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데이의 문제점
축구 시뮬레이션 웹게임 , 풋볼데이는 야구9단 제작진이 개발한 게임입니다.
축구,야구라는 종목의 차이는 있지만 풋볼데이는 야구9단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제작되었습니다. 야구9단이 손이 많이 가고 더 전략적인 시뮬레이션 게임에 야구 매니아를 위한 게임 이라면 풋볼데이는 시뮬레이션에 중점이 두었기 보다는 유럽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손쉽게 즐기면서 선수를 뽑으면서 원하는 팀을 맞추며 성장시키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풋볼데이는 소박한 느낌이 더 드는 게임이며, 전략성은 어느정도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면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개발의도가 그렇다면 할말은 없지만, 현재 오랫동안 즐기고 있는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고 반복적인 패턴에 슬슬 새로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게임은 결국 가면갈수록 유저들이 새로운걸 요구하기 시작하며, 컨텐츠의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물론, 야구 9단처럼 손이 많이 가고 단순 하지 않은 게임 역시 문제점은 있습니다. 점점 매니아 성향의 유저들만 남게되며, 피곤하고 지쳐가고 귀찮아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풋볼데이는 조금만 고친다면 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현재 풋볼데이는 팀덱 중심입니다. GP(게임 돈)은 잘 벌리는 편이라서 선수를 많이 뽑을 기회는 많지만, 1,000GP 짜리과 9,000GP 선수 카드 두 개뿐이며 클럽팀들의 범위는 광범위합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상위덱”.. 강팀이라 불리는 팀들은 더 나오기가 힘듭니다. 최근 패치 이후로 K리그 카드가 등장하고 중위덱도 맞추기 힘들어졌습니다.
풋볼데이에 어느정도 쩌리덱만 맞추면 유저들은 프리미어리그/챈피언쉽리그라는 상위 두 리그에서 승,강등을 반복하며, 상위덱을 뽑기 위해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풋볼데이도 강팀은 흔히 실제 강팀들에게 집중되 있기 때문에 일명 “쩌리덱” (빅클럽 제외 팀) 들을 맞추더라도 상위 리그에서는 아무리 전략을 쥐어짜도 우승하기는 힘듭니다.
때문에 대다수는 전략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경기결과를 확인하고 GP를 모으고 카드를 뽑는 방식으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풋볼데이는 전략적 요소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개입형태를 떠나 좀 더 전술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던가, 상대 전술과 나의 전술에 따라 경기 영향을 많이 끼치게 해야한다는 겁니다.
또 쩌리덱들도 예전처럼 맞추기 쉬워진것도 아니고, 대부분 빅클럽에 편중되기 시작하면서 쩌리덱들은 우승에 대한 목표를 가지기 힘듭니다. 그냥 상위 두 개 리그만 강등.승격을 반복하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꼬우면 “너도 상위덱 해!” 라고 말하는데, 맞습니다. 풋볼데이 대부분 유저들은 상위덱을 뽑기 위해 게임을 하는것이지 게임에 전술이나 다른 재미는 느끼지 못하고 그저 하루 출석체크 하면서 컨디션이나 체력관리만 해주고 대부분 GP모으고 카드만 뽑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평준화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잠재력 돌파 카드를 더 확대한다거나, 골드카드를 용병제를 도입하여 어느팀이든간에 골드카드 1~2명까지는 특정 조건을 걸어서 용병 카드가 되어 팀덱을 유지하게 해준다던가, 라이브 카드 확대등이 있습니다. 라이브 카드와 잠재력 돌파 카드등도 현재 강팀들에게만 집중되 있기 때문에 격차는 더 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쩌리덱에게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쩌리덱은 쉽게 맞출 수 있었지만 현재는 K리그팀도 확대되면서 팀덱을 맞추기가 조금 더 어려워졌습니다. GP 상승이 많아졌음에도 말이죠. 또 상위덱 조차도 맞추기가 더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팀 하나를 맞추더라도, 쩌리팀들에게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다양성을 이루지 못하고 상위덱에만 밀집되 있는건 아쉽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이란, 약팀을 강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 장르입니다.
물론 상위덱도 맞추기 어려운 만큼 프리미엄이 있어야하지만 너무나도 격차가 크고, 전술적으로 통하지가 않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들 대부분은 게임을 하는게 아닙니다. 조금 더 컨텐츠를 확대하고 즐길 거리를 더 만들어주고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면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