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Avatar)" 와 나의 관계

"가상사회에서 자신의 분신을 의미하는 시각적 이미지로 산스크리트어 '아바따라(avataara)'에서 유래되었다. 인터넷 채팅, 쇼핑몰, 온라인 게임 등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가상육체로 각광받고 있으며 상업적으로 이용가치가 급증하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인용-


아바타는 온라인 게임이나 채팅 등등의 가상 사회에서 자신을 대표하는 가상의 육체다. 과거에는 투박하고 볼품없던 아바타가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세련되어 지면서 상품화가 되어 간다. 이제는 온라인 게임이나 채팅 사이트 등등에선 자신의 아바타를 치장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현실의 나에게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하지만 이 가상세계에서의 아바타는 내가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부분을 충족해줄 수 있어 대리 만족의 기쁨이 클 수 있어 현실에서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아바타가 가상세계에서 나를 대신한다면 그 인격도 실제의 나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온라인 게임만 보더라도 익명성을 악용해 각종 비인격적인 행위, 불법행위등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다. 아바타의 귀엽고 세련된 이미지 속에 철저히 검은 그림자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이때의 아바타는 나를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고 안 좋은 행위에 철저히 악용되는 매개체일 뿐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각종 가상세계 또한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자연히 아바타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하지만 아바타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 함께 커질까? 나는 의문을 가져본다. 가상세계에서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것은 아바타 밖에 없고 나의 모든 행동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아바타는 곧 나 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진다면 가상세계에서의 각종 안 좋은 행위들은 없어질 것이다. 가상세계가 발전함과 동시에 우리의 올바른 인식도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