 사람과 만날 일도 적어서 커뮤니티성이 부족하겠죠. 커뮤니티성과 게임의 생명은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죠..(물론 심해지면 망함... 게임이건 게시판이건..) 오픈형이라면 딱 그 반대입니다.

 

마치면서..

아마 어떤식으로 게임을 만들어도 100%의 성공을 확신할 수 는 없을겁니다. 최근 파판시리즈가 물말아먹고 있는것만 봐도 확실한 성공은 없다는걸 알 수 있죠..

그리고 급 마치는 듯한 기분이 드는건 제가 2부를 생각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어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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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재미있지만 게임속 시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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