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택] 저연령층 게임을 즐기며, 느낀 게이머의 성장

안녕하세요. 5년 뒤, 칼럼니스트 혹은 비판가 임희택입니다.^^;

오늘은 즐거운 아침에 글을 적는군요. 얼마 전에 작성한 글의 코멘트에서 게임 칼럼니스트, MC를 바라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안돼보였는지 게임은 취미로 즐기고 인생 설계에 대한 고민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무튼 고민은 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게이머가 있다면, 제가 바라보는 방향은 절대 틀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얼마 전부터 즐겼던 저연령층 게임을 하면서 더욱 확신했습니다.

조금 더 좋아지고, 발전한다면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2011년 힘내보겠습니다.

소심하게 항변하자면, 제가 하는 일은 많은 편입니다. ㅠ_ㅠ..

행사 MC, 공연 연출, 아마추어 사진가, 쇼핑몰 제작, 파워포인터 디자이너 프리랜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꿈이 게임MC라서 방송관련 학과를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저연령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엘소드를 접하다.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엘소드라는 게임은 어린 게이머가 대다수이며, 간혹 20대의 유저가 보이지만, 그 수는 많지 않습니다. 초기 등장할 때는 간단한 대전 게임으로 서비스 되었지만, 지금은 액션 RPG게임으로써, 그 형태를 바꾸고 놀이 활동을 늘려가고 있죠.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저연령층 게이머의 컨트롤의 변화였습니다
.

사실 어린 나이라고
, 컨트롤을 못한다. 잘한다. 라고 흑백논리로 평할 수 없지만, 성인에 비해서 상황판단 능력월등히 높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파티 도중에 던전을 이탈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연령층 게이머가 컨트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관찰하니
, 파티플레이로 컨트롤이 능숙한 사람을 모방하거나 지식을 구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정리하자면 모방을 통한 학습이며, 그 학습이 끝날 무렵, 또 다른 학습을 함으로써, 자신의 캐릭터 조작 능력과 상황판단 능력을 길러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만일 90년대 초반, PC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을 때, 싱글 게임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조작 능력이 좋다. 나쁘다. 라고 할 수 있는 상대적인 비교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단시간, 단기간에 이러한 발전은 자체적인 평가로 끝나거나 작았을 겁니다.

 

모방을 통한 학습, 그 대표적인 사례가 어디 있는가?

모방을 통한 학습은 아마도 인간의 기본적인 스킬인 것 같은데, 문득 이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아보니, 국민 게임인 스타크레프트가 떠오르더군요. 초기 베틀넷과 IPX로 이루어진 대전적인 방식의 게임으로써, 우리가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 게임의 경험치는 스스로 창의적인 부분이 많은가요?” 아니면 상대방의 전략, 조작을 눈으로 보고 배운 부분이 많은가요?”

물론 창의적인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면 모방도 하지 못했겠지만, 개개인적인 차이로 인하여 다르게 볼 수 있는 자신만의 전략과 생각들이 상대방과의 교류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전해지고, 혹은 인의적으로 전해지면서 게이머는 계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겁니다.

창의적인 부분에 감동하는 이유도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감탄과 모방하려는 사람의 기본적인 성향이 발동한 것이겠죠. (임요환 선수가 떠오르네요. 하하)

 

따라서 게이머의 성장은 게임의 환경적인 변화로..

생각해본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MMO, 베틀넷, IPX 등등의 환경적인 부분 시작해서, FPS, RPG게임에서 탁월한 컨트롤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모습을 보거나, 온 게임넷에서 방영하는 스타크레프트 방송을 보는 이유도 아마도 이러한 모방적인 성향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이러한 게임 환경으로 인한 게이머의 발전을 촉진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이머는 단순히 모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방과 학습이 끝난 시점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모습들을 보는데, 이 부분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라는 상황 같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코드로 만들어진 게임 방송과 튜토리얼 모드에서도 게이머가 쉽게 모방할 수 있고
, 동기를 줄 수 있는 모습으로 발전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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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201101.jpg

아자아자! 파이팅 + _ +

Who's 임희택

profile
게임 방송 MC&패널이 될 것이다.
게임 칼럼니스트가 될 것이다.
당신이 날 보고 있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Comment '6'
  • ?
    돌가 2011.01.27 21:09
    잘봤습니다 ㅋㅋㅋ
  • 임희택 2011.01.28 15:02
    #돌가
    어이쿠^^; 감사합니다.
  • ?
    9timez 온프 대장 2011.01.28 01:23
    아..모방 자체가 게임을 하는 데에 있어서 하나의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겠군요...

    저는 이미 그렇게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도 그걸 깨닫고 있지 못 했었는 듯...

    그런데 유저에게 있어서 끊임없이 모방과 창조가 가능한 게임은 꿈과 이상일까요?

    현재 게임들은 항상 모든 기존 컨텐츠가 유저들에 의해 정복당하잖아요.

    모방과 창조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그때 새로운 컨텐츠가 등장하고...

    물론 보통의 RPG류에 대한 얘기입니다.
  • 임희택 2011.01.28 15:06
    #9timez
    음.. 이와 관련해서는 저도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봐야겠군요.^^
    게이머의 발전이 모방, 창의적인 활동을 교류로 인하여 발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바라보고 있는 게임의 발전은 어디까지나 게이머가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 발전이 레벨업이든 컨트롤이든 상황판단이든 이 모든 것이 익숙해지거나 말씀하신데로 컨텐츠의 보강으로 상황을 연속적으로 반복되는데, 그것에 대한 다양성이 없다면, 결국 "노가다"가 되는 것이죠.

    다만 게이머가 이해하고 있는, 혹은 배우고 있는 이 핀트를 적절히 활용했으면 한다는거죠.
    물론 보통은 rpg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바라는 이상향은 게이머가 기존 컨텐츠를 정복하지 못하게 만드는거죠 -_-+



    다만 이 부분이 이루어지는 것은 현재 게임의 발전 형태에 따른 모범적인 답안이라고
  • ?
    소정컴 2011.01.28 18:16
    참 ... 임희택씨 글은 매번 보는데 ...
    > -<d 멋져요 ㅎㅎㅎ
  • 임희택 2011.01.29 15:17
    #소정컴
    안녕하세요. 5년 뒤, 칼럼니스트 혹은 비판가 임희택 입니다.
    소정컴님의 글을 읽으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글을 적는 보람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__ )
    소정컴님 같은 분이 단 한명이라도 계신다면, 꾸준히 "대한민국 대표 게이머" 발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자만하지 않고, 한글 공부도 노력해야겠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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