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에서의 쩔은 일상입니다.
새롭게 캐릭터를 육성하는 자도 쩔을 이용하고,
돈을 벌고자 하는 자도 쩔을 이용하고,
유저 수를 유지하고자 하는 자도 쩔을 이용하고,
이렇게 삼위일체가 되어 쩔은 이제 던파에서 그 폐단은 인정되지만 없앨 수는 없는 필요악이 되어 버렸습니다.
운영진에서는 예전에 한번 쩔 행위를 없애보려 대대적인 칼 질을 해본 적 있으나 결국 일부 유저들의 항의에 못 이겨 바로 철회했습니다. 현재도 발컨 지수라는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어 있으나 쩔 행위를 막기엔 역부족인 간접 시스템입니다.
쩔은 캐릭터를 쉽게 키울 수 있다는 유혹이 있습니다. 하지만 RPG 게임의 재미는 뭘까요?
한 역할을 맡고 자신이 캐릭터가 되어 육성을 하며 그 과정을 즐기는 겁니다. 그런데 쩔 이라는 건 그런 과정을 송두리째 무시합니다. 그런 걸 또 좋다고 레벨 높은 캐릭 하나 잡겠다고 행합니다. 그러한 캐릭으로 게임을 얼마나 더 지속할 수 있을까요? 제가 판단했을 때 그러한 캐릭으로 게임을 오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은 캐릭이니까요.
쩔이 활성화 되기 전의 던파가 그립습니다. 파티원들이 서로 협력하며 컨트롤 하며 보스를 잡다가 죽기도 하고 겨우겨우 잡기도 한 적이 많았지만 스릴이 있었고 재미있었습니다. 다시 그 시절이 올 지는 두고 봐야 겠네요.
유저들의 저급한 쩔의 대한 인식을 스스로 바꾸기 힘들다면,
네오플은 적극적인 시스템으로 인위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일 심각한건 쩔로인해 저렙레어템은 이속이나 공속 캐속 붙은거 아니면 안쓴다는거..
던파렙업을 리니지처럼 어렵게 해줘.. 그리고..하늘성은 올쩔로 달리는게 일상다반사인 던전이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