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이라는 길거리농구게임으로 우리나라에서 스포츠게임명가로 이미지를 쌓고 있는 JCE에서 ‘프리스타일 풋볼’에 이어 또 하나의 신작 ‘프리스타일2’를 2011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정식 오픈했다. 프리스타일2는 전작인 프리스타일을 개발, 다년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리뉴얼시킨 길거리농구게임이다. 저절로 몸이 흔들거리는 유명 힙합가수들의 음악과 전작보다 더 업그레이드시킨 연출력으로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다. 이 게임은 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유저의 승부욕을 제대로 자극해 한 판 더, 한 판 더 하다가 1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게임명 – 프리스타일2(FreeStyle2)
장르 – 스포츠(길거리농구)
플랫폼 – 온라인게임
개발사 – JCE
서비스 – 조이시티(JCE), 네이버(NHN)
서비스 형태 – 정식 서비스(무료)
길거리농구만의 분위기 제대로 살렸다
흔히 요즘 나오는 스포츠게임을 보면 BGM은 따로 없고 캐스터와 해설자가 중계를 하고, 관중들의 함성소리를 넣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유저를 게임에 몰입시킨다. 하지만 프리스타일2는 색다른 분위기로 유저를 몰입시킨다. 일단 BGM으로 유명 힙합가수들의 음악을 넣어 마치 농구코트에 라디오를 틀어 놓은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또한 관중의 함성소리가 조금은 있지만 선수들(유저가 조종하는 캐릭터)이 작전지시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또한 선수들이 상대 선수를 도발하기도 하고, 관중들에게 함성유도를 하기도 하며, 선수들끼리 하이파이브를 하며 합동세리머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중 백미는 버저비터 골을 성공시켰을 때 장면이다.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 코트 주위에서 경기를 구경하던 관객들이 코트로 우르르 뛰어나와 같이 축하를 해 준다. 길거리농구만이 가진 분위기를 게임에 제대로 이식한 것이다. 또한 다른 스포츠게임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더욱 프리스타일2만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5개의 포지션과 포지션별 3가지 스타일로 개성을 극대화시키다
프리스타일2를 설치하고 캐릭터를 생성하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세분화된 포지션과 스타일이다. 먼저 센터, 파워포워드, 스몰포워드,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중 하나의 포지션을 선택해야 하며, 그 표지션 안에도 3가지의 스타일이 존재한다. 유저는 그 3가지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해야 한다. 이 포지션과 스타일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초기 능력치가 달라지고, 게임에서 사용하는 기술 또한 달라진다. 예를 들어, 파워포워드를 선택하고 스타일을 포스트맨으로 선택하면 블로킹과 리바운드의 능력치가 높은 캐릭터가 생성되고, 스타일을 포인트포워드로 선택하면 패스 능력치가 높은 캐릭터가 생성된다. 이렇게 다양한 포지션과 스타일로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시키면서 팀원이 어떤 포지션과 스타일을 가진 유저로 꾸려졌느냐, 그리고 상대팀 포지션에 따라 다양한 전술과 공격조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쉽게 즐긴다
전작에도 그랬듯 프리스타일2도 간단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끔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방향키와 A(스틸),S(패스),D(슛) 버튼만 누르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여러 가지 기술들도 복잡한 버튼 조합이 필요하지 않다. 게임상에서 정말 화려해 보이는 덩크슛도 F키만 누르면 그냥 발동된다. 이런 쉬운 조작법으로 농구를 아예 모르는 유저도 하루 정도만 게임을 해 보면 다른 유저들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게임 플레이를 힘들어 하는 유저를 위해 튜토리얼도 상당히 잘 되어 있다. 튜토리얼을 진행하면 화면을 2분할로 나눠 한 쪽은 흑백화면으로 조작 방법을 가르쳐 주고, 유저가 그대로 따라하면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게임상으로 화려하게 연출되는 게임장면은 손가락 10개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짧은 경기시간과 빠른 게임진행, 버저비터 골의 재미를 살렸다
프리스타일2는 기본적으로 5분의 경기시간동안 3:3, 하프코트 하나의 골대로 경기를 진행한다. 실제 농구경기보다 훨씬 더 짧고, 코트도 반 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진행이 엄청나게 빠르다. 또한 경기시간이 짧기 때문에 항상 적은 점수 차로 경기가 끝이 난다. 그래서 버저비터가 울릴 때까지 경기를 진행하는 6명의 유저는 5분 동안 진땀나는 승부를 펼친다. 또한 실제 농구경기처럼 24초 공격제한시간이 있기 때문에 경기를 끌 수도 없다. 한 경기에 여러 번의 역전이 생기고, 심지어 버저비터 골로 승부가 갈리는 게임도 많이 일어난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흔히 일어나는 한 골차의 승부를 게임에 제대로 구현해 유저의 승부욕을 제대로 자극한다. 게임에 지게 되면 이길 때까지 하게 되고, 이기면 짜릿한 쾌감을 다시 맛보고 싶어 또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무리한 캐시아이템 추가가 안되길…
현재는 프리스타일2가 오픈한 지 며칠 되지 않았기 때문에 캐시아이템이 없어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게임이 장기간 시간이 지났을 때 흔히 나타나는 문제는 역시 캐시 아이템의 무분별한 남발이다. 너무 뮤료 유저와 캐시 아이템 사용 유저간의 능력치 차이가 크면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물론 개발사에 돈을 지급하는 유저가 다른 유저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부분 유료 게임을 봤을 때 무료 유저와 유료 유저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캐릭터 능력치 상승 제한을 두지 않아 한 캐릭터에 몇 십 만원 이상씩을 퍼붓는 유저도 있기 때문에 신규 유저가 장기적으로 계속 유입될 수 있게 하려면 무료 유저와 유료 유저의 차이를 낮추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아직 캐시아이템이 추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우일 수도 있다. 부디 무료 유저와 유료 유저 모두를 배려하는 게임운영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캐쉬아이템이 별 효과가 없다는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