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벌써 반이나 지난 6월.
매년 그렇듯이 이쯤되어 보면 2005년이 어떻게 지나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벌써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어날 것이지만, 간단히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2004년 이후 트랜드가 되어버린 캐주얼/스포츠 게임의 유행이 그렇고, 소위 게임포털이라는 곳들의 거물급 컨텐츠에 대한 뜨거운 프로포즈가 눈에 띄였다. 그리고 또 하나 거대 개발사의 포털사업 진출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1. 캐주얼/스포츠 게임의 유행.
팡야,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의 유행 이후 많은 캐주얼/스포츠 게임이 최신 트랜드로 되어버렸다.
캐주얼 게임이라고 하면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의 장르이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고스톱이나 포커같이 거의 마우스로만 진행되는 게임보다는 조작법이 복잡하며, MMORPG나 FPS게임과 비교했을 때는 비교적 순쉬운, 캐주얼이란 말 그대로 편안하고 가벼운 게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게임의 특징상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아서 자투리 시간에 간편하게 접속하여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캐주얼게임의 특징이다.
스포츠 게임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프리스타일~~
캐주얼 게임의 인기 비결?
이와 같은 캐주얼 게임의 인기 비결은 한마디로 ‘ 플레이를 배우고 하기에 쉽다’는 것이다. 보통 3~4개의 키 만으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는 사람도 가르쳐 주는 사람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 대부분의 MMORPG의 경우 조작법이 대부분 비슷하긴 하지만 복잡하고 난해한 조작법 때문에 라이트 유저들, 특히 여성층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캐주얼 게임의 경우 이러한 조작법과 잔인성 등이 거의 배재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은 물론 저연령층에서도 접근하기가 용이하다.
그리고 또 하나 경제적인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대부분 상용화 된 게임이 한달에 2~3만원의 정액요금을 받고 있지만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캐주얼 게임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단 아이템 샵에서 파는 기능성 아이템은 돈주고 사야 하지만 말이다.
올 하반기를 기대하시라~~신야구
- 어떤 게임이 주목 받고 있나?
국민게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넥슨의 ‘카트라이더’, 스포츠 게임의 인기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엔트리브 소프트의 ‘팡야’와 JC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 그리고 현재 온라인 야구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준비하는 ‘신야구’와 ‘마구마구’ 그외에도 엔씨소프트에서 자사 포털에 서비스할 테니스게임 ‘스매쉬 스타(Smash Star)’ 손노리의 ‘러브포티’ 등 다양한 게임들이 대기 중이다
하반기 스포츠 게임은 내게 맡겨라~~마구마구
2. 게임포털의 적극적인 컨텐츠 프로포즈
게임포털이란 개념이 생기고 많은 퍼블리셔가 생기면서 고 퀄리티 컨텐츠에 대한 싸움은 보이지 않지만 벌써 전개되고 있었다. 특히 작년 작년과 올해 이러한 우수게임의 사전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이유는 게임포털의 경쟁구도가 단순 방문자수, 동시접속자 순위경쟁에서 벗어나 좋은 게임 하나가 토털의 생사를 좌지우지함은 물론 컨텐츠력 = 시장 지배력 이라는 공식이 팽배해지면서 부터이다.
가장 눈에 활발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는 포털은 네오위즈 ‘피망’이다. 네오위즈의 경우 스페셜포스 이후 씨드나인의 리듬&레이싱 게임인 ‘알투비트’와 정상원사장의 팅소프트 출자, 최근에는 송재경 사단의 XL 레이싱, DJ맥스를 개발한 펜타비젼까지..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니다.
또한 엔타민을 통해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인기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KTH 또한 2005년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2004년까지 업계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던 엔타민이 ‘프리스타일’ 하나로 일약 인기포털 자리까지 올라온 김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KTH는 종합포털 파란의 오픈 때와 같은 대대적인 물량 공세로, 향후 2∼3종의 인기작을 엔타민에 더 붙일 계획을 갖고 있어 개발사로부터 비상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오위즈의 적극적인 프로포즈와 알투비트
3. 2005년 새로운 전투가 시작된다.
뭐니뭐니 해도 2005년 상반기 이슈는 개발사의 인식이 깊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포털 진출이다. 지난 5년간 국내 게임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엔씨소프트와 뒤를 추격해온 넥슨이 진검승부를 겨루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주목거리다.
