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온라인게임계에 하우징 시스템이 흔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
가볍게 논하고자 합니다~
국내 MMORPG 게임들을 살펴보면 하우징 시스템이 도입된 게임은 별로 없는편이죠.
잘 살펴보면 더러 있겠지만.. 결코 흔하다곤 볼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하우징하면 국내게임은 마비노기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북미쪽의 외산게임은 하우징 시스템이 있는 게임들이 많냐라고 물어보면
국내 MMORPG보단 족히 많다라고 대답할수 있습니다. 하우징의 시초는 북미니깐요.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겁니다.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롯, 에버퀘스트, 쉐도우베인 그리고 또
아쉽게 해보진 못했던 반지의제왕 온라인도 하우징 시스템이 있었던걸로 아는데 맞나요?
뿐만 아니라 슈퍼 히어로물답게 시티오브히어로도 '기지건설'이라는 보다 더 진보된
시스템이 있었죠.
다옥의 소형주택 외형입니다.
이곳은 집안이구요.
시오히 기지내의 에너지 생성기죠.
무엇보다 울티마온라인의 하우징 시스템은 가히 독보적인 완성도였습니다. 북미는 최초
게임 울온부터가 완벽한 하우징 시스템이라는 컨텐츠를 가지고 시작했다는 점 자체가
국내 MMORPG게임의 시초인 바람의나라,리니지와는 격이 다르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북미게임은 보다 하우징 시스템이라는 컨텐츠가 자연스럽게 잘 스며들었다고
보구요. 2D지만 울온 하우징 시스템의 완성도와 그 맛을 아는 사람은 직접 해보지 않고선
모를것 입니다. 마비노기도 하우징 시스템이 있는데.. 좀 알아본 결과.. 역시 디테일하고
보다 자유도 있는 시스템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게임들은 대부분 또는
전부 직접 건물을 건축하는 스타일이고 1층,2층이라는 구조까지 있습니다. 다옥은
지하도 있고요. 그리고 그 안에 자기만의 가구들과 인테리어를 꾸밀수가 있지요.
마비노기를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하우징이라는 컨텐츠를 도입한것 자체도 좋게
바라보지만 단지 마비노기는 그냥 집하나 사고 그 안에 일정하게 잡힌 공간이라는 틀안에
가구들만 몇개 갖다놓고 꾸미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 정겨운 울온의 집입니다.
여긴 부잣집으로 추정됩니다.
마비노기 집안의 모습
하우징 시스템이란 것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
아직도 북미 외산게임의 자유도와 난이도에 익숙하지 않는,'난 그냥 국내게임의
심플 하면서도 중독성 있고 커뮤니티가 잘 발달한 이 맛에 게임할뿐이다',' 기존의 적응
된 시스템을 오바하고 도가 지나친 복잡함은 필요없다' 라는 의식을 가진 국내 게이머
유저들에게 필요하냐 이거겠죠?
제가 볼때 하우징 시스템은 충분히 MMORPG에 있어 상당한 활력을 가져다 줄수 있는
컨텐츠라고 봅니다. 본인이 보람있게 키우면서 성장하는 캐릭터의 보금자리, 집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즐기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MMORPG의 요소에서 하우징 시스템은 분명 생동감있고 그 가상 게임에 좀더 몰입하게
만드는 활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포근하면서 안락한 집 또는
호화스러운 대형저택을 직접 짓는다는 욕구는.. 단순히 복잡한것과 골치아픈것을 기피하는
귀차니즘을 넘어서는 컨텐츠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국내 게이머 유저들의 의식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도
잘 성장시키고 게임사가 준비하고 힘겹게 만든 새로운 확장팩의 컨텐츠 소모능력도,
북미유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니깐요. 한술 더 떠 그렇게 미치도록 슈퍼 헤비플레이
를 해놓고선 컨텐츠가 부족하다.. 벌써 질린다..라는 반응은 비일비재합니다..
그렇다면 이런식의 근성도 집짓기에서 쓰인다면 무언들 못하겠습니까?
는 농담이구요.
그런 좋은 근성과 함께 보다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는 집짓기를 억지로 하는.. 남들 다 하니깐
나도 집을 가져야된다 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나오는게 아닌 보다 참된(?) 마인드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즐겁고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전달 할수있는 컨텐츠라고
봅니다.
제가 듣기론, 이번 와우 대격변에 하우징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들은것 같은데.. 맞나요?
북미 게임사의 Top인 블리자드는 하우징 따윈 아웃 of 안중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블리자드는 블리자드네요. 확실히 와우로 인해 아까 언급했던 국내 게이머들의 의식도 많이 달
라지게 됬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좋은 한국인들이 단지.. 예전부터 국내 MMORPG 특유의
오로지 무한 경쟁과 노가다,렙과 템이 깡패다 위주의 분위기에 휩쓸려 찌들어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게이머들은 북미게임엔 맞지 않다는 사고방식도 이젠 구식이라고 봅니다.
울온의 완성도 있는 하우징 컨텐츠를 갈망하는 이들은 북미는 물론이고 국내 게이머
매니아쪽에도 많이 분포합니다.
앞으로 MMORPG에 있어서 하우징 컨텐츠가 게임속에 어떻게 잘 녹아드느냐에 따라
그 게임의 완성도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는 날은 언젠간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올 필욘없습니다. 천천히 많은 게이머들의 의식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더 좋겠지요~ ^^
마이캠프 란 명칭으로 집안에 가구 , 전자제품을 직접 인테리어및 리모델링까지 할수있고
다양한 형태의 집외형을 꾸밀수있죠
유저들은 다른사람이 개설한 마이캠프를 입장해 감상및 집주인과 담소도 나눌수 있고
집지붕위에 푯말로 임시개인상점 역할도 충실히 하는 일석 3조의 기능은 갖췄다고 볼수있습니다
비록 캐쉬구매촉진제로 전락했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