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일이 계속 꼬이고 꼬이고 뭔가 하려고 하는일도 되지도않고
친구들과 재밌게 얘기하고 지내고 있지만
집에오고 또 친구들과 떨어져있으면
우울하고 재미도없고..
이글쓰는것도 참 이상해보일정도네요.
중간고사를 말아먹었습니다.. 어휴.. =ㅁ=
아무래도 내신이니 진짜 잘봐야겠다는 생각에 죽자사자 했습니다.
시험 하루, 이틀 지나고 나니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했습니다.. --
정말 중딩때부터 수학을 포기해서
문과로 와서 수학을 정말 포기하려고했는데, 엄마가 수학성적보고 한숨내쉬는걸
본 터라 정말 해보려고 했습니다. 정말 아 진짜.. 왜 간단한건 푸는데
정말 왜 머릿속에 안들어오는지.. 왜 내머리는 수학이 안되는지 진짜 죽고싶었습니다.
수학시험 본 후에 왠지 잘본 듯한 감이 와서 친구들이랑 좋게 웃고 떠들었는데
수학 꼬리표 나오고 나서 정말 실망했습니다.
결국 평균점수도 못넘고...
항상 시험 보고 나서 집에오면 엄마는 몇개틀렸나,잘봤나 하고 묻습니다.
왜 그모양이냐,답답하다 라는 꾸중이 듣기싫었고, 한숨쉬는 엄마를 보기싫었습니다.
그럭저럭 봤다, 어느정도 잘본거같다, 2~3등급은 나올것같다, 하고 넘겼습니다.
전, 국어에 관심이있고, 국어를 잘합니다.
1~2등급을 웃돌고 있었는데,, 요번 국어성적이 3~4등급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난 왜 잘하는것도 못하는지, 잘할 수 있는것도 못했는지, 진짜 나같은건 세상에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도 항상 하는 말이
나같은건 집에서 나가버렸음 좋겠다고. 그냥 언젠가 아무말없이 사라져버렸음 좋겠다고 했던게
떠올라서 집에 쳐박혀서 울었습니다.
정말 내가 없어져줘야 엄마가 속이 편할지 꾀 궁금합니다.
중간고사 볼때 최진실 씨가 죽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중간고사 보고 난 후에
따라 죽고싶었는데, 계속 그여자애 생각도 나고 해서 좀 더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뭐.. 이래저래 중간고사 성적 잊고 지내고 있는데
생각나면 진짜 가슴이 답답하고.. 성적표나오면 엄마얼굴 어떻게 볼까..
저희집은 가난합니다.
원래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아빠가 제가 어릴때 친구에게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빚에 쪼들려 택시기사셨던 아버지는 택시를 팔고 집을 팔아서 빚을 갚았습니다.
한 때는 무슨 집에 물건에 빨간딱지 붙을수도 있다면서 아무도 문열어주지말라고
정말 무서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빚을 갚고 월세에 살면서
돈을 벌고 계십니다. 맞벌이를 하시는데
엄마 아빠 두분다 월급 100~150정도밖에 안되십니다.
한분의 월급은 제 학교,학원비로 모두 들어가는 셈이죠.. 이래서 정말.. 제가 죽고싶습니다.
아빠한테 국어성적 1등급 또 나올것같다고 말하고.. 아빠가 그래 수고했다면서 평소에 주지도 않던
용돈도 주고..
엄마는 시험 보느라 수고했다고 시험 끝난 날 평소처럼 욕하고 이런일 없이 옷도 사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괜찮다고 했는데 엄청 비싼옷도.. 몇벌 사주셨습니다.
아 진짜....
집에와서 엄마 없을때 진짜 칼까지 들고 울었는데.. 유서도 써봤는데..
진짜 엄마가 불쌍했습니다.
내가 불쌍하고.. 엄마가 불쌍하고.. 그냥 다 불쌍했습니다. 세상도..
그냥 제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고통없이.
정말 친한 친구한테 얘기했습니다. 같이 술먹으면서(자랑은 아니지만서도...) 같이 울어주고
위로받았습니다. 근데..
정말 살고 싶은데.. 안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p.s. 쓰고나니 엄청 기네요.. 소설 아닙니다. 읽기 싫으시면 안읽으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