넥슨은 그간의 게임 노하우와 4년여 개발 기간을 거친 초대작 MMORPG ‘제라’를 발표했으며 이어 엔씨소프트도 게임포털 전략을 공개하고, 오랜동안 준비해온 캐주얼게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
기업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 두업체의 1위 경쟁은 벌써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지난 1분기 넥슨은 539억원의 매출을 올려 엔씨소프트의 604억원에 그야말로 뒷덜미까지 따라붙었다. 매출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상황을 유지하였지만 지금은 그 차이가 불과 10%선. 여기에 카트라이더의 상승곡선에 따른 넥슨의 2분기 매출이 엔씨소프트를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2업체의 1위 경쟁은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엑스틸, 토이스트라이커즈, 스매쉬 스타, SP JAM 등의 캐주얼 게임라인업으로 10월 포털을 준비하고 있다. 길드워의 국내부진과 대만과 북미시장 이외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부진 등이 엔씨소프트가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두업체 이외에도 다크호스인 그라비티 역시 만만치 않다.
국내는 물론 해외 37개국에 수출되어 국내 게임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를 한 라그나로크의 그라비티와 국내 개발명가 손노리가 손을 잡고 게임포털 ‘스타이리아’를 준비하고 있어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 vs 넥슨 ( 넥슨의 MMORPG 제라)
마치며
2005년 상반기 게임업계는 폭풍전야와 같다.
원래 방학시즌을 앞두고는 많은 업체들의 신경전과 자사 게임의 홍보 등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전쟁통 같지만 올해는 세계대전을 앞둔 형태다.
대규모 개발사의 포털진출과 게임포털의 개발사化
대기업들이 게임포털에 진출했던 2003년과는 또 다른, 정말로 이제는 진검 승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라는 것은 이러한 경쟁이 단지 순위놀음이나 매출에 따른 순위매김에 그치지 않고 서로서로 자극제가 되어 보다 높은 질의 게임과 보다 높은 질의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맞는 것 같다.
[온라이프21 리뷰어 '김선호']
From …Heaven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바위를 굴려라, 하늘이 없는 공간, 측량 할 길 없는 시간과 싸울지라도, 비록 내가 시지프스가 될 지언정, 난 살아있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한다.
매년 그렇듯이 이쯤되어 보면 2005년이 어떻게 지나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벌써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어날 것이지만, 간단히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2004년 이후 트랜드가 되어버린 캐주얼/스포츠 게임의 유행이 그렇고, 소위 게임포털이라는 곳들의 거물급 컨텐츠에 대한 뜨거운 프로포즈가 눈에 띄였다. 그리고 또 하나 거대 개발사의 포털사업 진출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1. 캐주얼/스포츠 게임의 유행.
팡야,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의 유행 이후 많은 캐주얼/스포츠 게임이 최신 트랜드로 되어버렸다.
캐주얼 게임이라고 하면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의 장르이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고스톱이나 포커같이 거의 마우스로만 진행되는 게임보다는 조작법이 복잡하며, MMORPG나 FPS게임과 비교했을 때는 비교적 순쉬운, 캐주얼이란 말 그대로 편안하고 가벼운 게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게임의 특징상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아서 자투리 시간에 간편하게 접속하여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캐주얼게임의 특징이다.
스포츠 게임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프리스타일~~
캐주얼 게임의 인기 비결?
이와 같은 캐주얼 게임의 인기 비결은 한마디로 ‘ 플레이를 배우고 하기에 쉽다’는 것이다. 보통 3~4개의 키 만으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는 사람도 가르쳐 주는 사람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 대부분의 MMORPG의 경우 조작법이 대부분 비슷하긴 하지만 복잡하고 난해한 조작법 때문에 라이트 유저들, 특히 여성층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캐주얼 게임의 경우 이러한 조작법과 잔인성 등이 거의 배재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은 물론 저연령층에서도 접근하기가 용이하다.
그리고 또 하나 경제적인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대부분 상용화 된 게임이 한달에 2~3만원의 정액요금을 받고 있지만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캐주얼 게임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단 아이템 샵에서 파는 기능성 아이템은 돈주고 사야 하지만 말이다.
올 하반기를 기대하시라~~신야구
- 어떤 게임이 주목 받고 있나?
