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도 유저다?
- 읽으시기 전에 글쓴이는 은유(Silveryflow)이며, 필자의 다른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silveryflow)에 있으니 한번쯤 들어가봐주시길 권장합니다(...)
글쓰는데 서툴러 오타나 지적은 흔쾌이 받으니 댓글에 서슴지말고 달아주시기바랍니다.
-개발자. 그들은 누구인가?
개발자란 이름, 혹 그 전에 그는 한 가정의 아버지일지 모르며 또 어떠한 게임의 유저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게임들을 보면 개발자는 그저 기계적인 요소. 아무 대답없는 돌덩이 or 똑같은 답변을 내놓는 '복사붙여넣기의 달인' 이정도로 생각하시는 듯해서 필자는.
'과연 개발자는 누구인가?'하는 과제에 대해서 여럿 생각해봤습니다.
개발자도 분명 유저들이 하는 요구, 의견들에 귀기울이고 게시판에 올라오는 불평, 불만들도 다 지켜보고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거의 더디다고 볼 수 있다. 아니, 실질적으로 하고 있어도 유저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글의 요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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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의 잘못? 프로그래머의 잘못?
누구의 잘잘못을 따진다라.. 사실이건 무의미한 일이다. 유저는 게임을 즐기고, 개발자는 유저를 위한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게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풀리지않은 관계이다.
그냥 단지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게임을 만들어라.'
라는 유저의 관점.
'좀더 게임을 보는 안목을 키워라'
라는 프로그래머의 관점으로는 영원히 풀수없는 대립되는 관계가 되어버리고만다.
그럼 여기서 의문을 가져보자.
왜 유저와 프로그래머는 싸워야하는가.
그 둘은 친해질 수 없는가?
이런 질문 자체가 어이없는 것이긴 하지만 꼭 한번 생각해볼만한 과제이다. 어째서 게시판에 불평, 불만을 다는 것일까. 과연 이것들(벨런스나 운영에 고질적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이러한 불만들이 사라질까.
대답은 No. 유저들이 있는한 언제 어디서든지 불평, 불만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친근하게 바뀌어야한다는게 필자의 주장이다.
흠...어찌어찌하다. 이런 이야기를 돌려예기한 것일 수 있으나 필자의 요지는 이렇다.
기계적인 '관리자'의 면모보다 좀더 인간적이고 사람다운 '관리자'로의 탈바꿈만이 해결책이다라는 것이다.(뭐 물론 반드시 이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이미지는 클릭해서봐야 제맛임 ㅇㅅㅇ...) | |
- 개발자가 개발자다움을 포기한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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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봐!
"그렇게 말만하면 어떻게 니가해봐 임마!"라고하면 할만없지만 서도 시도하고 생각해봐도 밑지는 장사는 아닐 터이다.
대표적인 예로 그라나도에스파다의 김학규PD의 자유게시판(반말)ㅡ현재에도 그라나도 에스파다 홈페이지에 운영되고 있다.ㅡ을 예로 들수있다. 좀더 친근하게 개발자를 한단게 낮춤으로써 개발자도 인간이고 좀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수있는 역할을 한다.
고객을 가족처럼. 그리고 오래된 친구처럼 대한다.
이것이 유저와 개발자가 서로 Win-win하는 전략이 아닐까 싶다.
딱딱한 말투로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대답보다는 자유게시판에도 같이 글을 남기면서 요즘 화제에 대해서 예기를 한다던지.(예를 들면 원더걸스가 짱이라는둥..)유저에 녹아서 운영자와 유저간에 격차가 없게끔 만드는 것이 오히려 더 유저의 의견을 수렴할 수도있고 더 유저들이 개발자에게 인간다움을 느끼고 의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 |
어쩌면 그렇다. 개발자가 개발자다움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궁여지책이라 할 수 있다. 버리기 힘든 것일 수록
얻는 것이 더욱 값질지도 모르기때문이다. 단절된 커뮤니티로 서로간의 요구사항만 들어주기에는 세상은 딱딱하게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혹,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다면 '게임 발전'보다 더한 것을 얻을 지도 모른다.
유저라는 또하나의 인격체를 발견하고, 또 그 인격체와 함께 게임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
개발자로써 이러한 기쁨은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더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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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 몰라도 온라이프에서 한번은 이런말을 본적있는데.......
우린 게임개발자를 원하다 게임오타쿠가 아니라......(맞나 모르겠네요.....)
한마디로 개발자가 개발자다움을 포기하라는건 게임오타쿠가 되라는것 같네요.......
그래도 유저와개발자가 공존하면 더 좋은 게임으로 발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