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 후, 게임 칼럼리스트 임희택 입니다.
저는 지티스에서 오는 게임관련 기사를 매번 읽습니다. 다 읽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알아야 할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해 주시는 지티스 기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김순기 기자(soonkkim@etnews.co.kr)님이 9월 9일날 올리신 '게임 부작용, 게임업체가 막는다.' 라는 글을 읽는 순간에 느낀 건, 예전에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온라이프'에서 활동했을 때, 게임업계에 두 가지를 요구했던 것이 생각나더군요.
첫째, 신규 인재를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보여달라.
둘째, 게임 중독, 게임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무시하지 말라.
그러나 위에 대한 부분을 요청할 때, 게임이라는 산업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중기, 단기적인 이익창출이 될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투자를 하려고 하지 않는 다는 점이죠.
오히려 게임 부작용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을 더 가중시키는 부분이 더 많았고,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경우도 게임 운영자들이 게임 내, 신규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운영자의 권한으로 보다 많은 혜택을 받게 되고, 그에 따라서 게이머들과 경쟁적인 구도를 만들어서 게이머들에게 캐쉬 아이템을 더 사게 부추긴 사건을 보면 아직도 가야할 부분이 참 많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게임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 스스로가 막겠다고 나서는 부분 또한 상업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사회적인 부정은 곧 이익과 직결되고 그에 따라서 포섭과 완화적인 측면에서 소극적인 투자는 이익의 생명력을 늘려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합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을 없애고자 한다면, 아마도 게임을 없애야만 할 것입니다.
허나 그것은 옳은 방안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조금 이상해진 시선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지만, 게임업계가 자성을 목소리를 조금씩 높혀가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관심과 그에 대한 많은 사람들에 목소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큰 변화가 없더라도 많은 분야에서 소극적인 투자가 많아져서, 다수의 업체가 되고 또한 다수의 캠페인이 된다면 그것을 보는 게이머 혹은 사람들은 한명이라도 늘어나는 것이죠. 결국 우리가 아무 방파제 없이 게임을 받아드렸던 지난 10년간의 바닷물을 서서히 조절해야할 시기에 돌입한거라 생각되네요.
저는 전달자로써, 온라이프에서도 이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보이지 않아도, 큰 효과가 없어도 멈추지 않는다면 반드시 변화는 오니까요.
P.S- 셧다운제도에 대한 반응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네요. 그리고 서서히 저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블로그를 개설하였습니다. 예전에 적은 글들도 정리하고, 개인적인 생각의 공간을 만들고 싶기도 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