국민게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넥슨의 ‘카트라이더’, 스포츠 게임의 인기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엔트리브 소프트의 ‘팡야’와 JC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 그리고 현재 온라인 야구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준비하는 ‘신야구’와 ‘마구마구’ 그외에도 엔씨소프트에서 자사 포털에 서비스할 테니스게임 ‘스매쉬 스타(Smash Star)’ 손노리의 ‘러브포티’ 등 다양한 게임들이 대기 중이다
하반기 스포츠 게임은 내게 맡겨라~~마구마구
2. 게임포털의 적극적인 컨텐츠 프로포즈
게임포털이란 개념이 생기고 많은 퍼블리셔가 생기면서 고 퀄리티 컨텐츠에 대한 싸움은 보이지 않지만 벌써 전개되고 있었다. 특히 작년 작년과 올해 이러한 우수게임의 사전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이유는 게임포털의 경쟁구도가 단순 방문자수, 동시접속자 순위경쟁에서 벗어나 좋은 게임 하나가 토털의 생사를 좌지우지함은 물론 컨텐츠력 = 시장 지배력 이라는 공식이 팽배해지면서 부터이다.
가장 눈에 활발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는 포털은 네오위즈 ‘피망’이다. 네오위즈의 경우 스페셜포스 이후 씨드나인의 리듬&레이싱 게임인 ‘알투비트’와 정상원사장의 팅소프트 출자, 최근에는 송재경 사단의 XL 레이싱, DJ맥스를 개발한 펜타비젼까지..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니다.
또한 엔타민을 통해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인기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KTH 또한 2005년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2004년까지 업계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던 엔타민이 ‘프리스타일’ 하나로 일약 인기포털 자리까지 올라온 김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KTH는 종합포털 파란의 오픈 때와 같은 대대적인 물량 공세로, 향후 2∼3종의 인기작을 엔타민에 더 붙일 계획을 갖고 있어 개발사로부터 비상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오위즈의 적극적인 프로포즈와 알투비트
3. 2005년 새로운 전투가 시작된다.
뭐니뭐니 해도 2005년 상반기 이슈는 개발사의 인식이 깊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포털 진출이다. 지난 5년간 국내 게임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엔씨소프트와 뒤를 추격해온 넥슨이 진검승부를 겨루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주목거리다.
넥슨은 그간의 게임 노하우와 4년여 개발 기간을 거친 초대작 MMORPG ‘제라’를 발표했으며 이어 엔씨소프트도 게임포털 전략을 공개하고, 오랜동안 준비해온 캐주얼게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이다.
기업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 두업체의 1위 경쟁은 벌써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지난 1분기 넥슨은 539억원의 매출을 올려 엔씨소프트의 604억원에 그야말로 뒷덜미까지 따라붙었다. 매출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상황을 유지하였지만 지금은 그 차이가 불과 10%선. 여기에 카트라이더의 상승곡선에 따른 넥슨의 2분기 매출이 엔씨소프트를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2업체의 1위 경쟁은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엑스틸, 토이스트라이커즈, 스매쉬 스타, SP JAM 등의 캐주얼 게임라인업으로 10월 포털을 준비하고 있다. 길드워의 국내부진과 대만과 북미시장 이외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부진 등이 엔씨소프트가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두업체 이외에도 다크호스인 그라비티 역시 만만치 않다.
국내는 물론 해외 37개국에 수출되어 국내 게임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를 한 라그나로크의 그라비티와 국내 개발명가 손노리가 손을 잡고 게임포털 ‘스타이리아’를 준비하고 있어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 vs 넥슨 ( 넥슨의 MMORPG 제라)
마치며
2005년 상반기 게임업계는 폭풍전야와 같다.
원래 방학시즌을 앞두고는 많은 업체들의 신경전과 자사 게임의 홍보 등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전쟁통 같지만 올해는 세계대전을 앞둔 형태다.
대규모 개발사의 포털진출과 게임포털의 개발사化
대기업들이 게임포털에 진출했던 2003년과는 또 다른, 정말로 이제는 진검 승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라는 것은 이러한 경쟁이 단지 순위놀음이나 매출에 따른 순위매김에 그치지 않고 서로서로 자극제가 되어 보다 높은 질의 게임과 보다 높은 질의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맞는 것 같다.
[온라이프21 리뷰어 '김선호']
From …Heaven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바위를 굴려라, 하늘이 없는 공간, 측량 할 길 없는 시간과 싸울지라도, 비록 내가 시지프스가 될 지언정, 난 살아있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