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4월.. 대작 없이 다작인가.

안녕하세요. 임희택 입니다. 이제 2008년 4월이며, 봄이 찾아오고 있는 상황인데,게임업계에 봄은 찾아오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2008년 4월 입니다. 대작이라는 타이틀로 몇 개의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그 중에서 대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은 고작 1~2개 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중견회사를 비롯하여, 이름 있는 회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게임은 대략 3~5개 정도이며, 과거에 달리 다수의 게임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게이머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인데, 아직 게이머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게임이 나오지 않았거나 그 틀을 보고 외면 받는 상황을 보면서 필자는 여러 가지 생각이 공유하였습니다.

 

물론 다작으로 나가는 게임회사들은 중견 기업이나 대기업들이지만, 인력과 기술력에서 다른 회사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게임업계의 중추적인 회사들이 게임을 만드는 방법이 달라졌다는 것이죠.

 

 

왜 대작이 아닌 다작으로 변하게 되었나요?

.. 개인적인 생각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불가 몇 년 전, 빅3이라는 대작 게임들이 나온다는 소리에 게이머들은 흥분했고, 많은 기대감으로 그 게임들이 하루 빨리 나오길 기대했었죠. 근데, 실제로 나왔을 때는 게이머들의 만족도를 얻어내지 못해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었죠. 문제는 게임이 open하기 이전에 게이머들이 보여준 관심이 무색할 정도였으니 게임업계 또한 큰 교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분산 투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지만 게임업계 또한 주식회사나 자금을 운용하여 이익을 내는 단체이기 때문에 빅3의 실패는 각 회사에게 큰 타격이었죠.

 

두 번째를 트랜드를 읽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의견은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게임회사들이 다작을 게임을 하는 이유는 한 게임에 올인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나 현재 게이머의 트랜드를 읽지 못했다. 라고 생각됩니다.

 

게이머가 원하는 것은 항상 똑같을 순 없고, 경쟁사의 작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으니 결국 다작을 선택하여, 성공의 기미부터 확인한 이후, 성공한 게임을 살리는 방식으로 운영방침을 바꾼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추론일 뿐입니다. 허나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는 게임업계의 형태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죠. 무엇보다 이러한 다작화를 보고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만큼 게임업계가 성장하고 있고,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대작으로 가야 하나요?

대작과 다작은 모두 장단점이 있는 방식입니다. 허나 다작을 만든다면, 예전에 게임업계에서 자신 있게 말했던 대작 수준으로 다작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것이죠.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예민한 게이머들에게 걸려서 외면 받기 쉬우니까요.

 

쉽게 여러 가지 게임을 open 한다고 해서, 그 중에 한 개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국내에서는 말입니다. 비롯 국외에서는 아직 다작의 통한 이윤을 보장한다고 하여도, 외국 게이머들 또한 계속 게임을 하거나 보면서 수준인 높아져 가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더 노력해 주세요. 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앞으로 게임업계를 예측하신다면?

저 같은 사람이 게임업계를 어떻게 예측하겠습니까.^^; 다만 대작이라고 말하고 나오는 게임들이 과연 게이머들의 기대치에 충분히 들 수 있을까. 걱정합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은 정말 급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급변하는 게임업계가 살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도전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도전이야 말로, 무언가 남을만한 걸 선사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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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9'
  • ?
    덴  2008.03.28 19:54
    이브온라인이 한국에 상륙하면 괜찮은 게임성을 제시하는 격이 될터인데
  • 임희택 2008.03.28 20:01
    #덴 
    네 아직 대작이라고 불리는 게임들이 많지만,
    그 게임이 한국에 상륙하여 대작이라고 평가 되는 그때,
    저희들이 말할 수 있는 대작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글은 2008년 1월부터 4월까지의 입장을 적었으니까요.
  • ?
    Xenia 2008.03.28 20:22
    이브온라인. 게임성을 떠나서 한국에 상륙해서 그다지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매니아는 생성해 낼 수는 있겠지만,
    글세요.
  • ?
    임희택 2008.03.28 20:33
    이브 온라인에 대해서는 저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사실 지금 나오는 게임들에 대해서 관심이 줄었다고 할까요? 독창성이든 개성이든, 틀이든.. 온라인 게임과는 조금씩 멀어지는 느낌이네요.
  • ?
    덴  2008.03.28 21:32
    성공 가능성은 플레이하는 저도 와우클베시절보다 적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리니지 와우 메이플식의 플레이를 해야될지 궁금하네요. 다른점에서 헉슬리가 FPS2.0이라고 문자도 엄청때리고 있지만 정작 플래닛사이드를 즐겨본 유저라면 큰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플사에는 없었던 개인소유 라는 개념이 생겼지만 정작 플사의 기본 원칙인 다 대 다의 플레이가 오픈되도 당장은 불가능할거같으니 말이죠.
  • ?
    Xenia 2008.03.28 21:48
    지금 국내의 온라인 시장은 하나의 함수가 되어 있는 상태인거 같습니다.
    어떤 주제, 장르를 넣어도 나오는 결과는 같으니 말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정형화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게임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트렌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의
    상태에서는 더 이상의 새로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sp1이나 프리스톤테일2, 십이지천2. 솔직히 말하면 이전 세대의 게임들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쁘다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게임이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느냐하는 것은 제작사의 몫이고 그것을 판단
    하는 것은 유저이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개발사가
    그들 스스로가 '새로움', '2.0' 등의 수식어를 붙인 만큼의 책임을 지고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임희택 2008.03.28 22:04
    빅3가 등장할 당시에, 장르를 융합하여 게임을 제작하였고, 그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했던 도전은 무의미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빅3가 큰 흥행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러한 융합된 장르들이 외면받을 이유도 없겠죠.^^;

