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레인저’, ‘리프트’, ‘반 온라인’...그들만의 색깔로 마케팅 치장
학교에 간식 배달, 반값 등록금 지원, 날씨예보 형식 영상 공개 등
게임업계에서 3~4월은 신작이 준비되고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때이다. 수많은 게임들 속에서 자사 제품을 알려야 하는 게임업체들의 고민이 마케팅에도 배어나고 있다. 반값 마케팅을 하고, 학교로 피자를 배달해주는가 하면, 기상캐스터를 활용하여 날씨예보 형태의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테스터들에게 간식을 배달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곳이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대원미디어㈜(대표 안현동)와 공동 투자하고, ㈜아이언노스(대표 박찬규)와 공동 개발 중인 액션RPG <파워레인저 온라인>(http://power.gametree.co.kr)에서 3월 29일 시작될 2차 비공개 테스트(CBT)에 앞서 학교에 피자를 제공하는 ‘피자 파티’ 이벤트를 25일까지 실시한다. '피자 파티'는 이벤트에 가장 많이 응모한 10개의 학급에 피자 10판이 교실로 배달되는 이벤트로, 홈페이지에 학교와 학급의 순위가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유저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학교와 학급 정보를 입력하고 '피자 파티 신청하기'를 누르면 된다. 같은 반 친구가 이벤트에 참여할수록 순위는 높아진다. 피자는 CBT 기간 중 유저가 원하는 날짜에 배달될 예정이다.
날씨예보 형식의 동영상 공개를 통해 이목을 사로잡은 곳도 있다. CJ E&M 넷마블 (부문대표 조영기)은 블록버스터 MMORPG <리프트>(http://rift.netmarble.net)의 날씨예보 영상을 공개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뿌렸다. KBS 김혜선 기상캐스터가 직접 등장해 2012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리프트’를 초강력 북미산 태풍 1호로 빗대어 소개하며, 우리나라로 북상 중인 ‘리프트’의 이동경로와 파급력을 일기예보 형식으로 구성해 재미를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마케팅이다”, “’리프트’가 정말 초대형급 재미를 안겨줄 것 같아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프트’는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7일 동안 대규모 오픈형 테스트를 실시한다.
신작 이름을 활용한 생계 지원 목적의 재치 만점 이벤트도 열린다. 드래곤플라이는 성인용 판타지 MMORPG <반 온라인>(http://vaanonline.com)의 22일 공개 서비스(OBT)를 기념해 ‘부담 반, 재미 두 배’ 게임 슬로건에 딱 맞는 생계지원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대국민 생계지원’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반값 등록금’ 3백 85만원을 지급하고, 이 외에도 반년치 기름값(2명), 반년치 분유값(3명), 반년치 교통비(10명) 및 반년치 라면(30명)과 문화상품권(50명) 등을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반 온라인>의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여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 참가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4월 13일에 발표된다.
한편 NHN㈜(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의 검색 포털 네이버가 스포츠 페이지를 통해 선보이는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 2012>(http://ya9.naver.com)는 홍보 모델인 배우 강소라가 전하는 8개 구단 2012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투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부산 사직구장의 경우, 롯데의 에이스 송승준과 한화의 국가대표 괴물투수 류현진의 맞대결을 예상했고, 문학에서는 친정팀을 상대로 맞이한 SK의 로페즈와 2011년 프로야구 MVP인 KIA의 윤석민 선수가 선발 경쟁을 펼칠 것을 점쳤다. 잠실구장에서는 작년 용병선수 중 최고 대물이라고 평가받는 두산의 니퍼트와 3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 꾸준한 실력을 검증 받은 넥센의 나이트 선수가, 대구구장에서는 좌완특급 차우찬 선수와 작년 최다이닝을 소화한 ‘이닝이터’ LG 주키치 선수가 시즌 첫 승을 위한 스타터로 예상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은 자사 게임 인지도를 어떻게든 향상시켜 한 명이라도 더 게임을 이용해보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술을 꺼내 들고 있다"며 “새로운 게임이든 기존 게임이든 소비자들의 시선 잡기에 따라 게임의 성패가 걸렸다는 점에서 게임업체들의 고심의 흔적이 올 봄 마케팅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