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이머들은 PK 서버의 존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PK서버는 Plyer Kill의 약자로, 게임내 어느 지역이든 이용자끼리 싸울 수 있는 서버이다.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함에 있어서 캐릭터가 남에게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캐릭터가 죽으면 아이템을 잃게 되는 게임일수록 게이머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데 있어서 모험 아닌 모험을 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이러한 모험을 하면서까지 PK서버를 하는 게이머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슨 탓일까.
죽어 너! 죽어 너! 죽어 너!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즐기려고
간혹 여러 게이머들을 만나다 보면, PK서버에는 순전 개매너들만 있는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림자가 있으면 빛이 있는 것처럼, PK서버에도 개새기들이 있다면 순한 양도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러면 이러한 점을 미뤄보아 PK서버에서는 암묵적으로 두가지 분위기가 공존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비양심 그룹과 양심 그룹으로 나뉘는 것이 보통이다.
비양심 그룹과 양심 그룹은 때를 맞추지 않고 서로 싸움이 일어나는데, 보통은 비매너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고레벨들의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 흔하디 흔하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경험을 예로 들면, 사냥을 하던 도중 고레벨에게 죽임을 상습적으로 당하던 상황이였을 것이다. 그 때 필자는 외침말로 “ㅇㅇ로 좀 와주세요.ㅠㅠ 저 좀 구해주세요! 어떤 비매너 새기가 자꾸 죽입니다. 시체도 다 떨구고..” 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어땠느냐‥ 다른 고레벨이 와서 필자를 상습적으로 죽이는 고레벨을 죽여줬다. 물론 필자는 그런 도움을 받으면서도 중레벨이 되어서는 열심히 사냥을 하는 저레벨을 상습적으로 죽인 적도 더러 있었다.(물론 고레벨을 피해 다니면서 해야했다.)
PK서버의 게이머라면 보통 위의 필자의 경험을 따르게 되는 것이 일상다반사라고 할 수 있는데,모험 아닌 모험과 약간의 스릴, 그리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며 종족전이 뚜렷한 게임이 아니더라도 종족전의 커뮤니티 체제를 자연스럽게 꾸며나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이는 PK서버가 다른 서버와 차별되는 부분일 것이다.
이외에도 성장하는데 필요한 협동이 요구되는 부분도 PK서버는 많은 충족심을 주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여겨지는 ‘PK서버는 레벨 올리기 어렵다.’ 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이러한(일종의 파티 플레이) 점을 이용해 배신 때리기를 할 수도 있으니 항상 긴장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전쟁터가 되버린 주막, 배극 서버만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제는 PK서버를 한 번씩은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PK서버는 천사와 악마의 변신이 자유롭다. 예의없이 행동 하려거든 캐릭터를 성장시켜서 실제적인 강함을 정말 자유자재로 표현하면 되는 것이고, 예의있게 행동 하려거든 캐릭터를 성장시켜 피해를 받는 이용자를 구하고 비매너를 소탕하면 되는 것이다.
고레벨이 곧 법이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