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G서비스. 이대로 사장되는가?

FROG란 Free Revolutionary Online Game의 약자로 게임 중간중간의 로딩에 광고를 넣어서 보여주고 이것으로 게임 이용 요금을 대체하는 아루온에서 개발한 서비스 입니다. 일반적으로 TV방송에서나 사용되던 이 시스템을 아루온이 몇년전 시범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 입니다. FROG는 게임 이용을 로딩중 광고를 보는것 만으로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많은 장점이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서비스인데 왜 시범테스트만 하고 정식적으로 하지 않고 있는것일까요?

정작 아루온에서 개발한 서비스 이지만 몇년동안 아무소식도 없이 FROG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 않은 상태 입니다. 예전 시범테스트 때에는 몇몇게임을 무료로 플레이 하는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FROG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게임이 없습니다.

온라인게임에도 사용하면 어떨지 생각해봤습니다. 아루온의 FROG소개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제휴문의도 있는것을 보니 분명 제휴를 해서 다른 게임에서도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게 가능한거겠지요. 예를들면 유료게임인 테라같은 게임에 로딩 중간중간 광고를 보게해서 돈을 내지 않은 유저들도 게임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겁니다. 거기다가 이 서비스의 장점은 TV방송보다 훨씬 많은 광고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일정양의 금액을 결제 한다면 광고 수를 줄이거나 안봐도 되게끔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유명한 게임이라면 광고수익도 짭짤하게 벌고 유저들의 진입장벽도 낮춰주는 장점을 가지게 되죠.

로딩 이외에도 광고를 넣을 수 있다는것이 생각났습니다. 이 경우에는 FROG서비스의 변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들면 게임아이템. 물약같은 아이템들을 실존하는 과자이름과 모양으로 바꿔서 판매하는겁니다. 물약 이름이 '새우깡에 손이가요' 인데다가 모양까지 새우깡이면 정말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새우깡물약을 먹다보면 왠지 새우깡이 먹고싶을 수 도 있구요. 이런 소모 아이템들을 현실에 존재하는 과자이름과 모양으로 바꿔서 광고를하거나 게임 내에 마을이 있을것 아닙니까? 그 마을에 있는 건물에 간판을 달고 그 간판에다가 광고를 하는겁니다. 돈을 많이내면 아주 잘보이는곳에 크게 광고를 만들고 싼 광고는 조그마한 구석 건물의 간판에 만드는거죠. 이런식으로 방송에서도 간접광고를 허용하듯 게임에 간접광고를 하듯이 만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인기 게임이 아니면 실행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광고를 괜히 만드는게 아니거든요. 기껏 광고해달라고 돈줬는데 준 돈에 비해 광고효과가 시원찮으면 그 게임은 FROG서비스를 더 이상 실시할 수 없을겁니다. 인기있거나 게임을 정식서비스 하기 전에 많은 홍보를 해둔 게임이 아니라면 FROG서비스를 실시하는것에는 무리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인기있거나 홍보가 잘된 게임이라면 FROG서비스를 실시했을때 많은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유료화도, 부분유료화도 아닌 완전무료게임! 그 덕에 진입장벽은 매우 낮다고 보면 되는데 광고수익으로 돈까지 많이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익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도박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FROG서비스는 유저들의 눈으로 볼때는 굉장히 좋은 아이템인데 이렇게 사장되는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아루온에서 FROG 서비스를 정식으로 실시하고 어느정도 수익성이 있는지 제대로 테스트하고 그 수익성이 인정받아서 다른 게임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게 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