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 들어 온라인 게임계에도 3D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비디오 게임에선 이미 오래 전에 3D가 구현이 됐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기술적인 제약으로 뒤늦게 구현이 되었습니다. 일단 한,두게임이 나오기 시작하니 3D 게임은 우후죽순 생겨나고 온라인 게임계에선 2D에서 3D로의 완전한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듯 하였습니다. 3D 게임이 곧 기술적 발전에 의한 진보적인 형태이고 2D 게임은 3D 게임의 하위개념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흐름으로 인식하는 유저들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일부 유저들의 예상과는 달리 독특한 현상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분명 3D는 2D보다 기술적으로 한단계 위로써 온라인 게임계에서는 점차 3D 게임이 2D 게임을 몰아내고 장악할 것으로 보였는데, 정작 현실은 2D 게임의 생존이었습니다. 2D 게임이 3D 게임의 하위 개념이 아닌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고 예전보단 점유율은 떨어졌지만 2D 게임만을 하는 유저가 있을 정도로 유저층은 오히려 두터워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리니지", "바람의나라" 등등의 올드게임들은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꾸준히 신작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옛 게임들은 해당 유저의 향수로 비롯된 인기라고 반론을 제기하실 분도 있지만 제 생각엔 3D 게임과는 다른 게임 스타일때문인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으면서 좀 더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3D 보단 섬세하진 않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2D가 정말로 3D의 하위 개념이 아닌 독창적인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굳혔는지는 좀 더 시간이 흘러봐야 명확해질 것 같지만 일단 제 생각은 2D 게임은 하나의 장르로 유저들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2D 게임이 독자적인 발전으로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굳힐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결국엔 3D 게임에 흡수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한심한 생각이 절로, ㅋㅋㅋㅋㅋㅋ
게임은 그래픽이 아니라 게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