    지금 등장한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색체는 비슷하고, 단순히 한 두가지 특장점으로 될 것이 아닌 것 같네요. 흠흠..
  • ?
    프린세스칸나 2008.03.29 00:56
    빅3 나올당시 저두 기대많이 했지만 솔직히 플레이를 하면서 실망도 많이햇지요. 광고랑 너무 다른...

    다른 여러 장르를 시도해도 실패를하고...스포츠 장르는 프리스타일 이외 성공한게 없네요..

    머 요즘 프리스타일도 쇄퇴기 매니아층만 합니다만...

    fps만 봇물터지듯이 나오고 카스가 온라인으로 나올지 누가 알았겠습니까...시디산 난 바보....

    알피지 게임....지금 포장만 잘해서 내놓으면 일단 사람들 재미있든 없든 합니다. 왜? 무료라서~

    게임에 각별 애정이 닮긴 분들이 버그나..이런거 적어서 내죠...

    게임채팅이나 게시판에 프리오베 한지 하루도안되어서 게임평가 전문가인냥하고

    이게임 성공못하니 하면서 상용화되면 안한다는 게이머들 보면 뉘집자식인지 귀싸대기 500만대 훅훅~

    날려버리고 싶더군요. 물론 게임업계도 문제가 있습니다만 그것을 말로만 하는 우리 게이머들도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요?
  • ?
    임희택 2008.03.29 03:38
    솔직히 저도 생각합니다. 게임평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게임에 대해서 평가할 때는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데, 쉽게 비평이 아닌 비난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저도 그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되네요.그런데 어디가나 그러한 게이머는 존재한다고 생각하네요.

    그것을 비난으로 볼 것인가 응원으로 볼 것인가.. 말입니다.
  • ?
    덴  2008.03.29 09:52
    빅3라면 그라나도와 썬 그리고 제라 군요. 당시엔 정말 이것은 대박이다. 하면서 말들 많았고 그 뒤의 회사또한 하나같이 게임업계의 대기업들이기에 다들 기대치가 조금씩 높아졌었죠. 사실 특이한 시스템은 각각 갖고 있었으나, 우리들이 말하던 대작과는 약간 부족한 게임이였고(생각해보면 대작인 헬게이트도 결국,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것이 결국 유저수라는 결과로 나타났죠. 벌써 2년이나 지났네요.

    근데 말입니다. 비평과 비난은 똥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쳐 먹으면 쳐 싸야되는 것처럼 어차피 받을꺼 비평으로 우회적으로 받던지 비난으로 직설적으로 받던지 말이죠.(심한욕설은 제외하는게 바람직하겠죠) 응원또한 잘하면 더블 딸랑이로 딸랑딸랑 거려줘야 되지만 회사가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면 칼로 쑤시듯 비평이든 비난이든 해줘야 된다는 거죠. 왜 그렇게 막 바뀌느냐?

    사람입니다 우리는. 화장실 들어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른 사람이라는 거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공자 맹자등 자 시리즈의 현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냄비와 다를바 없죠. 그 냄비의 온도를 적절하게 맞춰주는건 대부분 게임회사구요.

