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택] 게임의 긍정적인 효과 2:교육

                                          -셧다운제, 밀어붙이지만 말고

 

안녕하세요. 5년 뒤, 칼럼니스트 희택 입니다.

국민의 대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높은 분들께서 셧다운제를 밀어붙이시려고 혈안인 것 같습니다. 직접 뵙지도 못한 그 분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언론에서는 알려주기 때문이죠. 언론에서 알려주는 건지, 아니면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셧다운제에 관한 기사가 여러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더군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유감스럽게도 필자인 저는 셧다운제를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동의를 하지만, 시행과 더불어 그와 상응하거나 보완되는 정책이 없다면, 반발감, 부작용들은 제한 대상자인 게이머에게 온다는 것이죠.

 

또한 게임 관련 산업에 득보다는 해가 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필자도 고민 중이죠.

아무리 고민해도 나오지 않는 것이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그와 상응하거나 보완되는 정책이 존재할 수 있느냐? 라는 거죠.

 

 

게임이 가지고 있는 매력, 나쁘게 말하면 중독성이라는 것이 높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수치를 맞추는 것은 분명 어려운 작업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되지만 방치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실정입니다.

 

필자가 셧다운제에 동의하는 이유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스스로가 책임질 수 있는 절제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 라는 점입니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절제 능력 혹은 게임 플레이 시간은 개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셧다운제가 시행된다면 그 법안에 피해자는 분명히 발생될 것입니다. 모두에게 맞는 맞춤형 법안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어린 학생에게 절제 능력 혹은 개인 시간에 따라서 기준을 정한다는 자체가 불평등, 프라이버시 침해와 같은 부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죠.

 

잠시 이야기를 돌리고 싶은데, 미성년에서 성년이 되면 흡연과 음주를 법적으로 제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회인으로써 스스로의 판단에 맞기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회인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며, 결정하는 책임을 당사자에게 맞기는 것이죠.

 

달리 이야기 하자면, 사회인이 되기 전에 미성년의 입장에서 만일 보호자가 있다면!?

보호자의 입장에서 게임에 대한 절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셧다운제 내용에 포함된 부분은 부모가 원할 경우, 자녀에게 하루 3시간 이상 게임 플레이를 제한하는 부분이 명시되어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필자는 동의하기 때문이죠. 허나 방안 없는 억제는 다른 편법(?)를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방안이라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         운동을 해라.

-         공부를 해라.

-         다른 취미 생활을 해라.

 

라고 부모님들이 말하는 방법은 실효성이 작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가 하고 있는 놀이 방법이 현재 자신에게 적합하기 때문이죠. 몸이 힘들지도 않고, 학원이나 다른 곳으로 가야 할 수 있는 이동 시간에도 제한이 없으며, 돈도 들지 않으니까요.

 

결국 멀리 돌아서 갈 필요 없이, 게임을 교육적으로 변화 시키면 됩니다.

우리는 왜 그것을 몰랐을까요? 실제로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고, RPG게임을 교육용 게임으로 변화 시키고 있는 방안은 매우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발전 도중이기 때문에 매력이 작다는 것이 흠이죠. 게임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 일반적인 교육으로 얻은 지식보다 오래간다는 검증은 관련 기사를 찾아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게임을 단순히 놀이로만 한정하는 마음부터 버리고 포괄적으로 보아야만 하죠.



-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이런 움직임은 한게임 측과 콘텐츠 경영 연구소에서 교육용 게임을 개발한다는 기사를 보면, 향후 몇 년 안에 우리의 자녀가 게임을 통해서 수학, 경제를 배울지도 모른다는 점이죠.

 

 

: 게임을 통해서 교육적인 효과를 얻는다? 교육용 소프트웨어는 10년 전부터 존재했습니다. 10년 동안 존재한 소프트웨어가 지금도 제 자리인데 무슨 지나가다 게가 앞으로 걸어가는 소리를..

 

공부도 못하는 필자가 현 교육체계에 대해서 비난할 자격은 없겠지만, 현업 선생님들에게 쓴 소리를 해야겠군요. 다양한 시각매체를 접한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바디랭기쥐(?)와 보이스(?)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죠.

 

비난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왜 학교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가? 라는 순수한 의문에서 나왔던 답입니다. 물론 선생님의 말에 관심을 가지 않는 아이들에 한해서 말입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는 게임의 기반이 아닌 오직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한계점을 보였기 때문에 지금도 제자리라는 것입니다.

 

현재는 교육 효과가 있는 게임을 제작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 다릅니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위의 기사에서도 나왔지만, 10대 게이머에게 인기를 얻은 씰 온라인, 디지몬 RPG와 같은 게임들이 교육 효과를 넣어서 출시 된다는 점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웃긴 것은 어른들입니다. 아이에게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해라고 하는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아이들이 싫어할만한 것, 관심 가지지 않은 포장지를 가지고 아이에게 선물해 봐야 아이들은 거절할 겁니다. 이건 3살짜리 아이에게 실험해 봐도 불 보듯 뻔한 것 아닙니까? 왜 그렇게 무식한 짓을 하셨습니까?

 

교육용이 아니라, 게임을 통한 교육적인 습득을 해야 하는 것이 그 아이들에 눈 높이를 맞추는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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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 ?
    9timez 온프 대장 2009.04.29 01:30
    교육용 게임을 체계적으로 잘 개발하면 아주 좋을 듯.

    한국 온라인 게임이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는데 키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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