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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단순한 것이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할 때가 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가 그렇다. 레트로풍의 2D 도트 그래픽으로 꾸며진 비주얼과 조작키의 경우 캐릭터를 이동하는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는 엄청난 중독성으로 스테이지를 시작하면, 30분이라는 클리어 시간 동안 높은 몰입도를 보장한다.

02.png30분만 버티면 스테이지 클리어!


게임의 시작은 캐릭터와 스테이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가볍게 시작한다. 캐릭터 마다 저마다의 특징이 있으며, 스테이지 클리어에 따라 획득한 골드를 사용해 새로운 캐릭터를 구매하여 해금하는 방식이다. 캐릭터마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무기의 차이 외에 특정 레벨마다 피해량 증가나 쿨타임 감소, 투사체 증가 등의 특징을 부여해 다양성을 꾀했다.

03.png아직도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가 많다


플레이 방식은 지극히 단순하다. 시작과 함께 사방에서 몰려 드는 몬스터들을 제거하며, 그에 따라 생성되는 보석을 얻어 경험치를 획득하는 것이 전부다. 그렇게 경험치를 쌓아서 레벨이 올라가면 무작위로 제시되는 주무기와 보조무기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캐릭터가 장착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주무기와 보조무기로 나뉘어 각각 6개씩 장착이 가능하다. 따라서 제시되는 목록 중에 어떤 루트로 캐릭터를 육성할지 초반부터 고민스럽게 만든다.

04.png05.png레벨업에 따라 랜덤하게 제시되는 주/보조 무기들


한 가지 무기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나가는 것도 전략이고, 다양한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초반부터 갖추는 것도 나름의 전략이다. 즉, 무기 육성의 전략과 함께 몬스터에 부딪치지 않고 사이사이를 누비며 돌아다니는 조작의 피지컬이 결합해 반드시 특정 무기만이 스테이지 클리어로 이끈다고 보장할 수 없다.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무기에 차이가 있고, 레벨업에 따라 원하는 주/보조무기가 반드시 목록에 나온다는 보장도 없어 상황에 따른 적절한 육성이 필요한 것이다.

공격은 자동으로 이뤄지므로, 주의할 것은 캐릭터의 이동뿐이다. 적과 붙는 순간 데미지를 입어 체력이 줄기 때문에 마치 고난이도의 탄막 슈팅을 하듯 몰려오는 적들의 빈 공간을 노려 잘 빠져나가면서 적들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순간 전투력이 궤도에 올라 스스로도 강하다고 생각될 때 쯤에는 이미 주변 몬스터들이 우수수 쓰러지며, 캐릭터 주변이 보석 밭으로 바뀌어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06.png레벨이 오름에 따라 점점 강해짐을 느낄 수 있다

07.png08.png제대로 성장하면 몬스터들이 오기도 전에 녹는다


레벨업에 따른 무작위성에 의거해 등장하는 주/보조 무기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매 게임마다 이전 루트와는 다른 플레이 양상이 펼쳐지고, 쉴 새 없이 몰려오는 몬스터들로 인한 압박감이 시종일관 유저를 몰입하게 만든다. 덕분에 30분을 못 채우면, 아쉬움에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는 로그라이크 요소도 구비하고 있어, 스테이지에서 획득한 골드는 여러 능력의 강화에 사용된다. 기본적인 공격력 강화를 비롯해 투사체, 체력 등 해당 강화들은 모두 캐릭터 공통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강화할 부분을 차곡차곡 올려 나가면 된다.

스팀에서는 얼리 액세스로 3,300원에 판매 중이고, XBOX 게임패스로는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흔히 말하는 이런 혜자 게임을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200% 이상의 가성비가 전해주는 중독성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09.png좋은 강화일수록 많은 골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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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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