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 뒤, 칼럼니스트 임희택 입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게이머 중에서 모순된 게임의 흐름을 인지하신 분은 없습니까?

개인적으로 딱 하나를 말하자면, 게임은 고전적인 놀이 형태의 재미, 희노애락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고로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을 담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중적인 놀이문화가 되었다는 것이죠.

이 대중적인 놀이가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재미인 희노애락은은 어떤 상황을 유발 시키는데, 게임 도중에 나오는 욕설입니다. 게이머는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게임 도중 욕설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옳지 못한 행위라며, 게임사는 제재 방침으로 게이머를 억제하는데
...

실제로 게이머가 게임 도중에 욕설을 하는 것은 PvP뿐만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아이템 소멸, 캐릭터 행동 불능, 경험치 소멸 등등 게임 시스템적으로 게이머의 희노애락을 움직이거나 자극하기
 때문에 욕설이 발생하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습니다.

그러나 게임 도중에 욕설은 하지 말라고 말하며, 캐릭터는 자신의 인격이니 소중히 다루어 달라고 합니다. 모순되지 않았나요
.^^

게임기획자나 PM은 게이머의 희노애락 혹은 게이머의 감정을 자극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놓고, 욕설을 하면 안 된다는 억제력을 동시에 부여했다는 점이죠. 이 부분이 임희택이 바라보았던 과거 게이머를 가지고 놀았던 게임의 모순이었죠.
 

물론 욕설은 하지 않으면 됩니다. 아주 편한 답이지만, 개개인의 성향과 욕설이 우리와 함께한 시간은 우리 삶보다 길다는 점에서 욕설을 하지 않는다는 자체가 비인간적으로 보일지도 모를 문제죠
.

게임업계가 부흥하기 전에 전문적인 세부 파트가 존재하지 않았을
 시절
욕설을 하는 사람 모두에게 제재를 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죠.
물론 무분별하게 방치하는 게임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과거와 다르게 현재는 운영 파트가 따로 존재하며, 게임회사가 말하는 감정이입과 억제력을 동시에 행사하는 것은 모순된 행동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욕설에 대해서 과거와는 다른 자세로 처리하고 있죠
.

욕설이 신고되거나 모니터링(캐릭터의 채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발견된 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제재를 취하지 않고,
 앞 상황과 뒷 상황을 알고 욕설이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내역을 확인 한 이후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죠.
(
정론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회사도 많습니다
.)


게임사마다 그 규칙은 다르겠지만..

-
특정 개인의 상대로 지속적, 반복적으로 욕설하는 경우
-
채팅창에 반복적 지속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욕설을 계속할 경우
-
귀속말, 파티창, 길드창과 같은 전달될 수 있는 모든 수단에 한해서 위 내용을 적용한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모든 게임사가 이와 같은 운영방침으로 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성향에 따라서 엄하게 하는 곳도 있으며, 풀어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게임에서 독백처럼 나올 수 있는 욕설, 짧은 감정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감안을 하며, 게임이 가지고 있는 희노애락과 운영 방침의 억제력에서 발동되는 모순된 상황을 꽉 막히게 운영하는 것이 아닌 적당히 돌아갈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때문에 운영자 혹은 게임마스터가 특정 상황을 명석하게 해석할 수 있는 두뇌와 학습이 필요로 한건지도 모르겠군요. 만일 이와 같은 부분이 일괄성 없이 처리되거나 개인의 생각만으로 이루어 진다면, 게이머가 가만히 있지 않을테니까요.

기자 명함 사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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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 ?
    알아야될때 2009.01.30 18:12
    글쎄요;;

    욕설이 혼자 하는 욕설 그 자체로 끝나면 괜찮지만

    대부분이 다른 사람한테 화풀이 하는 식으로 욕설하는 식으로 이어지는게 대부분이라서 ..
  • ?
    마루 2009.01.30 18:35
    우선 그렇게 억재를 해나간다면,
    모든게임이 합심하여 억재한다면 모르되

    유저를 억압하려 든다면

    유저는 더럽고 치사해서 그게임 할까요? 때려치지..
    그리고 욕설의 기준 자체가 애매모호 하고

    또한
    같은 말이라도 듣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욕설이될수도 칭찬이 될수도 장난이 될수도 있는거조
    못생긴 사람한테 너 못생겻다 말하면 그게설령 진실일지라도 욕이될수도 있는것처럼

    차라리 이용약관을 니들 멋대로해라식으로 바꾸고말지,,
  • ?
    캬쿄키쿄 2009.02.01 15:55
    마루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함.... 욕설의 기준 자체가 정해져있지 않음....

    대외적으로 씨foot 같은 건 다들 욕설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언어들은... 욕이다 아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욕설을 판단하니까.. 이건 모.. ㅈ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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