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시작부터 약간 잘못 이해하시는게 있는듯...
국내에서만 여성캐릭터 옷을 벗긴다 (X)
실제로 아시아권에서 만들어진 게임은 모두 그러합니다. 중국, 일본.. 등등등
오히려 일본의 RPG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하는 것이 더 맞겠군요
이는 게임에 대하는 자세가 북미와 틀려서 그런 것이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북미스타일은 [리얼리티]를 중시여기고 일본(아시아)스타일은 [이쁜 것, 상업성]을 중시여기는 것으로 게임 시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게임들을 보면 이해하기 쉽죠 (북미의 대표게임 울티마, 일본의 대표게임 드래곤 퀘스트)
때문에 북미에서는 리얼한 플레이트 갑옷을 입는 여성캐릭터가 많았고 일본에는 이쁘게 금속부분을 줄인(?)디자인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초기에 북미스타일 디자인(나이트 온라인, 릴)과 일본스타일 디자인(리니지 등)이 모두 출시되었는데 실제로 성공한 스타일은 거의 일본스타일이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게임들이 일본스타일의 벗긴?캐릭터들로 나오게 되었죠.
그런데 북미는 어떤가?
사실 냉정하게 따지면 북미도 최근 일본스타일을 참조하려고 많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자국내에서만 팔리는 것이 아닌 국제적으로 팔리는 것을 만드려면 아시아, 특히 중국시장을 무시할 수 없고 그쪽 취향을 조사해보면 아시아식, 즉, "리얼리티보다 이쁜 캐릭터"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북미게임들이 아시아쪽 퍼플리싱을 할때 디자인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인터뷰에서도 알수 있죠.
특히 대표적인 게임으로 [와우]가 있겠는데..
와우는 제작중에 이쁜 캐릭터의 중요성을 알고 다엘과 휴먼, 언데드 여성캐릭터 디자인시에 적용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해당 캐릭터들이 기존의 북미 디자인보다는 아시아쪽 디자인에 가깝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우는 그뿐이 아니라 기존에 리얼리티를 좋아하는 유저들도 끌어들일수 있는 종족[오크, 타우렌 등]을 두어 양쪽으로 모두 만족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특히 와우는 확장팩이 나오면서 이 부분의 중요성이 더 컷다는 것을 알려주는 실예가 되어 버립니다.
바로 어거지식의 블엘의 호드 참전과 드레나이의 디자인이지요.
블엘이 스토리상 호드 참전하는 것은 어색하다는 것이 다수 의견인데 실제로 개발자 인터뷰중에 호드에 이쁜 캐릭터가 필요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드레이나의 경우 휴먼쪽에 덩치큰 캐릭터가 없음을 커버하면서 좀 더 아시아권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여성 디자인의 캐릭터로 디자인 되었죠.
게다가 중요한건, 새로 추가된 여성 옷들 대부분이 노출도가 증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많은 북미게임에서 오히려 아시아식 디자인(일명 벗기고 이쁘게 만드는 디자인)을 많이 참조하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보입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이미 게임 시장은 북미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전세계 시장을 생각하면 아시아 시장이 중요하면서 실제로 북미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일본게임에 영향을 받아 "이쁜 캐릭터"를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지금 북미게임의 디자인은 오히려 과도기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D.O.A가 북미에서는 킬러타이틀일까요?
실제로 많은 게임 컴퍼런스에서 북미쪽 개발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들이 리얼리티나 고정관념에 갇혀서 생각못한 부분을 아시아쪽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각해낸다는 얘기를 합니다.
(예로 클라이언트 다운방식, 부분 유료화 방식.. 등 북미에서 많이 배우려고 하는 부분입니다.)
게임은 상업입니다.
돈이 벌려야 하는 것이지요.
특히 게임의 규모가 커질수록 자본이 많이 필요하므로 "팔리는 게임"이 더 중요하게 되어갑니다.
어쩌면 다들 벗는다고 욕하는 국내게임식 디자인(아시아식 디자인)이 나중에는 더 앞선디자인으로 인식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