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스스톤에 새로 도입된 모드 <전장>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 11월 13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전장>은 8명의 유저가 함께 참여하는 자동 전투 게임 모드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오토체스>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모드지만, 블리자드 스타일로 재해석되어 높은 중독성을 자랑합니다.
하스스톤의 영웅 중 한 명을 선택해 지속적으로 하수인을 고용하면서 전장을 장악하여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 <전장>의 최종 목적입니다. 하스스톤의 숙력자와 초보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간단한 룰은 몇 게임만 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라 진입장벽도 낮은 편입니다.
모드에 투기장과 함께 위치한 <전장>
하스스톤 고유의 운빨이라는 요소가 여기서도 크게 작용하지만, 다양한 영웅에 따른 고유 능력으로 자신의 전략을 마음껏 뽐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패치로 사라진 밀리피센트 마나스톰은 모든 기계 하수인이 추가로 +1/+1을 얻기에 기계 하수인으로 전장을 꾸미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브란 브론즈비어드는 전투의 함성 하수인을 내면 무작위 아군 하수인에게 +1/+1을 부여합니다.
총 24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최초 영웅 2명이 랜덤하게 지정되어 그 중 한 명을 선택한다
향후 용의 강림 카드 팩 20개를 구매하면 선택 영웅이 3명으로 늘어날 예정
또한, 하수인의 위치에 따라 전혀 판이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에 하수인의 배치도 전략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좌측의 하수인부터 공격을 시작하고, 도발 하수인 먼저 공격받는데 그 외에는 모두 무작위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하수인 배치에 따라 지는 게임도 이길 수 있으며, 그 반대의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전장에 있는 상대방 하수인은 모두 제거하고, 자신의 하수인을 최대한 많이 남기는 것이 상대방 영웅에게 보다 많은 데미지를 주게 되기에 하수인 배치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죠.
상대방의 하수인에 따라 배치도 전략적으로 운용된다
다른 유저와 직접 붙어 보기 전에는 어떤 덱을 운용하는지 알 수 없다
좌측 유저 목록에서 선술집 업그레이드, 황금 카드 획득 수, 연승 수 등을 알 수 있다
매 턴마다 주어지는 동전을 활용해 밥의 선술집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턴마다 주어지는 동전의 활용도 전략의 하나인데요. 초반에 하수인이 부족해도 빠른 선술집 강화를 통해 높은 능력의 하수인을 먼저 활용할 수 있고, 반대로 선술집 강화는 천천히 하면서 낮은 능력의 하수인을 다수 배치해 전장에서의 이득을 먼저 취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현재 메타는 기계덱, 야수덱, 악마덱, 멀록덱, 잡탕덱 정도로 굳어가고 있습니다. 밸런스로 인해 기계덱과 야수덱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최근 패치를 통해 밸런스를 조금씩 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하스스톤에는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 만큼 향후 용족덱, 해적덱 등의 다양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초반과 후반에 강하지만 중반이 약한 멀록덱
<전장>은 한 번에 실로 다양한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기에 PVP의 매력을 최대한 느낄 수 있습니다. 메타는 굳어져 있지만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하수인을 성장시키는 다른 유저들의 실력도 엿 볼 수 있으며, 운빨이 작용해 패배 할 뻔한 게임을 이겼을 때의 승리감도 상당합니다.
4위까지만 입성하면 포인트를 얻고 그 밑으로는 포인트를 잃기 때문에 경쟁심을 부추기는 한편 오픈 베타가 종료된 후에는 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랭킹 시스템으로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현재 일반전과 등급전, 투기장 모두를 누를 정도로 전장의 인기는 대단해 꺼져가는 하스스톤의 인기에 다시금 불이 붙고 있습니다.
1등을 차지한 횟수와 4등까지 입성한 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오픈 베타 이후 용의 강림과 함께 다양한 보너스를 제공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