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158 추천 2 댓글 4


축구를 좋아하던 중학생이 여섯 사람에게 새 생명을 안겨 주고 먼 길을 떠났다.

전주 효정중 1년 백승기(13·사진) 군은 8일 체육시간에 오래달리기를 하다가 갑자기 ‘어지럽다’며 쓰러졌다.

172cm의 키에 평소 축구 등 운동이라면 못하는 게 없고 오래달리기 1등도 도맡아 했기 때문에 같은 반 친구들도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러나 병원으로 옮겨진 백 군은 보름 동안 깨어나지 못했고 24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심장마비로 추정할 뿐 정확한 사인은 알지 못한다. 아버지 백남식(53·전주시청 행정지원과) 씨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들을 설득해 어렵게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25일 전북대병원에서 각막 신장 심장 간 췌장 등 장기 적출 수술이 진행됐고 곧바로 장기기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환자 6명에게 전달됐다.

아버지 백 씨는 “위로 딸 셋을 낳은 뒤에 8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들이었다”며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새 삶을 주고 그 사람들 속에 내 아들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니 작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 '4'
  • ?
    악~!크로드 2008.03.21 10:25
    아흑 ;; 좋은곳으로 가길 바레요 ;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 ?
    ≫≫ㅑ≫.≪ 2008.03.21 10:25
    아버지의 가슴이 찢어지겠군요....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 ?
    사랑은로딩중 2008.03.21 10:25
    그래도 아버지가 저런 생각을 하시다니,,,,,
    보통 가부장적이신분들은 의사한테 아들살려내라고 -ㅅ-;;;;
  • ?
    태권V 2008.03.21 10:25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2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41 문과대학 VS 공과대학 2 1 지아야 11.01 3628
440 세상만사 에이즈, 감염경로 밝혀졌다 지아야 11.01 2724
439 세상만사 "제주경찰 호송 중 피의자 사망, 국가책임 없다" 판결 3 2 지아야 11.01 2548
438 세상만사 지역 비하 '고담 大邱' 별명 없어질까 지아야 11.01 2022
437 세상만사 노대통령 “부패해도 좋다는 사회는 역사 거꾸로 가는 것” 지아야 11.01 2033
436 세상만사 북극 새 바위섬의 주인은? 지아야 11.01 2219
435 하교길, 헤어질때 남녀 차이 4 2 L 11.01 3939
434 검술을 닦으로 여행을 떠나볼까.. 3 3 L 11.01 3459
433 기사식당이에요, 않웃기면 말고! 2 1 L 11.01 3340
432 조낸 공감되는만화한편... 5 5 L 11.01 3469
431 돼지삼형제 1 1 L 11.01 3193
430 중요한 자신의 *체질* 체크해보세요. 4 2 9timez 11.01 3455
429 항가항가 1 1 킼쿸 11.01 3457
428 난 커피를먹엇고 5 3 킼쿸 11.01 3188
427 세상만사 대기업 횡포에 200억 날린 할머니 CEO의 설움 7 5 험난한인생 11.01 2358
426 세상만사 日 방위성 “건담, 실제 무기로 만든다” 26 15 막타 11.01 2882
425 세상만사 최홍만, 혼성듀엣 '미녀와 야수' 결성하고 가수데뷔 6 4 Sig 11.01 3228
424 신기하지만 이게 당신 운세라고... 453 174 L 11.01 15058
423 세상만사 "우리 애만 차별" 학부모 수업중 교사 폭행 4 3 L 11.01 3049
422 세상만사 이렇게 무서운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5 4 LOCRUX 11.01 56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55 3656 3657 3658 3659 3660 3661 3662 3663 3664 ... 3682 Next
/ 3682
많이 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