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거래 : 게임 내의 아이템 및 캐릭터를 현금으로 거래를 하는 것.
내가 생각하기에 현금 거래는 이것은 그 누가 반대하더라도 추후에는 합법화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부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 간단하다. 현재 이 현금 거래는 불법이라는 분위기 보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부분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현금 거래는 회사 입장에서 ‘불법’이라고 정하고 치부하고 있다. 그렇다고 법적으로 이 것이 불법으로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아직 법으로는 게임내의 자산을 실제의 자산으로 인정하는 법이 설정되어 있지 않고, 그렇다고 인정하지 않는 법도 설정되어 있지 않다. 즉, 아직까지는 이 현금 거래에 대해서 법의 입장에서는 중립에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다.
또한 이 문제는 과거에서부터 많은 논란이 오가고 끝없는 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지금까지 온 상태이다. 한 쪽은 찬성. 한 쪽은 반대. 물론 이 현금 거래에 대해서 법처럼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유저도 있겠으나 사실상 이러한 유저는 사실상 많지 않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들어가자면 나의 입장은 이 현금 거래에 대해서 찬성이라는 입장을 먼저 밝히고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유저간의 현금 거래를 돕는 중개 사이트 중 하나)
이 현금 거래에 대해서 왜 불법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겜광님이 잘 설명해 주시기도 했는데 그 설명에 오류가 존재하기도 한다.
먼저 유저는 게임의 지분을 산 것이 아니라 이용권을 샀다는 것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법의 판례로 비교하면 A라는 지역에 A라는 농부가 있는데 B라는 농부에게 점유권을 주었다. 그리고 이 점유권을 주면서 무엇을 키우든 좋으나 상업적으로 바꾸지 말라고 이야기했다(판례에서는 이런 이야기조차 안했다). 하지만 B는 A지역에 과수원을 지었고, 추후에 과수원에 난 과일들을 팔아 이익을 만들어냈다.
그럼 여기서 묻겠다. 이 이익은 과수원을 차린 B의 소유일까? 아니다. 법적으로는 A의 소유이다. A는 소유권이 아니라 점유권을 준 것으로 A지역에서 나는 모든 것을 처분 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법 때문에 B는 오히려 법적 처벌을 받았으며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웃기지 않은가? 이것이 법이다. 그리고 이것을 그대로 게임에 도입하면 겜광님이 말하는 농부에 해당하는 글이 되는 것이고 이것을 비교해봤을 시에는 현금 거래는 당연히 불법인 것이고.
(직장인이 점차 벌어져가는 유저간의 갭을 줄일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지만 알아둬야 할 점은 아직 게임내의 자산은 법적으로 인정된 실체적인 자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실체적 자산으로 판매한 과수원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 현금 거래가 법적으로 자산이 인정이 됐다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쇠고랑을 찼어야 한다.
때문에 아직 확실한 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 현금 거래를 자체적으로 금지시키고 있는 것이고 이것으로 인해 현금 거래는 불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지속될까? 아니다. 법들은 국회에서 지정되기도 하나 그 시대에 인식에 따라 법과 다른 판결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혹시 하리수를 기억하는가? 과거에는 남자였으나 성전환 수술로 여자로 성별을 바꾼 트렌스젠더다. 그리고 이 하리수는 국내에서 최초로 남자에서 여자로 법적으로 인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웃긴 것이 하리수 이전에도 많은 트렌스젠더들이 존재했는데 그들은 성전환 수술 이후에도 남자로 계속 취급받았다. 이유? 간단하다. 너희가 아무리 남자에서 여자로 외형적으로 바꾸었더라도 유전자적으로 너희는 남자의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여자의 XX염색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긴 세월동안 그들은 남자로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그 숫자도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인식 자체가 과거와 달랐기 때문에 판결이 뒤바뀌어 여자로 인정해주지 않는가?
(직장인들은 어디서 돈을 모으고 장비를 모은단 말인가.
설마 이런 보스 몬스터를 잡아서 돈을 마련해야하나?)
