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유저 줄까, 헤비유저 줄까? (6089) ㆁ 게임 『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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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온라인게임계는 높은 사행성으로 유저들이 혼돈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매도 자주 맞으면 익숙해 지듯이, 사행성의 철퇴도 자주 맞다보니 유저들이 익숙해져서, 과거 3만원 정도면 한달내내 어떤 제약도 없이 즐기던 게임비가 이제는 수십만에서 수천만까지 쉴세없이 게임에다가 캐시폭탄을 집어 넣고있다.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점점 게임을 취미로 가진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은연중에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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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금도끼 은도끼'중에서 도끼 세자루를 다 얻는 기염을 토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 보면 게임사가 모티브로 삼아야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요즘 게임들 대부분이 헤비유저(금도끼)를 대상으로 목표로 삼고 게임이 제작되고 있지는 않는가, 라고 생각하면 과연, 금도끼만을 바라보고 욕심을 부렸던 나무꾼이 무엇을 얻을 수 있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체계적인 기획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든 대상이(무료,라이트,헤비) 게임을 즐길 조건을 만족해 하고 자기만의 성향에 맞추어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만들어주는 국내 게임사들이 몇군데 존재하는데, 그 이외는 대부분 돈많이 쓰는 금도끼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확실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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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라이트유저는 돈이 안됀다고 무시하고, 오로지 금도끼만을 얻기위해 호수에 쇠도끼를 버리는 기획을 일삼는 게임사는 대부분 이익이 감소되어, 최고치 이익 전환점이 왔을때 '먹튀'를 하는 상황이 온다.

이벤트를 해도 금도끼(헤비유저)만을 위해 오픈하는데, 대부분 현금을 많이 써야 이벤트 효과를 볼 수있는 그런류의 기획이니, 점차 라이트유저는 게임에게 등을 돌리고 게임속에는 헤비유저만 남아서 나중에는 유저없는 서버를 바라보다 헤비유저 역시 게임을 떠나기 마련이다.

실제로 지금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에서는 헤비유저로 인해 준헤비유저가 게임을 떠나는 사례가 상당히 많아 졌다.

준헤비유저 역시 나름대로 돈을 게임에 질렀는데, 자신보다 더 지른 유저가 랭커가 되어 자신을 무시하니, 실질적으로 적지 않은 돈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당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자멸감을 느끼고 게임에서 떠나버리는 것이다.

오히려 라이트유저보다 준헤비유저가 쉽게 게임을 떠날 확률이 높고, 그로인해 게임사는 이익 마지노선이 갑자기 추락을 할 수 밖에없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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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도끼를 줄까?' 라고 유저들이 게임사에게 묻는다면, 지금은 게임사들은 한 목소리로 '네'라고 답할 포스를 가지고 있다. 과거의 국내 온라인게임은 분명 '금도끼가 네 것이냐?'라는 질문에 '아니요 제 것은 쇠도끼입니다' 라고 해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쇠도끼를 위한 운영을 하면 백프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쇠도끼와 은도끼를 버리고 금도끼를 요구한다면, 은도끼와 쇠도끼는 신선이 가지고 사라진것 처럼, 다른 게임사에서 모두 주서 갈 것이다.

금도끼를 들고나가서 나무를 할 수 있겠는가? 헤비유저를 데리고 게임을 계속 흑자로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초반에 헤비유저들이 달려들어서 이익금 급상승 물결을 타주니 정신 못차려서 오로지 헤비유저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게임사들을 보면 참으로 답답함을 어찌하지를 못하겠다.

헤비유저를 게임에서 머물게 하는 원동력은 무료유저와 라이트유저의 힘이다.

헤비유저가 왜 게임에 돈을 쓰는가, 그건 우월감을 표출하고 싶어서이다, 게임은 실력이 아니라 돈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라는 심리가 많이 작용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 우월감을 표출할 상대가 점점 사라져간다면 상황은 어떻게 전개가 되어 질까는 불보듯 뻔한 기정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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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헤비유저를 위한 이벤트만을 고집하는 게임사들이 지금 대한민국에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다. 4000원보면 1000원에 25원보이니, 16000원이다. 그걸 매일 2회까지 추가 선물을 지급한다고 하니 하루에 32000원을 헤비유저에게 써달라고 재촉하는 용도의 이벤트이다.

헤비유저는 게임속에서도 많은 돈을 써서 강해져 있는데, 거기다가 이벤트로 캐시를 충전하면 또다시 강해지게 만들어 주는 상황이니, 이런 광경을 바라보던 라이트유저와 준헤비유저는 자신이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의 한계를 느껴서 결국 게임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이제부터 라도, 게임의 오픈을 성공 시키려면 신선에게 금도끼 내놓으라고 손내밀 것이 아니라, 모든 도끼를 가질 수 있도록 운영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철처하게 준비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벤트를 해도 너무 큰 격차가 나지 않게 조절해야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오로지 돈으로 레벨업, 장비등을 금방 풀셋으로 맞추게 하지말고, 허무맹랑한 운영을 하지 말아야한다.

쇠도끼는 나무를 하러 갈 때 쓰고, 은도끼는 집안에서 쓰고, 금도끼는 장식용으로쓰고, 모두 그 쓰임새가 있듯이 게임속에는 무료유저, 라이트유저, 헤비유저가 모두 존재해야만 게임의 커뮤니티가 형성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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