    그리고, 평가라는게 어렵습니까? 그러면서 우리는 국회의원들에겐 너무 쉬운 잣대로 평가를 내리는거 아닙니까? 우리네들의 말에 영향력이 없다면 평가라는건 누구나 쉽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공시절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면 잡혀가는 시절은 아니잖아요.

    언제나 그렇듯 뭐든지 과유불급이죠. 자유에 따른 책임, 행동에 따른 책임등 책임감은 갖고 위에 쓴 것을 행한다는 전제하 입니다.
  • ?
    임희택 2008.03.29 10:11
    화끈하게 쓰셨군요.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어떤 상황이든 그것을 보는 시각은 여러가지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난과 비평을 통하여 바른 길로 나가는 게임도 있지만 그를 통하여 게이머의 의견을 무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것은 게이머들이 적는 비난이나 비평으로 그 게이머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죠. 비난이라는 것은 직설적이다고 하나 평가적인 의미가 없기 때문에, 비교나 생각보다는 그렇구나 라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비평이라는 것은 비교나, 근거를 말하면서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비평이라고 볼 수 있죠.^^; 고로 그것을 보는 것은 조금 다른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다만 비평과 비난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격이 불만적인 표시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끼리 동조하거나 이러한 동조가 다른 게이머에게 영향을 주어 좋지 않은 상황으로 몰아가기 때문에, 비평과 비난에 있어도 생각을 더 해야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덴님께서도 오랫동안 온라이프에서 활동하셨고, 비평토론방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많이 접해보셨을 거라 생각되네요.
  • ?
    방스방 2008.03.29 13:56
    임희택님 진주에 사시는군요 ㅋㅋㅋ
    전 삼천포에 삼 ㅋㅋ
    잘부탁 드림 ㅋㅋㅋ
  • ?
    임희택 2008.03.29 21:03
    네^^ 가깝네요. 방갑습니다.
  • ?
    피빛물든천사 2008.03.31 16:46
    대작은 없고 다작만 있다.

    공감합니다. 제가 아는 분의 이야기를 하자면 게임을 기획하여 가져 가면... 사장이 하는 말.

    "성공한 사례는? 다시해!"

    게임을 만드는 회사의 사장이 기업운영에 맞게 신선함과 아이디어 보다는 기존의 성공한 겜을 배낄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나와 있는 겜을 보면 거기서 거기죠. 그래픽만 좋아질뿐. 재미있는 겜이 나오질

    않습니다. 물론 몇몇 외국게임을 제외하고 성공하지 못하는 국내 현실을 생각하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론. 재미있는 우리나라 겜은 하기 힘들다.
  • ?
    메피스토 2008.04.01 01:46
    한국에서 게임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다 그렇죠 .

    대작을 만들어도 한국의 게이머들 입맛에 안맞다는 이유로

    졸작 취급을 받는데 . . .

    한국 게이머들 취향이 바귀지 않는 이상은 저희가 생각하는 그런 대작은

    나오기 힘들다고 보네요 . ㅎ
  • ?
    마법선생네기 2008.04.01 21:36
    한국게임 질려서 못하겟...반지의제왕을 기대하는중.
  • ?
    깔롱쟁이 2008.05.22 23:24
    빅3중에 그나마 나은게 그라나도네요..

    그래도 빅3를 손꼽아 기다려본 게이머로서 흥행에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솔직히 썬과 제라는 해보고 바로껐으며 졸작게임이란 걸 알았지만

    그라나도는 여러가지 새로운걸 제시해놓았고 재미도 꽤 있었기에 정말 안타깝네요
  • ?
    아살리아 2008.05.26 09:57
    게임은 그림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표현하고 그려 내도

    상대가 이해 할수 없고 자신만 이해할수 있는 그림이라면.

    자신이 봤을떄 자신만 만족할수 있는 그림이라면

    "자신에겐 최고의 그림이지만 타인에겐 최악의 그림이란거죠"

    온라인게임도 그렇지 않나요?

    현재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그래픽 혹은 캐릭터만 다르지

    사실 다 똑같지 않나요? 너무 식상하다랄까요. 소재가 줄었달까요..

    발전이 멈췄달까요..
  • ?
    니케 2008.06.08 21:12
    다작이라도어딥니까;;

    꾸준히 나온다는거에의의를.. 솔직히 대박나기가 너무힘들죠 요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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