현금 거래도 마찬가지다. 반대의 입장을 펼쳐도 사회의 인식이 합법적으로 인식이 물들어가는 만큼 현거래의 합법화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디아블로3에서 이 현금 거래를 적용 시켰다고 하니 추후에 판례에서 매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물론 이 합법화로 인해 문제점이 상당히 제기될 수 있다. 겜광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현금 거래가 인정되면 유저의 모든 것들은 현금으로 인정될 수 있어 쉽게 건들 수 없는 부분이 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손해가 되는 행동을 취했을 경우 이 문제점도 크기 때문이다.
또한 불법적으로 획득한 돈에 대해서 현금 거래시에 큰 문제점이 제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는 나도 공감하는 편이다. 현금 거래가 합법화 된다하여 무작정 모든 것을 개방하는 것은 옳지 않다.
먼저 유저의 모든 것들은 현금으로 인정되어 쉽게 건들 수 없다는 말. 이 말은 매우 민감하다. 이것은 게임을 제작한 회사에서 유저들의 캐릭터에 대해 함부로 만질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너무 섣부른 생각이 아닐까 한다.
아직 법적으로 합법화 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 법으로 인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법이라고 해서 주위의 인식에 따라 모두 그대로 되지 않는다. 아무리 우리가 욕하는 국회더라도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머리가 우리보다 좋은 고위 직급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은 충분히 대안이 가능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안에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다. 법적으로 현금 거래는 합법화 시켰으나 이것은 게임의 일부분을 합법화 시킨 것이다. 캐릭터의 계정 자체가 아닌 순수한 돈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모든 액수의 금액이 아닌 게임 회사에 신청하여 깨끗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돈에 대해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나 합법화가 되어도 대안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어서 손해가 끼칠 경우 현금과 관련되어 있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는데 이 점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아닌 일정한 부분만을 합법화 시키면 쉽게 합리화 할 수 있다. 또한 이 합법화가 아니더라도 문제점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간단하게 컴퓨터를 예를 들 수 있는데 컴퓨터는 자주 업그레이드 된 부품들이 나와서 반년 전에 산 컴퓨터라도 그 가격이 점차 내려간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더 좋은 아이템들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아이템이 점차 내려가는 것이므로 게임사에 항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집행검의 가격대는 유저들이 형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사에서 집행검을 등장 시켰을 때 게임사에서는 이게 2500만원짜리 아이템이다, 라고 말하면서 준적은 없다. 다만 유저들이 그만한 돈을 지불하고 샀기 때문에 그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현금 2500만 이상하는 이 무기의 가격을 누가 정했을까?)
마지막으로 불법적으로 획득한 돈에 대해서 큰 파란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심히 공감한다. 해킹 머니, 작업장 및 오토로 인한 게임머니 획득. 이것은 분명히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머리를 조금만 쓴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예를 든다면 현금 거래를 할 게임 머니는 게임사에 일주일 전에 신청을 해야 하는데 게임사에서는 이 돈에 대해서 불법으로 획득한 돈인지 아닌지를 판별해서 알려주고, 거래가 가능한 돈, 불가능한 돈으로 나뉘어 현금거래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면 게임사에서는 많은 인력이 더 필요하게 되겠지만 이보다 더 개선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게임사가 아니더라도 중개 사이트에 핸드폰 충전처럼 한 달 거래 한도 금액의 제한을 둔다면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난 이러한 현금 거래더라도 계정 거래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게임 머니는 게임의 돈으로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정보가 거래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계정 거래는 사람의 정보를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금 거래를 도입한다는 디아블로3. 결과는 어떻게 될까?)
그럼 이 글을 마치면서 현재 현금 거래는 불법이나 충분히, 그리고 높은 가능성으로 합법화 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합법화 되면 게임 시장에 큰태풍이 지나갈 것이겠지만 유저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한다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면서 현금 거래라고 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직장인들의 경우 이 현금거래를 통해서만 다른 사람들과 갭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현금거래가 불가능하게 된다면 이 갭을 줄일 수 없게 된다.
특히 아이온이나 나이트 온라인, 다크에덴 같은 전쟁 시스템이 들어간 게임은 더더욱 그렇다.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즐기는 직장인들이 이 전쟁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을까? 아니다. 절대 적응할 수 없다. 만약 이렇게 되면 직장인들이 이런 게임들을 떠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관점에서 반대하기 보다는 입장을 바꿔서 내가 반대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현금거래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가지는지 알아주었으면 한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릴 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