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지극히 주관적이여요 )
전설의 격투게임이라 불리우는 '철권'시리즈. 일본과 한국에서 항상 새 시리즈가 발매될 때 마다, 높은 구매율로 입지가 굳은 필자는 한국과 일본에서 철권이 워낙 인기가 많은데에 비해, 다른 콘텐츠로 발전하지 못한것이 이처럼, 함몰된 소재에 색다른 콘텐츠가 부여된다면, 철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장담한다. 얼마전에 철권이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되어, 첫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바로 경험상의 이유가 있다. 인기의 FPS게임, '둠'의 영화화는 어땠나.
현재까지 그 전설은 아직도 이어가고 있다.
철권시리즈는, 격투게임계에서는 전설이라 불리울 만큼, 정평이 나있다.
가히 격투게임계의 명불허전이라 하겠다.
못내 아쉬웠었다.
사실, 철권시리즈의 스토리가 여타 다른 격투게임에 비해 좋은 구도를 보여주고 있지않나 생각된다.
또한, 철권 시리즈 대부분이 한정된 플랫폼( PS,PSP 등 )으로 출시되는 것도 조금은 불만이었다.
격투 뿐만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제작할 수 있을 정도의 소재라 확신하지만, 격투장르 이외에는
아마 거의 전무할 것이다.
예전 한국의 만화가 박철호씨가 '파이트볼'이라는 만화책에서 철권 캐릭터를 인용한 것이
게임 이외의 콘텐츠가 전부인 듯 하다.
영화가 게임화되는 경우는 많아도, 게임이 영화화 되는 경우는 많지않다.
또한, 설사 된다하더라도 대박을 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영화 '둠'은 실망 그 자체였다.
1인칭 시점부분은, FPS유저에게 필견하지만 영화는 썰렁하다.
계속 얘기해보자, '스트리트파이터'의 영화화는 또 어땠나.
스트리트파이터는 영화로 많이 각색 되었는데, 항상 쪽빡친 기억이 난다.
요번에 새롭게 춘리의 전설이니 뭐니, 오히려 스토리 전개를 와해시켜 오히려
명작게임 스트리트파이터에 불명예를 안기게 되었다.( 참고로 한국에는 수입조차 되지 못했다. )
( 더락의 진지한 연기가 돋보였던 둠, 차라리 비욘세의 허벅지를 썼다면 어떨지 궁금한 춘리의 전설 )
이렇듯, 원작에 본의아닌 상처를 입힌 영화에 비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도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무서운 한 도시의 풍경을 보여주는 '사일런트 힐'과 바이오해저드의 원작을 둔 '레지던트 이블'
숨가쁜 잠입액션을 선사하는 '히트맨'이 있다.
(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린 사일런트 힐과 1편 이후로 스토리가 왠지 산으로 가는 레지던트 이블 )
특히나 사일런트 힐은, 게임의 분위기를 매우 잘살려 연신 호평을 받아, 많은 유저들이 게임까지
즐겨보게 되는 양성화를 이끌었고, 히트맨과 레지던트 이블도 이를 잘 설명해준다.
외람되나, 대부분의 격투게임이 영화화 되면 쪽박치고, 왠만한 다른 장르는 어느정도 삽푸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를 얻는다.
왜 격투게임만 이렇게 되는 것인진, 사실 필자도 모르겠다.
철권이나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들이 워낙 개성이 강해서 ?
어쨋든, 한편으론 철권의 영화화가 세계 게임시장 속에서 날개를 펴야할 철권시리즈에 괜한
X맨을 낳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직까진 일본과 한국에서만 발매와 동시에 빠른 매진으로 보답하며 그 인기가 대단하지만, 세계
시장으로 본다면, 아직 철권도 가야할 길이 멀다.
이제부터는 여러 플랫폼의 지역을 가리지 않는 온라인화로 많은 세계유저들이 더욱 즐기게 될텐데
영화의 파급효과로 인한 인식의 변화가 걱정이 된다.
이렇듯이, 철권의 영화화의 경우 시도는 좋지만 무리한 복선이 아닐까 한다.
그즉슨, 많은 게임들이 영화로 제작된다면, 넉살 좋은 콘텐츠 개량화가 되겠고, 많은 유저들이
영화의 흥행성적으로 게임까지 즐겨보게 되는 좋은 프리미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허나,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게임의 영화화가 갖는 리스크도 무지막지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리스크는 정도에 있어, 이제 곧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야 할 철권의 인식과 시각이
많은 입문유저로 하여금 변모된 정보를 전달할지 몰라서이다.
영화가 잘된다면 또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완벽한 기술력을 갖추고, 좋은 감독을 만나
재밌는 영화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게임으로만 남기기 아까운 '철권'이 점차 현 콘텐츠일변도의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