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유저를 변화시킨 과거와 현재 (3169) ㆁ 게임 『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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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에 옷 젖는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곳을 잠깐만 달려가도 온통 다 젖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집안에 들어와서 살펴보면 속까지는 젖지 않은 것을 알수있다, 반대로 이슬비가 내리는 거리를 설마하고 걷다보면 추후에 옷 속까지 온통 다 축축해진 것을 발견함에 있어 조금씩 의식변화를 꾀하는 것에 사람이 고통없이 당할 수가 있다는 뜻을 가진 속담이라 생각한다.

온라인게임이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면서 부터, 게임이 유저들을 변화시키고 의식하지 못하게 한 것들이 의외로 많은데, 어떤 것들이 그 중점에 있는지 몇가지 추려보도록 하겠다.



중국 게임유저및 외국 게임유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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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이 보급화 되면서 모든 게임에는 국내인만 존재 했는데, 온라인게임의 성장이 빠른 국내 게임에 중국유저들이 속속 발을 딛고 들어오면서 한국유저끼리 무언으로 정해놓은 게임룰을 무시하면서 게임을 플레이 하므로써, 중국유저들은 모두 저질로 인식이 되었다.

아이템스틸, 몹스틸, 보스스틸, pk등에 종횡무진 설치고 다녀서 유저들은 운영팀에게 중국에서 들어오는 서버를 막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온라인게임 초창기에는 중국유저 유입을 막는 게임사가 더러 있었다.

아마로 미르의전설 온라인게임도 초창기 중국유저를 응징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유저는 평화로운 국내유저들의 보금자리로 들어와서 도발을 일삼았고, 그 후로부터 한국유저들은 중국유저나 외국유저를 보면 무제한 pk를 거는둥 게임의 질서가 문란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유저나 외국유저들이 한국서버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게임을 이용하고, 한국유저들도 그들의 언어로 서로 대화를 한다. 디지몬마스터즈나 R2 그리고 다수의 온라인게임에서는 외국유저의 수가 한국유저의 수와 떨어지지 않을만큼 접속해 있다.

이제 외국유저를 보면 무작정 PK를 걸고 욕설하고 학대하는 모습은 예전보다 엄청나게 급감 했음을 알 수 있듯 그렇게 유저들은 이제 외국유저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정액제의 소액에서 부분유료의 거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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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제 2만 ~ 3만원, 너무 비싼거 아닙니까!! 라고 외치던 지난날의 게임정액제는 지금 생각하면 유저를 생각하는 요금제중에 가장 으뜸이 될 줄은 정말 몰랐던 것이다.

물론 지금의 사행성이 높은 게임 시스템 이전에 즉, 정액제가 서서히 부분 유료화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정액제가 나쁜 요금제로 유저들에게 지탄을 받았다.

공짜로 게임을 시켜주는 요금제가 있는데 한달에 꼬박꼬박 돈을내야 게임에 접속 시켜주는 정액제는 유저들에게 원망의 대상이 되었었다.

하지만 부분유료화의 함정은 점점 커져가고 부분유료화를 시작하던 초창기와는 달리 매 게임 진행시마다 캐시가 필요하고 한달에 많은 돈이 자신도 모르게 게임으로 흡수 되어도 무감각해진 탓일까, 핸드폰 충전으로 열심히 하다가 나중에 핸드폰 요금을 보고 그때서야 후회를 하게된다.

사실 지금의 부분유료화에 한달에 수천만원까지 지출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만큼 우리나라가 잘살게 된 것인지, 부자들도 게임에 많이 참가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것도 귀속 아이템의 게임에  말이다. 부분유료가 이렇게 유저를 흠뻑 젖게할 줄은 솔직히 예상을 못했다.



 지탄받던 현금거래 물위로 올라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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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나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현금거래의 글이나 게임속에서 현금거래 채팅만 해도 반대파들에 의해 난리가 났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공공연하게 현금거래에 대한 채팅도 올라오며, 노골적으로 현금 시세를 물어보는 유저들이 많아 졌다.

예전에 온라인게임속에서 현금거래에 대한 채팅만 해도 발각되면 계정을 정지당하는 수모까지 당하는 사태가 많이 일어나고 살벌한 분위기 였다.

물론 지금도 현금거래를 반대하는 게임사들이 많기는 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소원해지고, 현거래에 관한 채팅이 올라와도 대부분 무관심으로 흘러간다.

몇몇 온라인게임은 아예 아이템베이, 아이템매니아등과 동맹을 맺고 서로 공생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현금거래가 이제는 유저들끼리 떳떳한 장이 되어 버린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상황으로 온라인게임이 유저들을 변화시켜서 습관을 들여 놓을지, 지금 이시간에도 소리없이 내리는 이슬비에 온라인게임 유저들이 조용히 젖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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